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밑이 영화관 됐다! 한강에서 즐기는 한여름 밤의 영화 한 편

시민기자 최현우

발행일 2026.08.13. 10:12

수정일 2026.08.14. 17:01

조회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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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한강 다리밑 영화관’이 8월 8일, 15일, 22일 여의도·뚝섬·광나루 한강공원에서 무료로 열린다. 여의도 원효대교 하부는 3회, 뚝섬·광나루는 2회씩 진행되며 상영작과 일정은 한강공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26 한다영을 즐기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발걸음했다. ⓒ최현우
    2026 한다영을 즐기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발걸음했다. ⓒ최현우
  • 8월 8일, 15일, 22일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여의도 한강공원 원효대교 아래에서 진행된다. ⓒ최현우
    8월 8일, 15일, 22일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여의도 한강공원 원효대교 아래에서 진행된다. ⓒ최현우
  • 2026 한다영을 즐기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발걸음했다. ⓒ최현우
  • 8월 8일, 15일, 22일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여의도 한강공원 원효대교 아래에서 진행된다. ⓒ최현우
무더위가 지속되는 올여름, 한강 다리밑 영화관이 돌아왔다. 한강을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2026 한강 다리밑 영화관’이 8월 8일, 15일, 22알 토요일여의도·뚝섬·광나루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1관 여의도한강공원 원효대교를 비롯해 2관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3관 광나루한강공원 천호대교 세 곳에서 진행되며,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관련 기사] 한강 다리 아래서 영화 한 편! '다리밑 영화관' 무료 상영

세 곳에서 같은 행사가 진행되지만, 영화 일정과 상영작은 각각 다르게 운영된다. 여의도 원효대교 하부는 8월 8일, 15일, 22일 총 3회, 뚝섬과 광나루는 8월 8일과 15일 총 2회 진행된다. 자세한 상영작과 일정은 한강공원 누리집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중 여의도한강공원 원효대교 하부에 마련된 1관 을 찾아가 봤다.
많은 시민, 외국인 관광객까지 '한강 다리밑 영화관'을 즐기고 있다. ⓒ최현우
많은 시민, 외국인 관광객까지 '한강 다리밑 영화관'을 즐기고 있다. ⓒ최현우
해가 지기 전, 원효대교 아래에 도착하니 평소와는 다른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한강다리 아래 넓은 공간에 영화 상영을 위한 대형 스크린과 관람 공간이 마련돼 있었고, 영화 시작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고 있었다. 평소에는 산책하거나 휴식을 취하던 공간이 이날만큼은 함께 영화를 즐기는 야외 영화관으로 변한 모습이었다. 곳곳에서는 돗자리를 펴고 간식을 준비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영화 시작 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한강 다리밑 영화관' 포토존에서 오늘의 순간을 사진으로 간직할 수 있다. ⓒ최현우
    '한강 다리밑 영화관' 포토존에서 오늘의 순간을 사진으로 간직할 수 있다. ⓒ최현우
  • '한강 다리밑 영화관' 참여 후기를 SNS에 남기면 음료를 나눠 주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다. ⓒ최현우
    '한강 다리밑 영화관' 참여 후기를 SNS에 남기면 음료를 나눠 주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다. ⓒ최현우
  • '한강 다리밑 영화관' 포토존에서 오늘의 순간을 사진으로 간직할 수 있다. ⓒ최현우
  • '한강 다리밑 영화관' 참여 후기를 SNS에 남기면 음료를 나눠 주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다. ⓒ최현우
영화 상영을 기다리는 동안 즐길 수 있는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었다. 나도 '한강 다리미 영화관' 스티커를 팔에 붙여 꾸며 봤다. 현장에서 영화를 관람한 뒤 영화나 행사 분위기, 느낀 점 등을 SNS에 게시하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었다. 영화 한 편을 보러 왔다가 작은 체험까지 함께 즐기니, 본격적인 상영 전부터 축제에 참여하는 기분이었다.
  •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영화 시작 전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다. ⓒ최현우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영화 시작 전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다. ⓒ최현우
  •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가 마련돼 있다. ⓒ최현우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가 마련돼 있다. ⓒ최현우
  •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영화 시작 전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다. ⓒ최현우
  •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가 마련돼 있다. ⓒ최현우
영화 시작 시간이 가까워지자 관람객이 몰리면서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어린아이와 함께 온 가족부터 친구, 연인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다리 밑에 자리를 잡았고, 일부 관람객은 일찍 도착해 좋은 자리를 미리 확보하기도 했다. 가까운 거리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싶다면 상영 시작 전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행사장에는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가 마련돼 있어 시민들이 폭염 속에서도 안전하게 영화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만 폭염주의보나 폭우주의보가 발효될 경우 행사가 취소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한강공원 누리집에서 행사 일정과 운영 여부를 꼭 확인해 보자.
  • 영화가 시작되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최현우
    영화가 시작되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최현우
  • 원효대교 아래, 시민들이 영화를 관람하며 특별한 토요일 밤을 보내고 있다. ⓒ최현우
    원효대교 아래, 시민들이 영화를 관람하며 특별한 토요일 밤을 보내고 있다. ⓒ최현우
  • 영화가 시작되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최현우
  • 원효대교 아래, 시민들이 영화를 관람하며 특별한 토요일 밤을 보내고 있다. ⓒ최현우
이번 주 상영작인 영화 ‘만약에 우리’가 시작되고 대형 스크린에 화면이 켜지자 조금 전까지 이어지던 대화도 하나둘 잦아들었다. 시민들의 시선이 스크린으로 향하면서 다리 밑은 어느새 영화관으로 변했다. 고개를 들어 바라본 하늘은 어느새 어두워졌고, 한강에는 도시의 불빛이 하나둘 반사되고 있었다.

한 시민은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는 데다 한강의 야경과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며 “평소 영화관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더욱 특별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것은 영화가 시작된 뒤 펼처진 실내 영화관과는 다른 풍경이었다. 스크린을 바라보다 잠시 고개를 들면 멋진 원효대교와 밤하늘, 한강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왔고, 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까지 더해졌다. 영화 한 편을 관람하는 동안 스크린 밖의 풍경과 분위기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영화관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 한 편을 보기 위해 찾은 한강이었지만 현장에서 경험한 것은 영화만이 아니었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 참여한 체험부터 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기다리는 시간, 스크린에 비친 영화와 그 뒤로 펼쳐진 한강의 야경까지 모든 순간이 하나의 경험으로 이어졌다.
여의도, 뚝섬,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한강 다리밑 영화관'에 참여해 보자. ⓒ최현우
여의도, 뚝섬,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한강 다리밑 영화관'에 참여해 보자. ⓒ최현우
이번 여름, 멀리 떠나지 않고도 더위를 피해 특별한 밤을 보내고 싶다면 가까운 한강공원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여의도 한강공원을 비롯해 뚝섬, 광나루 한강공원에서도 야외 영화가 진행되는 만큼, 일정과 장소를 확인해 가까운 곳을 찾아 방문할 수 있다. 다리 밑에 마련된 스크린과 한강의 바람,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과 영화를 보는 분위기가 더해진다면 평소 영화관에서 보던 한 편의 영화도 조금은 다르게 기억될 것이다.

2026 한강 다리밑 영화제

○ 운영일시 : 8월 8일~22일 매주 토요일 20:00~영화 종료시까지
○ 장소 : 여의도한강공원 원효대교(남단),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북단), 광나루한강공원 천호대교(남단) 하부
○ 교통
 - 여의도한강공원 원효대교 남단 :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3번 출구 이용 원효대교 방면 도보 약 600m
 -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북단 : 지하철 7호선 자양역 2번 또는 3번 출구 이용 도보 약 100m
 - 광나루한강공원 천호대교 남단 : 지하철 5호선 천호역 10번 출구 이용 도보 약 700m
○ 상영영화
 - 1관 원효대교 남단 : 8월 15일 영화 <하얼빈>, 22일 영화 <빅토리>
 - 2관 청담대교 북단 : 8월 15일 영화 <왕과 사는 남자>
 - 3관 천효대교 남단 : 8월 15일 영화 <원더>
○ 이용료 : 무료
한강공원 누리집

시민기자 최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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