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배터리 120번의 노크 3화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6.07.20. 09:10

수정일 2026.07.22. 18:17

조회 137

(내가 너무 끝나기 직전에 들어왔나? 정리 중인 것 같은데 불편하려나..)
“라면 불어요”
“네? 아아!! 가..감사..”
...감사합니다
“음 라면 괜찮죠?”
“아.. 네.. 따뜻해요”
요즘은 컨디션이 조금 괜찮네?
오늘도 마음편의점에 잠시 들려서 라면 먹을까?
금방 다녀 와야지.
“라면 좀 그만 먹어요!”
“에?”
갑작기? 이렇게 자주 오면 안되는 거였나?
“죄송해요 너무 자주 오긴 했죠?..”
“으아아아! 아니에요! 이나님!!”
“네? 그럼 왜..”
“...아 그게.. 저도 예전에 집에서 혼자 지낸 적이 있었어요. 취업은 실패하고..
친구들을 만나면 다들 잘 지내는데 저만 뒤처진 것 같더라고요. 열등감 때문에 친구들과 연락도 뜸해지고 그러다 보니 결국 혼자 남더라고요. 아무튼!! 그럴 때일수록 더 잘 먹어야 한다고요!! 라면 그만 먹고 역기라도 다녀와요.”
<서울청년기지개센터>
“찾아주는 건 반가운데 맨날 라면으로만 끼니 때우는 거 더는 못 봐주겠네요. 쿠킹클래스랑 같이 식사까지 하니까 가서 밥 먹고 와요”
(“이나야!! 또 라면 먹니?! 그거 내려놔 아빠가 지금 당장.. 아뜨뜨!! 밥 차려줄게!!)
”...네 다녀올게요.“
”네! 다녀오세요.“
”그럼 야채부터 손질해 볼까요? 손 다치지 않게 조심하세요!!“
어어..? 이게 뭐야.. 너무 본격적이야. 내 생각이랑 너무 달라!
”괜찮아요. 천천히 하면 돼요. 좋아요. 그렇게, 잘했어요. 실수해도 괜찮아요. 그만틈 좋아질 거예요.“
떨림이 멎었다.
”와! 잘 먹겠습니다“”다들 앉아요!“”자자 어서 들어요!“
오랜만이다. 갓 지은 따뜻한 밥.
천천히 뜬 첫 수저에서 매일 먹었던 따뜻한 맛이 났다.
그 익숙함 때문에 눈물이 났다.
아빠. 보고싶다.

<서울청년기지개센터>, <서울연결처방>, <고립예방플랫폼 ‘똑똑’>, <건강한 밥상, 행복한 밥상>
출처 카카오페이지 ☞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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