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보러 왔다가 서울의 매력에 푹~ 'K-POP 성지 도보투어' 추천

시민기자 이봉덕

발행일 2026.03.26. 14:40

수정일 2026.03.26. 14:40

조회 99

서울도보해설관광 'K-POP 성지 도보투어 3코스' 체험기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웠던 방탄소년단(BTS)의 음악 선율이 여전히 귓가에 쟁쟁하다. 전 세계 '아미(BTS 팬덤명)'들이 서울로 집결한 진풍경을 보며 문득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이 떠올랐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김구 선생이 그토록 염원했던 문화강국의 실체는 무엇이며, 오늘날 K-컬처를 지탱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공연의 여운을 안고 'K-POP 성지 도보투어' 제3코스, '광장의 아리랑'에 발을 내딛었다. ☞ [관련 기사] BTS 광화문 공연 기념 서울 곳곳 K-문화 축제 총정리

전통 궁궐부터 남산의 야경까지, 쉼 없이 터지는 셔터

도보 투어는 조선의 자부심인 경복궁에서 시작했다. 화려한 단청 아래 한복을 입고 활보하는 외국인들의 호기심 어린 눈망울 속에서 K-컬쳐가 주는 강한 흡인력이 느껴졌다. 이어 방문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BTS 코너. 청년들에게 전하는 메세지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어제의 축제 열기를 그대로 머금고 있는 광화문광장에 들어서자 아름다운 한글을 만들어서 한국 문화의 학습과 전파를 가능하게 했던 세종대왕상과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성웅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웅장하게 서있다.

서울시청 지하 서울갤러리에 들어서자 서울의 기록을 예술로 승화한 모습 앞에 발길이 멈춘다. 서울의 어제와 오늘을 세련된 디지털 아카이브로 뽐내는 점이 인상적이다. 남산 기억의 터에서는 아픈 역사를 딛고 일어선 민족의 숨결을 되새겨보았다. 여정의 종착지인 N서울타워 앞에 다다르니 서울 도시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산과 강이 건물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모습에서 한국 문화가 뿌리 내리고 자랄 수 있는 토양임을 확인한다.

높은 문화의 힘, 서울의 심장에서 직접 느끼다

이번 도보투어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우리 문화의 뿌리와 잠재력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경복궁에서 남산까지 이어지는 길은 전통이 어떻게 세계적 트렌드로 진화했는지를 보여주었다. 우리가 가진 고유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 전 세계와 소통하는 힘, 그것이 바로 김구 선생이 꿈꾼 문화강국의 모습일 것이 아닐까.

투어에 참여한 한 참여자는 "어제 부산에서 올라와 BTS 공연을 보고 오늘 이 코스를 걸으니, 서울이라는 도시가 훨씬 깊이 있게 느껴진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익숙했던 서울의 풍경을 BTS의 노래 가사처럼 특별하게 만나고 싶다면, 이 투어 코스를 추천한다.
투어의 시작! 경복궁역 5번 출구에 참가자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이봉덕
투어의 시작! 경복궁역 5번 출구에 참가자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이봉덕
K-문화를 향한 열기, 경복궁을 가득 메운 국내외 관광객들 ©이봉덕
K-문화를 향한 열기, 경복궁을 가득 메운 국내외 관광객들 ©이봉덕
전통의 멋이 흐르는 수문장 교대식,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봉덕
전통의 멋이 흐르는 수문장 교대식,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봉덕
조선의 법궁으로 향하는 첫 관문, 광화문의 웅장한 자태 ©이봉덕
조선의 법궁으로 향하는 첫 관문, 광화문의 웅장한 자태 ©이봉덕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북악산과 경복궁이 조화를 이룬 서울 중심부의 파노라마 ©이봉덕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북악산과 경복궁이 조화를 이룬 서울 중심부의 파노라마 ©이봉덕
‘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현대적인 위용 ©이봉덕
‘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현대적인 위용 ©이봉덕
전 세계 팬들의 성지, 박물관 내 마련된 BTS 특별 전시 코너 ©이봉덕
전 세계 팬들의 성지, 박물관 내 마련된 BTS 특별 전시 코너 ©이봉덕
응원봉부터 음반까지, K-POP의 역동적인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봉덕
응원봉부터 음반까지, K-POP의 역동적인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봉덕
아름다운 우리 한글을 만들어 한국 문화의 길을 열어준 세종대왕의 동상 ©이봉덕
아름다운 우리 한글을 만들어 한국 문화의 길을 열어준 세종대왕의 동상 ©이봉덕
나라를 지킨 성웅의 기개, 웅장하게 우뚝 선 이순신 장군 동상 ©이봉덕
나라를 지킨 성웅의 기개, 웅장하게 우뚝 선 이순신 장군 동상 ©이봉덕
서울시청 가는 길, 축제 분위기 가득한 청계광장의 거대 캐릭터가 시민들을 반긴다. ©이봉덕
서울시청 가는 길, 축제 분위기 가득한 청계광장의 거대 캐릭터가 시민들을 반긴다. ©이봉덕
서울갤러리가 자리한 서울특별시청 외관 ©이봉덕
서울갤러리가 자리한 서울특별시청 외관 ©이봉덕
서울의 미래를 한눈에, 세밀하게 구현된 도시 미니어처 모델 ©이봉덕
서울의 미래를 한눈에, 세밀하게 구현된 도시 미니어처 모델 ©이봉덕
서울의 기록과 가치를 공유하는 공간, 시청 지하 서울갤러리 ©이봉덕
서울의 기록과 가치를 공유하는 공간, 시청 지하 서울갤러리 ©이봉덕
남산 기억의 터,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남산 산책로에 새겨진 세계인권선언문 ©이봉덕
남산 기억의 터,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남산 산책로에 새겨진 세계인권선언문 ©이봉덕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현장, 남산 자락의 통감관저터 표석 ©이봉덕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현장, 남산 자락의 통감관저터 표석 ©이봉덕
남산 ‘기억의 터’에서 아픈 역사를 되새기며 평화의 소중함을 마주한다. ©이봉덕
남산 ‘기억의 터’에서 아픈 역사를 되새기며 평화의 소중함을 마주한다. ©이봉덕
서울의 랜드마크 N서울타워, 푸른 하늘 아래 당당한 모습 ©이봉덕
서울의 랜드마크 N서울타워, 푸른 하늘 아래 당당한 모습 ©이봉덕
귀여운 캐릭터로 새단장한 남산 순환버스를 이용하는 관람객들 ©이봉덕
귀여운 캐릭터로 새단장한 남산 순환버스를 이용하는 관람객들 ©이봉덕
남산의 상징 케이블카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는 관광객들 ©이봉덕
남산의 상징 케이블카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는 관광객들 ©이봉덕
남산정상에서 서울 도심을 내려다보며 휴식을 취하는 방문객들 ©이봉덕
남산정상에서 서울 도심을 내려다보며 휴식을 취하는 방문객들 ©이봉덕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탁 트인 서울 도심과 수려한 산세 ©이봉덕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탁 트인 서울 도심과 수려한 산세 ©이봉덕
조선시대 통신 수단이자 역사의 흔적인 남산 봉수대 전경 ©이봉덕
조선시대 통신 수단이자 역사의 흔적인 남산 봉수대 전경 ©이봉덕
남산 정상 팔각정 앞 계단에서 여유로운 오후를 즐기는 시민들 ©이봉덕
남산 정상 팔각정 앞 계단에서 여유로운 오후를 즐기는 시민들 ©이봉덕
남산의 명물, 수많은 약속이 걸린 형형색색 ‘사랑의 자물쇠’ ©이봉덕
남산의 명물, 수많은 약속이 걸린 형형색색 ‘사랑의 자물쇠’ ©이봉덕
봄기운을 느끼며 남산 산책로를 걷는 국내외 나들이객 인파로 붐빈다. ©이봉덕
봄기운을 느끼며 남산 산책로를 걷는 국내외 나들이객 인파로 붐빈다. ©이봉덕

K-POP 성지 도보투어 3코스 안내

○ 운영기간 : 3월 19일~4월 12일
○ 시작지점(만남의 장소)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
○ 도보구간 : 경복궁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광화문광장 → 서울시청(약 1.5km, 천천히 걸어서 20~30분 소요)
○ 버스 이동구간 : 서울시청(서울광장정류장, 472번 버스) → 남산기억의터(남산예장버스환승주차장, 01B번 버스) → N서울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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