여의도 말고 여기서 본다!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 3곳

시민기자 심재혁

발행일 2026.09.02. 13:54

수정일 2026.09.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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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이 9월 4일 전야제, 5일 본행사로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노들섬에 유료 관람구역이 생겨 무료 명당이 아니며, 효사정공원·용양봉저정공원·사육신공원 등 주변 고지대 관람지가 소개됐다. 차량 정차와 교량 관람은 위험해 주의가 필요하고, 현장 방문이 어려우면 라이브서울 채널로 생중계된다.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이 9월 4일(전야제), 5일(본행사) 열린다. ⓒ심재혁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이 9월 4일(전야제), 5일(본행사) 열린다. ⓒ심재혁
서울의 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9월 4일(전야제), 5일(본행사)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한국, 미국, 영국을 대표하는 불꽃팀이 참여해 서울의 밤하늘을 무대로 다양한 불꽃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추석 연휴와 외국인 관광객 방문 수요 등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약 3주 앞당겨 운영된다.

올해는 불꽃축제 전날인 9월 4일부터 축제가 시작된다는 점도 눈에 띈다. 9월 4일에는 전야제와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고, 5일에는 세계 초청 불꽃쇼를 비롯한 불꽃축제가 이어진다. 불꽃축제 당일에는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노들섬은 서울세계불꽃축제 기간 동안 유료 관람공간으로 운영된다. ⓒ심재혁
올해 노들섬은 서울세계불꽃축제 기간 동안 유료 관람공간으로 운영된다. ⓒ심재혁
특히 올해 불꽃축제를 앞두고 꼭 확인해야 할 변화가 있다. 바로 ‘노들섬’이다. 그동안 노들섬은 한강대교 한가운데에서 여의도 방향을 바라볼 수 있어 불꽃축제의 대표적인 무료 명당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올해는 노들섬 전체가 유료 관람공간으로 운영된다. 노들섬 관람구역은 1층 잔디마당과 2층 노들스퀘어, 노들스탠드, 노들서가 루프탑·테라스 등으로 나눠 운영되며 구역에 따라 티켓을 구매해야 입장할 수 있다. 행사 준비가 시작되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노들섬 이용이 제한된다. 따라서 예년처럼 노들섬을 서울세계불꽃축제 무료 명당으로 생각하고 방문해서는 안 된다. 노들섬에서 관람하려면 올해 운영 방식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그렇다면 여의도 한강공원의 엄청난 인파를 조금이나마 피해 불꽃을 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직접 동작구 일대를 걸으며 한강과 여의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세 곳의 명당을 찾아봤다.

① 한강을 시원하게 내려다보는 첫 번째 명당, 효사정공원

첫 번째로 찾은 곳은 효사정공원이다. 높은 지대에 위치한 만큼 공원에 올라서자 한강이 시원하게 펼쳐졌다. 한강 건너편의 용산 일대는 물론 여러 한강 교량과 도심의 모습까지 한눈에 들어왔다.
  • 효사정에서 내려다본 동작대교.
    효사정에서 내려다본 동작대교 ⓒ심재혁
  • 효사정에서 내려다본 한강대교.
    효사정에서 내려다본 한강대교 ⓒ심재혁
  • 효사정에서 내려다본 동작대교.
  • 효사정에서 내려다본 한강대교.
효사정공원은 서울세계불꽃축제를 관람할 때 높은 곳에서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나무 사이로 한강이 펼쳐지는 구간을 지나 전망이 트인 곳으로 이동하니 넓은 한강과 서울 도심을 한 화면에 담을 수 있었다. 효사정이 있어 불꽃축제를 기다리는 동안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점도 좋아 보였다.
효사정공원에서 계단을 오르면, 효사정이 보인다. ⓒ심재혁
효사정공원에서 계단을 오르면, 효사정이 보인다. ⓒ심재혁
효사정공원에 있는 학도의용군 현충비 ⓒ심재혁
효사정공원에 있는 학도의용군 현충비 ⓒ심재혁
여의도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여의도 한강공원보다 불꽃이 다소 작게 보일 순 있지만, 한강과 서울의 야경을 함께 담아 불꽃을 감상하고 싶다면 매력적인 장소일 듯하다.

② 한강대교·노들섬이 한눈에, 용양봉저정공원

두 번째로 찾은 곳은 노량진과 노들섬 인근 용양봉저정공원이었다. 이번에 둘러본 세 곳 가운데 한강을 바라보는 전망 자체는 가장 인상적인 곳이다.

공원 입구에서 나무가 우거진 길을 따라 올라가면 ‘하늘전망대 조망점’을 만날 수 있다. 전망대에 서자 시야가 한순간에 열렸다. 눈앞으로 한강이 넓게 펼쳐졌고 한강대교와 한강철교, 노들섬은 물론 멀리 서울 도심까지 한눈에 들어왔다.
  • 용양봉저정공원 하늘전망대 조망점 ⓒ심재혁
    용양봉저정공원 하늘전망대 조망점 ⓒ심재혁
  • 원효대교, 한강철교, 한강대교, 북한산, 노들섬, 용산역, 남산, 이촌나루, 국립중앙박물관, 동작대교를 조망할 수 있다. ⓒ심재혁
    원효대교, 한강철교, 한강대교, 북한산, 노들섬, 용산역, 남산, 이촌나루, 국립중앙박물관, 동작대교를 조망할 수 있다. ⓒ심재혁
  • 하늘전망대에서는 비교적 여의도가 한눈에 보인다. ⓒ심재혁
    하늘전망대에서는 비교적 여의도가 한눈에 보인다. ⓒ심재혁
  • 용양봉저정공원 하늘전망대 조망점 ⓒ심재혁
  • 원효대교, 한강철교, 한강대교, 북한산, 노들섬, 용산역, 남산, 이촌나루, 국립중앙박물관, 동작대교를 조망할 수 있다. ⓒ심재혁
  • 하늘전망대에서는 비교적 여의도가 한눈에 보인다. ⓒ심재혁
특히 사진 속 하늘전망대 조망 안내판에는 원효대교, 한강철교, 한강대교, 북한산, 노들섬, 용산역, 남산, 이촌나루, 국립중앙박물관, 동작대교 등 이곳에서 바라볼 수 있는 주요 지점이 표시돼 있었다. 실제로 안내판과 풍경을 비교해보며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한강대교와 노들섬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은 불꽃축제 명당으로서 용양봉저정공원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었다. 노들섬 무료 관람이 어려워진 올해에는 주변의 높은 지대에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에 더욱 관심이 쏠릴 것 같다.
흑석동에서 올라가는 방향은 야자매트길이 깔려 있다. ⓒ심재혁
흑석동에서 올라가는 방향은 야자매트길이 깔려 있다. ⓒ심재혁
하늘전망대에서 여의도 방향을 바라보면, 한강철교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심재혁
하늘전망대에서 여의도 방향을 바라보면, 한강철교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심재혁
하늘전망대에는 앉아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벤치와 쉼터도 마련돼 있다. 조금 더 안쪽으로 이동하자 지붕이 설치된 흔들벤치도 만날 수 있었다. 행사 당일에는 많은 사람이 몰릴 수 있으므로 전망대와 데크, 계단 등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통행을 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틈새전망대. 하늘전망대보단 작지만, 전망이 좋다.
틈새전망대. 하늘전망대보단 작지만, 전망이 좋다. ⓒ심재혁
직접 올라가 보니 또 하나 기억해야 할 점이 있었다. 용양봉저정공원은 평지의 한강공원과 달리 오르막길과 계단, 흙길이 이어진다. 불꽃축제가 끝난 뒤에는 어두운 밤에 많은 사람이 동시에 내려갈 가능성이 있으므로 편한 신발을 착용하고 휴대전화 조명이나 작은 손전등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틈새 전망대에서 바라본 여의도 방향 ⓒ심재혁
틈새 전망대에서 바라본 여의도 방향 ⓒ심재혁

③ 63빌딩과 한강철교가 한눈에, 사육신공원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노량진의 사육신공원이었다. 이곳 역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릴 때마다 언급되는 대표적인 고지대 명당이다. 과거에도 사육신공원은 한강철교와 63빌딩을 비롯해 서강대교, 마포대교, 원효대교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것으로 소개되곤 했다.
서울세계불꽃축제 단골 명당인 사육신공원 ⓒ심재혁
서울세계불꽃축제 단골 명당인 사육신공원 ⓒ심재혁
사육신공원은 단순히 전망만 보고 지나가기에는 아까운 곳이었다. 공원에는 사육신의 충절을 기리는 역사 공간이 조성돼 있어 불꽃축제를 기다리는 동안 공원의 의미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무엇보다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나무 사이로 한강과 여의도 일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직접 도착하니 왜 이곳이 불꽃축제 명당으로 알려졌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가까운 곳에 한강철교가 놓여 있고 그 너머로 한강과 여의도 일대가 펼쳐졌다. 여의도의 고층 건물과 한강을 한 프레임 안에 담을 수 있어 불꽃만 가까이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서울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 사육신공원 전망대 ⓒ심재혁
    사육신공원 전망대 ⓒ심재혁
  • 여기서도 63빌딩과 여의도가 가까이 보인다. ⓒ심재혁
    여기서도 63빌딩과 여의도가 가까이 보인다. ⓒ심재혁
  • 사육신공원 전망대 ⓒ심재혁
  • 여기서도 63빌딩과 여의도가 가까이 보인다. ⓒ심재혁
다만 올해 방문한다면 반드시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 현장을 둘러보니 사육신공원 일부 공간에서 정비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공사구역 주변에는 출입을 막는 안전선이 설치돼 있었고 일부 공간은 기존과 이용 환경이 달라진 모습이었다. 불꽃축제 당일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는 만큼 공사구역에는 접근하지 말고 현장 통제와 안내에 따라 이동해야 한다.
다만, 현재 공원 일부 구간에서 정비 공사가 진행 중이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심재혁
다만, 현재 공원 일부 구간에서 정비 공사가 진행 중이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심재혁
사육신공원 역시 경사가 있고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구간이 있다. 불꽃축제가 끝난 직후 한꺼번에 이동하기보다는 인파가 어느 정도 빠진 뒤 천천히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어두운 시간에는 발밑을 확인하면서 이동할 필요가 있다.
사육신공원 공사 안내.
사육신공원 공사 안내 ⓒ심재혁

불꽃만큼 중요한 안전…한강 다리는 ‘관람석’이 아니다

서울세계불꽃축제 때마다 여의도 한강공원뿐 아니라 주변 도로와 한강 교량에도 많은 사람이 몰린다. 특히 원효대교와 마포대교, 한강대교 등은 불꽃이 잘 보인다는 이유로 보행자가 몰리거나 차량을 세우고 불꽃을 관람하려는 사례가 발생해 왔다.

지난해 불꽃축제에서도 문제가 됐다. 불꽃축제가 열린 시간 한강대교 남단 올림픽대로 등에서 차량들이 갓길에 멈춰 불꽃을 관람했고, 영등포·마포·용산·동작 일대에서 관련 교통불편 112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자동차전용도로에서의 주·정차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실제로 지난 주말 방문한 한강대교 주변에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주정차금지·불꽃관람 시 집중단속 예정’이라는 현수막이 설치돼 있었다. 한강대교뿐 아니라 축제장과 가까운 원효대교와 마포대교 등 한강 교량과 주변 도로를 단순히 ‘불꽃 명당’으로 생각하고 차량을 정차하거나 교량에 머무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한강대교 주정차금지 안내 현수막.
한강대교 주정차금지 안내 현수막 ⓒ심재혁
9월 5일 서울의 밤하늘을 수놓을 불꽃을 기다리는 시민이라면 어디에서 볼 것인지와 함께 어떻게 안전하게 즐길 것인지도 미리 계획해 보면 좋겠다. 조금 멀리서 보더라도 한강과 서울의 풍경을 함께 바라보며 안전하게 즐긴 불꽃이 오래 기억에 남는 축제가 될 것이다.

혹시 현장을 찾지 못한다면 서울시의 라이브서울 채널을 통해서도 불꽃쇼를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으니 참고해 보자.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 일시 : 2026.9.5. 13:00~22:00
  ※9.4. 시민참여이벤트 운영
○ 장소 :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마포대교~한강철교)
○ 누리집 :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서울시 라이브서울에서 생중계 보기

시민기자 심재혁

정책 속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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