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보는 벤치·노선도, 알고 보니 '디자인서울'! 공공디자인을 한 곳에서
발행일 2026.06.17. 15:11
일상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도시·공공디자인
우리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는 도시·공공디자인 요소로는 거리와 공원의 벤치, 녹지, 가로등, 쓰레기통, 자전거 보관대, 버스정류장 등을 꼽을 수 있다. 도시디자인이 도시 전반의 거시적 환경을 포괄하는 개념이라면, 공공디자인은 그중 공적 공간에 설치된 시설물 전반을 의미한다. 도시디자인의 한 영역인 공공디자인은 단순한 기능적 역할을 넘어 감각적 요소를 더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디자인의 질적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서울시의 도시·공공디자인을 압축해 보여주는 전시 ‘디자인서울 산책’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둘레길 A구간에서 열리고 있다.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정책 브랜드, 공공시설물, 펀 벤치 등 서울시의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순차적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주요 전시물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관련 기사] 지하철 노선도·서울라이트…산책하듯 즐기는 '공공디자인' 전시
이러한 서울시의 도시·공공디자인을 압축해 보여주는 전시 ‘디자인서울 산책’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둘레길 A구간에서 열리고 있다.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정책 브랜드, 공공시설물, 펀 벤치 등 서울시의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순차적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주요 전시물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관련 기사] 지하철 노선도·서울라이트…산책하듯 즐기는 '공공디자인' 전시
서울의 주요 정책 브랜드 및 시민 안전·생활 밀착형 디자인
전시의 첫 구간은 서울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으로 시작된다. 서울시는 2023년, 40년 만에 새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을 공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새 노선이 추가될 때마다 임시 수정되어 복잡했던 지하철 노선도가 시민 중심의 디자인으로 개편되면서 시각적 편의성이 높아졌다. 지하철 2호선 순환선을 원형으로 시각화하고, 국제 표준인 8선형(수평·수직·45도 대각선) 법칙을 적용했으며, 노선별 색상과 패턴을 명확히 구분해 외국인 관광객과 교통약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는 4가지 교통수단(버스·지하철·한강버스·따릉이)을 하나의 도시 교통 아이덴티티로 통합한 ‘서울형 교통수단 통합브랜드(2025~2026)’도 눈길을 끈다. 이는 서울 교통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이용자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변화하는 생활문화를 반영한 다양한 생활 밀착형 디자인이 전시돼 있다. 재활용·러닝·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맞춰 직수와 리필 기능을 모두 갖춘 ‘서울형 음수대(2025)’, 인체공학적 설계와 운영자의 인권을 고려해 형태를 보완하고 보행자 안전 중심의 표준 디자인을 적용한 ‘보도상 영업시설물(2024)’, 쓰레기 배출 편의성과 수거 효율을 높이기 위해 구조·용량·색채 체계를 개선한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2022)’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시 각 부서의 디자인 업무를 지원하는 ‘디자인 행정서비스’, ‘중소기업 산업디자인 개발지원’, ‘약자동행 디자인산업 활성화’, ‘지속가능한 디자인 제품·서비스 판로개척’ 등 다양한 지원 사업도 함께 소개된다. 이러한 정책을 통해 서울시 디자인이 지향하는 다섯 가지 원칙, 즉 ▴공감 ▴포용 ▴공헌 ▴회복 ▴지속가능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시관 내 디자인물은 관람객이 화려한 외관에만 주목하지 않고 디자인의 의미와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흑백 등 무채색으로 연출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는 4가지 교통수단(버스·지하철·한강버스·따릉이)을 하나의 도시 교통 아이덴티티로 통합한 ‘서울형 교통수단 통합브랜드(2025~2026)’도 눈길을 끈다. 이는 서울 교통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이용자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변화하는 생활문화를 반영한 다양한 생활 밀착형 디자인이 전시돼 있다. 재활용·러닝·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맞춰 직수와 리필 기능을 모두 갖춘 ‘서울형 음수대(2025)’, 인체공학적 설계와 운영자의 인권을 고려해 형태를 보완하고 보행자 안전 중심의 표준 디자인을 적용한 ‘보도상 영업시설물(2024)’, 쓰레기 배출 편의성과 수거 효율을 높이기 위해 구조·용량·색채 체계를 개선한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2022)’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시 각 부서의 디자인 업무를 지원하는 ‘디자인 행정서비스’, ‘중소기업 산업디자인 개발지원’, ‘약자동행 디자인산업 활성화’, ‘지속가능한 디자인 제품·서비스 판로개척’ 등 다양한 지원 사업도 함께 소개된다. 이러한 정책을 통해 서울시 디자인이 지향하는 다섯 가지 원칙, 즉 ▴공감 ▴포용 ▴공헌 ▴회복 ▴지속가능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시관 내 디자인물은 관람객이 화려한 외관에만 주목하지 않고 디자인의 의미와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흑백 등 무채색으로 연출한 점이 특징이다.

읽기 편해진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 개발(2023~2024) ©김아름

서울시 디자인 수준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디자인 행정 서비스(2017~2026) ©김아름

서울시 공식 서체 ‘서울알림체(2024)’를 살펴볼 수 있다. ©김아름

지하철역을 혁신적으로 재해석한 복합 문화 공간, ‘러너스테이션(2023~2024)’ ©김아름

시민들이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공공디자인을 소개하고 있다. ©김아름

서울 교통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서울형 교통수단 통합브랜드(2025~2026) ©김아름

산업현장 표준형 안전디자인(2023~2024)을 소개하고 있다. ©김아름

보행 안전 유도 지시의 명확성과 시각 피로도를 줄여주는 방호벽(2023-2024) 디자인 ©김아름

산업 현장 근로자를 고려한 안전디자인 ©김아름
경관·미술 분야의 사례와 ‘펀 디자인’
전시 중반부로 들어서면 경관·미술 분야의 다양한 디자인 사례들이 소개된다. 풍경에 문화적 매력을 더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비롯해 행사·축제 공간과 공원 등에서 접할 수 있는 ‘펀 디자인’ 요소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는 기존의 효율·기능 중심 공공시설물에 감각적 디자인을 더해 도시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거리의 미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서울의 야경을 새롭게 바꾼 미디어아트 분야의 성과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표적인 ‘서울라이트 DDP(2023~)’와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2023~)’는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모두에게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수변 미디어아트 축제인 한강 빛섬축제는 2023년 서래섬을 시작으로 여의도, 뚝섬에서 이어졌으며, 올해는 10월 초 노들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스카이코랄(2024), 그린 오로라(2025), 모닝옐로우(2026)로 이어지는 역대 ‘서울색’과 이를 적용한 디자인 상품이 전시돼 있다. 또한 펀 디자인 휴게 공간인 ‘하늘하늘’, ‘한들한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웰컴정원’, ‘수변공간 유니버셜디자인 모두를 위한 피크닉 풀’, ‘액티브 디자인 여의롤장’, ‘오간수교 미디어 파사드’ 등 시민의 휴식과 여가를 지원하는 다양한 공공디자인 시설물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서울의 야경을 새롭게 바꾼 미디어아트 분야의 성과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표적인 ‘서울라이트 DDP(2023~)’와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2023~)’는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모두에게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수변 미디어아트 축제인 한강 빛섬축제는 2023년 서래섬을 시작으로 여의도, 뚝섬에서 이어졌으며, 올해는 10월 초 노들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스카이코랄(2024), 그린 오로라(2025), 모닝옐로우(2026)로 이어지는 역대 ‘서울색’과 이를 적용한 디자인 상품이 전시돼 있다. 또한 펀 디자인 휴게 공간인 ‘하늘하늘’, ‘한들한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웰컴정원’, ‘수변공간 유니버셜디자인 모두를 위한 피크닉 풀’, ‘액티브 디자인 여의롤장’, ‘오간수교 미디어 파사드’ 등 시민의 휴식과 여가를 지원하는 다양한 공공디자인 시설물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서울의 권역별 대표 공간에 지역 특성을 담은 권역별 공공미술 작품구현(2023~2025) ©김아름

서울의 랜드마크를 재해석한 ‘픽토그램 포토존’ ©김아름

중소기업 산업디자인 개발지원을 비롯한 디자인 개발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김아름

서울시 행사, 축제 장소와 공원 등 공공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펀 디자인 벤치와 조명 ©김아름

도시 곳곳에 예술과 감동을 더해온 경관, 미술 분야의 사례를 소개하는 전시 구간 ©김아름

스카이코랄(2024), 그린 오로라(2025), 모닝옐로우(2026)로 이어지는 서울색 ©김아름

펀 디자인 휴게 공간 ‘하늘하늘’ 외 다양한 공공디자인 시설물 ©김아름

서울디자인어워드 수상작들을 소개하고 있다. ©김아름
산책길에서 만나는 공공디자인, 서울의 경관에 다채로움을 더하다
시민들이 모이는 광장이나 공원에서는 디자인 벤치, 퍼걸러, 경관 조명 등 다양한 공공시설물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시설물들은 과거 기능 중심의 단조로운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구조와 색상을 도입하며 서울의 도시 경관을 한층 다채롭게 만들고 있다. 이는 시민의 일상에 감각적 재미와 새로운 경험을 더해 도시를 활기 있게 만드는 ‘펀 디자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현재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청계천 등 주요 명소에는 펀 체어 ‘폼앤폼’과 펀디자인 조명 등이 설치되어 머무는 공간의 심미적 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한강공원과 한강버스 선착장 주변에서도 이러한 디자인 요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축제들 역시 디자인 도시 서울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서울라이트 DDP’, ‘서울라이트 광화문’,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등 매년 열리는 세계적 수준의 미디어아트 축제들은 문화·예술의 도시 서울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긴다. 또한 광화문광장, 청계천, DDP를 빛으로 연결하며 서울의 야간 경관을 새롭게 정립했고, 이러한 시도는 서울을 밤에도 걷고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서울의 공공디자인은 단순한 시설물 관리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며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DDP 둘레길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뿐 아니라 서울 곳곳의 공공시설물과 축제 현장을 통해 일상 속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직접 경험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현재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청계천 등 주요 명소에는 펀 체어 ‘폼앤폼’과 펀디자인 조명 등이 설치되어 머무는 공간의 심미적 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한강공원과 한강버스 선착장 주변에서도 이러한 디자인 요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축제들 역시 디자인 도시 서울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서울라이트 DDP’, ‘서울라이트 광화문’,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등 매년 열리는 세계적 수준의 미디어아트 축제들은 문화·예술의 도시 서울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긴다. 또한 광화문광장, 청계천, DDP를 빛으로 연결하며 서울의 야간 경관을 새롭게 정립했고, 이러한 시도는 서울을 밤에도 걷고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서울의 공공디자인은 단순한 시설물 관리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며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DDP 둘레길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뿐 아니라 서울 곳곳의 공공시설물과 축제 현장을 통해 일상 속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직접 경험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서울광장에 설치된 펀디자인 조명 ©김아름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맑은냇가(청계천)에 설치된 펀 디자인 조명과 펀 벤치인 ‘폼앤폼’ ©김아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는 펀 벤치인 ‘소울 드롭스’ ©김아름

스툴, 선베드, 라운지 소파 등 상황에 맞는 모듈에 앉아 휴식할 수 있는 벤치 ©김아름

경쾌한 노란색 평상을 설치해 시민들이 한강을 바라보며 여가를 즐길 수 있다. ©김아름

2~3명 소규모 인원이 앉아 햇빛을 피해 쉴 수 있는 그늘막인 ‘구름막’ ©김아름

기능에 그치지 않고 디자인적으로 고려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모습이 돋보인다. ©김아름

성수 구름다리 하부에 조성된 모듈 플랜터 '모닝옐로우 테라스정원' ©김아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교통안전표지 또한 공공디자인이다. ©김아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웰컴정원(2023~2024, 보라매공원) ©김아름

그물 의자와 해먹 구조를 모듈 방식으로 연결한 펀 디자인 휴게 공간 ‘하늘하늘’ ©김아름

여의도 한강공원에 위치한 '액티브 디자인 여의롤장'(2023~2024) ©김아름

여의나루 역사에 조성된 새로운 형태의 복합 문화 공간 러너스테이션 ©김아름

글로벌 랜드마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물 전경 ©김아름

서울라이트 DDP(2023~)는 꼭 한 번쯤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김아름

2023년 서래섬에서 열린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김아름

광화문 미디어파사드 전시(서울라이트 광화문) ©김아름

2025년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청계천 야간경관 개선 사업을 시작했다. ©김아름

청계천 오간수교 미디어파사드 ©김아름
‘디자인서울 산책’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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