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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현악 연주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는 ‘봉래의’ 공연 ©박우영 -
선명한 붉은빛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의 군무가 눈길을 끌었다. ©박우영
달빛 내려앉은 경복궁…선선한 밤바람 맞으며 즐기는 '우리 소리의 향연'
발행일 2026.05.28. 13:40
상반기 경복궁 야간 관람 개막…‘소리의 씨앗’ 공연 6월 5일까지 진행
깊어가는 초여름 밤의 정취를 느껴보고 싶다면 한밤의 고궁 나들이는 어떨까. 달 밝은 도심 속에서 궁궐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경복궁 야간 관람’이 올해도 찾아왔다. 매년 상·하반기에 진행되는 ‘궁궐 야간 관람’은 온라인 사전 예매권이 매 시즌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번 상반기 경복궁 야간 개장에 맞춰 고궁의 밤마실을 다녀왔다. 은은한 조명 아래 빛나는 한밤의 궁궐을 걷는 느낌은 낮과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해 상반기 야간 관람 기간에는 국립국악원의 2026년 상설 공연 ‘소리의 씨앗’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고궁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층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만 상반기 경복궁 야간 관람은 6월 14일까지 진행되지만, ‘소리의 씨앗’ 상반기 무대는 6월 5일까지만 열린다.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되는 상설 공연인 만큼, 야간 관람 일정과 맞춰 사전 예약을 한다면 초여름 밤의 운치를 두 배로 만끽할 수 있다.
조선 왕조의 정궁인 경복궁은 낮에 봐도 그 위용이 대단하지만, 어둠이 내려앉은 밤에 마주하는 풍경은 또 다른 감동을 준다. ‘소리의 씨앗’ 공연이 시작되기 전, 조금 여유 있게 도착해 어스름이 깔리기 시작한 궁궐 안을 먼저 둘러봤다. 황금빛으로 물든 근정전의 웅장한 자태는 물론, 잔잔한 연못 위에 마치 떠 있는 듯한 경회루의 야경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빌딩 숲으로 가득한 도심 한복판에서 잠시 시간을 거슬러 조선시대로 들어온 듯한 묘한 기분마저 들게 했다.
한참 고궁의 밤을 만끽한 뒤 발걸음을 옮긴 곳은 바로 수정전이었다. 옛 집현전 터이자 역사적 숨결이 깃든 수정전 월대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는, 시공간을 초월한 세종대왕과 현대 음악가의 교감을 그린 ‘소리의 씨앗’ 공연 준비가 한창이었다.
드디어 웅장한 행진 음악 ‘대취타’로 막이 오르자, 약 1시간 동안 눈과 귀를 사로잡는 우리 소리의 향연이 펼쳐졌다. 악(樂)·가(歌)·무(舞)가 어우러진 ‘봉래의’와 절제와 여백의 미학을 담은 ‘수룡음’이 고궁의 밤하늘로 울려 퍼질 때의 감동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밀폐된 실내 공연장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자연의 바람 소리와 고궁의 어둠이 한데 어우러진 최고의 무대였다.
특히 독무 ‘춘앵전’이 K-팝 댄스 브레이크와 연결되고, 집단무 ‘처용무’가 현대 아이돌 그룹의 세계관과 비교되는 등 전통과 현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연출은 요즘 젊은 세대에게도 신선한 자극을 주기에 충분했다. 마지막으로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이 깃든 ‘여민락’이 대미를 장식할 때는 가슴 깊은 곳에서 묵직한 감동이 밀려왔다.
도심 속에서 즐긴 한밤의 고궁 산책과 선선한 밤바람 속에 녹아든 우리 전통 공연은 초여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색다른 문화 경험이었다. 일상의 피로를 씻어내고 특별한 밤마실을 계획하고 있다면, 경복궁 야간 개장과 함께 ‘소리의 씨앗’ 공연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고즈넉한 궁궐을 거닐며 우리 예술의 깊은 매력에 푹 빠져보는 시간은 훌륭한 힐링이 될 것이다.
이번 상반기 경복궁 야간 개장에 맞춰 고궁의 밤마실을 다녀왔다. 은은한 조명 아래 빛나는 한밤의 궁궐을 걷는 느낌은 낮과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해 상반기 야간 관람 기간에는 국립국악원의 2026년 상설 공연 ‘소리의 씨앗’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고궁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층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만 상반기 경복궁 야간 관람은 6월 14일까지 진행되지만, ‘소리의 씨앗’ 상반기 무대는 6월 5일까지만 열린다.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되는 상설 공연인 만큼, 야간 관람 일정과 맞춰 사전 예약을 한다면 초여름 밤의 운치를 두 배로 만끽할 수 있다.
조선 왕조의 정궁인 경복궁은 낮에 봐도 그 위용이 대단하지만, 어둠이 내려앉은 밤에 마주하는 풍경은 또 다른 감동을 준다. ‘소리의 씨앗’ 공연이 시작되기 전, 조금 여유 있게 도착해 어스름이 깔리기 시작한 궁궐 안을 먼저 둘러봤다. 황금빛으로 물든 근정전의 웅장한 자태는 물론, 잔잔한 연못 위에 마치 떠 있는 듯한 경회루의 야경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빌딩 숲으로 가득한 도심 한복판에서 잠시 시간을 거슬러 조선시대로 들어온 듯한 묘한 기분마저 들게 했다.
한참 고궁의 밤을 만끽한 뒤 발걸음을 옮긴 곳은 바로 수정전이었다. 옛 집현전 터이자 역사적 숨결이 깃든 수정전 월대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는, 시공간을 초월한 세종대왕과 현대 음악가의 교감을 그린 ‘소리의 씨앗’ 공연 준비가 한창이었다.
드디어 웅장한 행진 음악 ‘대취타’로 막이 오르자, 약 1시간 동안 눈과 귀를 사로잡는 우리 소리의 향연이 펼쳐졌다. 악(樂)·가(歌)·무(舞)가 어우러진 ‘봉래의’와 절제와 여백의 미학을 담은 ‘수룡음’이 고궁의 밤하늘로 울려 퍼질 때의 감동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밀폐된 실내 공연장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자연의 바람 소리와 고궁의 어둠이 한데 어우러진 최고의 무대였다.
특히 독무 ‘춘앵전’이 K-팝 댄스 브레이크와 연결되고, 집단무 ‘처용무’가 현대 아이돌 그룹의 세계관과 비교되는 등 전통과 현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연출은 요즘 젊은 세대에게도 신선한 자극을 주기에 충분했다. 마지막으로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이 깃든 ‘여민락’이 대미를 장식할 때는 가슴 깊은 곳에서 묵직한 감동이 밀려왔다.
도심 속에서 즐긴 한밤의 고궁 산책과 선선한 밤바람 속에 녹아든 우리 전통 공연은 초여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색다른 문화 경험이었다. 일상의 피로를 씻어내고 특별한 밤마실을 계획하고 있다면, 경복궁 야간 개장과 함께 ‘소리의 씨앗’ 공연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고즈넉한 궁궐을 거닐며 우리 예술의 깊은 매력에 푹 빠져보는 시간은 훌륭한 힐링이 될 것이다.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 상반기 경복궁 야간 관람은 오는 6월 14일까지 진행된다. ©박우영

밤마실 하기 좋은 시즌을 맞아 많은 관람객들이 경복궁을 찾았다. ©박우영

조명을 받아 더욱 웅장하게 빛나는 근정전의 처마와 단청 ©박우영

어둠이 내려앉은 경회루의 풍경은 더욱 이색적이다. ©박우영

연못에 반영된 화려한 경회루는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명소다. ©박우영

경복궁의 야경을 사진으로 담고 있는 시민들 ©박우영

시민들이 산책하듯 경복궁 야간 관람을 즐기고 있다. ©박우영

처마 끝 용두와 잡상이 고풍스러운 실루엣을 자랑하는 경복궁 함원전 ©박우영

응지당 옆에 위치한 임금이 드실 물을 긷던 우물 ‘어정’ ©박우영

조명으로 물든 경성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관람객들 ©박우영

조명을 받아 고풍스러운 자태를 드러낸 강녕전 ©박우영

경복궁 수정전 월대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국립국악원 상설 공연 ‘소리의 씨앗’ ©박우영

‘소리의 씨앗’ 공연 시작을 알리는 ‘대취타’ ©박우영

화려한 독무가 인상적이었던 ‘춘앵전’ ©박우영

‘소리의 씨앗’ 공연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바라본 경복궁의 근정문 ©박우영

도심을 배경으로 빛나고 있는 광화문 ©박우영
경복궁 야간 관람
○ 기간 : 2026년 5월 13일~ 6월 14일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161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에서 492m
○ 운영시간 : 19:00~21:30(입장 마감 20:30)
○ 휴무 : 월·화요일
○ 입장료 : 3,000원(무료관람 대상자는 관련 증빙 지참 시 사전 예매 없이 흥례문 입장 가능)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161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에서 492m
○ 운영시간 : 19:00~21:30(입장 마감 20:30)
○ 휴무 : 월·화요일
○ 입장료 : 3,000원(무료관람 대상자는 관련 증빙 지참 시 사전 예매 없이 흥례문 입장 가능)
국립국악원 ‘소리의 씨앗’ 상설 공연
○ 기간 : 2026년 5월 20일~6월 5일(총 10회)
○ 장소 : 경복궁 수정전 월대 특설무대
○ 공연 시간 : 매주 수~토요일(주 4회), 저녁 7시 30분(러닝타임 약 70분)
○ 관람 방법 : 회당 120명 제한, 사전 온라인 예약제 필수 운영
○ 누리집
○ 장소 : 경복궁 수정전 월대 특설무대
○ 공연 시간 : 매주 수~토요일(주 4회), 저녁 7시 30분(러닝타임 약 70분)
○ 관람 방법 : 회당 120명 제한, 사전 온라인 예약제 필수 운영
○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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