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이 초록빛 놀이터로 변신!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매력 포인트

시민기자 이다현

발행일 2026.05.14. 11:02

수정일 2026.05.14. 21:28

조회 395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서울숲에서 그 막을 올렸다. ©이다현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서울숲에서 그 막을 올렸다. ©이다현
서울숲이 거대한 도심 속 거실이자 세대를 잇는 초록빛 놀이터로 변신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1일, 역대 최대 규모인 167개 정원이 펼쳐지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180일 대장정을 시작했다. 단순히 ‘보는 전시’를 넘어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어른들의 휴식, 그리고 반려견의 발걸음까지 한데 어우러진 현장은 ‘정원도시 서울’이 꿈꾸는 미래를 집약해 보여주고 있다. ☞ [관련 기사]180일간 힐링 축제! 역대급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180일간의 정원 축제가 시작된 서울숲 9번 출입구 풍경 ©이다현
180일간의 정원 축제가 시작된 서울숲 9번 출입구 풍경 ©이다현

‘즐기는 정원’의 발견… 포켓몬부터 AR 보물찾기까지 오감 만족

이번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즐기는 정원’이다. 정원은 단순히 눈으로 감상하는 대상에 머물지 않고, 세대를 아우르는 놀이와 소통의 장이 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아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포켓몬 테마 정원’이다. 자연 속에 구현된 친숙한 캐릭터들은 아이들에게 환상적인 놀이터를, 어른들에겐 잊고 있던 동심을 선사한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 보물찾기 프로그램인 ‘가든 헌터스’는 정원 곳곳을 누비며 미션을 수행하는 재미를 더해 박람회장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게임 스테이지로 탈바꿈시켰다.
  • 포켓몬 30주년 기념 ‘메가 페스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안내판 ©이다현
    포켓몬 30주년 기념 ‘메가 페스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안내판 ©이다현
  • 포켓몬 테마 공원에 입장하기 위해 태블릿으로 대기 예약을 하는 시민 ©이다현
    포켓몬 테마 공원에 입장하기 위해 태블릿으로 대기 예약을 하는 시민 ©이다현
  • 포켓몬 30주년 기념 ‘메가 페스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안내판 ©이다현
  • 포켓몬 테마 공원에 입장하기 위해 태블릿으로 대기 예약을 하는 시민 ©이다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는 캐릭터 정원 앞 유모차 행렬 ©이다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는 캐릭터 정원 앞 유모차 행렬 ©이다현
최고의 인기 스팟, ‘포켓몬 시크릿 포레스트’에서 소중한 추억을 남기는 시민들 ©이다현
최고의 인기 스팟, ‘포켓몬 시크릿 포레스트’에서 소중한 추억을 남기는 시민들 ©이다현
AR 기술을 활용해 정원 속 보물을 찾는 ‘가든 헌터스’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배너 ©이다현
AR 기술을 활용해 정원 속 보물을 찾는 ‘가든 헌터스’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배너 ©이다현
자연 그대로의 정원을 만끽하며 개울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이다현
자연 그대로의 정원을 만끽하며 개울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이다현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농심의 테마 정원에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다현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농심의 테마 정원에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다현
  • 장미꽃을 입에 문 대형 라이언 조형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어린이 관람객 ©이다현
    장미꽃을 입에 문 대형 라이언 조형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어린이 ©이다현
  • 요정으로 변신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반겨주는 ‘페어리 프렌즈 가든’ 입구 ©이다현
    요정으로 변신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반겨주는 ‘페어리 프렌즈 가든’ 입구 ©이다현
  • 장미꽃을 입에 문 대형 라이언 조형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어린이 관람객 ©이다현
  • 요정으로 변신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반겨주는 ‘페어리 프렌즈 가든’ 입구 ©이다현
화사한 꽃바구니를 구경하고 정원의 낭만을 기록한다. ©이다현
화사한 꽃바구니를 구경하고 정원의 낭만을 기록한다. ©이다현
정적인 휴식과 예술적 영감을 원하는 어른들을 위한 상설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서울숲의 사계절을 담은 ‘공원 사진전’과 정원 곳곳에 숨겨진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조각도시 서울’ 프로젝트는 산책로에 깊이를 더한다. 특히 정원 곳곳을 이동하며 전시되는 '여행하는 돌'은 자연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특별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현장을 방문한 한 시민은 “정원 사이사이 놓인 독특한 조형물 덕분에 사진을 찍으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전시물이라기보다 자연 속에 녹아든 놀이기구처럼 느껴져 더욱 친근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원의 밤낮은 음악으로 더욱 풍성해진다. 개막식 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박람회 기간 내내 이어지는 다채로운 라이브 공연은 정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시각과 청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완벽한 휴식을 선사한다.
감각적인 대형 조형물 아래 마련된 쾌적한 휴게 공간 ©이다현
감각적인 대형 조형물 아래 마련된 쾌적한 휴게 공간 ©이다현
  • 숲길을 따라 산책하며 정원의 사계를 감상하는 사진 작품 전시 ©이다현
    숲길을 따라 산책하며 정원의 사계를 감상하는 사진 작품 전시 ©이다현
  • 숲속 야외무대에서 열린 ‘구석구석 라이브’ 공연 ©이다현
    숲속 야외무대에서 열린 ‘구석구석 라이브’ 공연 ©이다현
  • 숲길을 따라 산책하며 정원의 사계를 감상하는 사진 작품 전시 ©이다현
  • 숲속 야외무대에서 열린 ‘구석구석 라이브’ 공연 ©이다현
통유리 너머로 펼쳐진 초록빛 정원을 감상하며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 ©이다현
통유리 너머로 펼쳐진 초록빛 정원을 감상하며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 ©이다현

25개 자치구의 색깔을 한곳에, 서울의 이야기가 담긴 ‘자치구 정원’

이번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또 다른 묘미는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정성껏 꾸민 ‘자치구 정원’이다. 각 구의 역사, 상징물,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가 정교한 식재와 창의적인 조형물로 형상화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각 자치구 정원들은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나 특색을 정원 예술로 승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 화려한 꽃과 어드밴처 조형물이 어우러진 관악구의 정원 ©이다현
    화려한 꽃과 어드밴처 조형물이 어우러진 관악구의 정원 ©이다현
  • 성수동의 수제화 문화를 정원 예술로 풀어낸 성동구의 ‘핸드메이드 인 성수’ 정원 ©이다현
    성수동의 수제화 문화를 정원 예술로 풀어낸 성동구의 ‘핸드메이드 인 성수’ 정원 ©이다현
  • 화려한 꽃과 어드밴처 조형물이 어우러진 관악구의 정원 ©이다현
  • 성수동의 수제화 문화를 정원 예술로 풀어낸 성동구의 ‘핸드메이드 인 성수’ 정원 ©이다현
현장에서는 전통적인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풍스러운 담장과 정자부터, 세련된 금속 조형물과 과감한 색채의 초화류가 어우러진 모던한 감각의 정원까지 다채로운 조형미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시민들은 서울숲 한복판에서 자신이 사는 동네의 정원을 발견하는 반가움을 누리기도 하고, 평소 가보고 싶었던 다른 지역의 특징을 발견하며 서울이라는 도시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한다.

국적과 연령, 존재를 넘어 모두를 배려한 ‘초록색 복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곳곳에서는 시민 누구나 정원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서울시의 세심한 ‘동행’ 서비스가 빛을 발한다. 시는 휴게시설 좌석 수를 기존보다 2배 이상 늘린 4,620석으로 확충하여 유모차를 끈 가족부터 반려견과 함께 산책 나온 시민들까지 정원 어디서든 여유로운 쉼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을 위한 ‘서울형 키즈카페 숲속놀이터’와 꿈을 응원하는 ‘서울런(Seoul Learn) 정원’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교육, 돌봄 정책을 정원이라는 공간에 녹여내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서울정원여행자(Seoul Garden Traveler)’ 전용 부스와 9개 언어로 지원되는 ‘정원 도슨트 안내 프로그램’은 국적을 초월한 정원의 감동을 전한다.

특히 서울숲을 넘어 성수동 골목과 한강변까지 이어진 10km의 ‘선형정원’은 정원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시민의 일상에 스며든 보편적 복지이자 휴식처임을 실감케 한다.
  • 지역의 서사를 정교한 식재로 풀어낸 서울시 자치구 정원 ‘바람의 결, 숲의 길’ ©이다현
    지역의 서사를 정교한 식재로 풀어낸 서울시 자치구 정원 ‘바람의 결, 숲의 길’ ©이다현
  • 교육 사다리 정책 ‘서울런’의 가치를 정원 공간에 담아낸 ‘우리들의 키다리 아저씨, 서울런’ 정원 ©이다현
    교육 사다리 정책 ‘서울런’의 가치를 정원 공간에 담아낸 ‘우리들의 키다리 아저씨, 서울런’ 정원 ©이다현
  •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정원 문화를 소개하는 ‘서울정원여행자(Seoul Garden Traveler)’ 부스 ©이다현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정원 문화를 소개하는 ‘서울정원여행자(Seoul Garden Traveler)’ 부스 ©이다현
  • 지역의 서사를 정교한 식재로 풀어낸 서울시 자치구 정원 ‘바람의 결, 숲의 길’ ©이다현
  • 교육 사다리 정책 ‘서울런’의 가치를 정원 공간에 담아낸 ‘우리들의 키다리 아저씨, 서울런’ 정원 ©이다현
  •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정원 문화를 소개하는 ‘서울정원여행자(Seoul Garden Traveler)’ 부스 ©이다현
자연 속 놀이 공간으로 재탄생한 서울형 키즈카페 '숲속놀이터’ 전경 ©이다현
자연 속 놀이 공간으로 재탄생한 서울형 키즈카페 '숲속놀이터' 전경 ©이다현
서로장터부터 도슨트 투어까지, 박람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눈에 확인하는 안내 현수막 ©이다현
서로장터부터 도슨트 투어까지, 박람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눈에 확인하는 안내 현수막 ©이다현

정원의 감동을 집 안으로… ‘갓즈(Garden+Goods)’가 전하는 일상의 확장

취재 중 눈길을 끈 곳은 정원의 감성을 일상으로 연결하는 ‘서울마이소울샵’이다. 시는 박람회 핵심 비주얼을 접목한 가드닝 앞치마, 해치 피크닉매트 등 13종의 특화 굿즈를 출시했다. 이는 박람회장에서 느낀 감동을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베란다와 거실 등 ‘나만의 정원’으로 확장시키려는 시의 세심한 기획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가드닝 앞치마와 피크닉매트 등 박람회 특화 굿즈를 판매하는 ‘서울마이소울샵’ 전경 ©이다현
가드닝 앞치마와 피크닉매트 등 박람회 특화 굿즈를 판매하는 ‘서울마이소울샵’ 전경 ©이다현
라이프스타일 가드닝 브랜드와 협업하여 출시된 식물 영양제와 잎 전용 관리제 ©이다현
라이프스타일 가드닝 브랜드와 협업하여 출시된 식물 영양제와 잎 전용 관리제 ©이다현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10월 27일까지 계속된다.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시간을 넘어, 아이와 어른, 그리고 반려동물이 함께 초록빛 추억을 공유하는 이곳은 서울이 진정한 ‘정원도시’로 거듭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번 주말, 소중한 이들의 손을 잡고 서울숲의 푸른 흐름에 몸을 맡겨보는 것을 권한다.
행사장 입구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종합 안내소와 감각적인 박람회 이정표 ©이다현
행사장 입구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종합 안내소와 감각적인 박람회 이정표 ©이다현
도심 골목 곳곳을 화사하게 채우며 박람회장으로 안내하는 ‘선형정원’ 플랜터 ©이다현
도심 골목 곳곳을 화사하게 채우며 박람회장으로 안내하는 ‘선형정원’ 플랜터 ©이다현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 행사기간 : 5월 1일~10월 27일(180일간)
○ 운영시간 : 매일 12:00 ~ 19:00 (서울숲은 24시간 개방으로 오전 관람 가능)
○ 행사장소 : 서울숲 및 성수동, 건대입구, 한강변 일대
○ 주요 프로그램 : 가든헌터스(AR 보물찾기), 도슨트 투어, 라이브 공연 등
○ 서울시굿즈샵 위치: 서울숲 시정홍보관(군마상 인근), DDP 디자인스토어 등
누리집
공식 인스타그램(@seoul_international_garden_show)

시민기자 이다현

선명한 시선으로 현장의 맥락을 정확히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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