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국인주민센터와 떠난 작은 세계여행…콜롬비아 다음은 페루
발행일 2026.04.20. 14:27
서울외국인주민센터 & 주한콜롬비아대사관이 함께한 ‘일상 속 세계정거장 – 콜롬비아편’

주한콜롬비아대사가 ‘콜롬비아와 커피’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윤혜숙
'콜롬비아' 하면 커피가 먼저 떠오를 만큼 콜롬비아는 우리에게 ‘커피의 나라’로 알려져 있다. 그 콜롬비아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외국인주민센터가 주한콜롬비아대사관과 함께 진행한 ‘일상 속 세계정거장 – 콜롬비아편’ 프로그램이 4월 17일 오후 광화문 인근 주한콜롬비아대사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에 거주하는 내·외국인 주민 15명이 참여해 콜롬비아의 문화와 커피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한콜롬비아대사관 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낯선 나라의 공기가 느껴졌다. 직원들의 따뜻한 환영 속에서 시작된 행사는 강연과 체험, 교류가 어우러지며 짧지만 밀도 있는 ‘작은 세계여행’으로 이어졌다.
주한콜롬비아대사관 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낯선 나라의 공기가 느껴졌다. 직원들의 따뜻한 환영 속에서 시작된 행사는 강연과 체험, 교류가 어우러지며 짧지만 밀도 있는 ‘작은 세계여행’으로 이어졌다.

광화문역 3번 출구에서 참여자들이 집결한 뒤 행사 장소인 주한콜롬비아대사로 이동했다. ⓒ윤혜숙
행사를 주관한 서울외국인주민센터는 서울시가 위탁 운영하는 기관으로,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담과 한국어 교육을 비롯해 생활·법률·노동 관련 지원, 문화 체험 프로그램, 지역사회 네트워크 형성 사업 등을 운영하며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일상 속 세계정거장’ 프로그램은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세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문화교류 사업이다.
특히 ‘일상 속 세계정거장’ 프로그램은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세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문화교류 사업이다.

광화문 인근에 위치한 주한콜롬비아대사관 입구 ⓒ윤혜숙
콜롬비아 대사의 강연, 커피로 읽는 콜롬비아의 역사와 문화
이날 강연은 주한콜롬비아대사 요바니 벨라스케스 킨테로가 직접 진행했다. 대사는 콜롬비아 커피에 대해 “국가의 역사와 경제, 문화를 함께 담고 있는 상징적인 존재”라고 설명했다. 콜롬비아는 해발 고도에 따라 기후가 크게 달라지는 지형적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이 커피 재배에 적합한 조건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또한 콜롬비아는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전쟁에 참전한 나라로, 약 5,000명의 병력을 파병하며 한국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올해는 한국전 참전 75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커피를 포함한 다양한 품목이 교류되고 있으며, 한국은 콜롬비아 커피 수출에 있어 중요한 시장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또한 콜롬비아는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전쟁에 참전한 나라로, 약 5,000명의 병력을 파병하며 한국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올해는 한국전 참전 75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커피를 포함한 다양한 품목이 교류되고 있으며, 한국은 콜롬비아 커피 수출에 있어 중요한 시장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주한콜롬비아대사가 ‘콜롬비아, 한국 그리고 커피’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윤혜숙
강연에서는 문화 교류 사례도 소개됐다. 올해 보고타에서 열릴 예정인 BTS 공연과 함께,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최되는 ‘페르난도 보테로: 형태의 미학’ 전시가 언급됐다. 해당 전시는 4월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예술 세계를 국내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주한콜롬비아대사관 직원이 콜롬비아 커피와 전통 간식 ‘엠빠나다’를 준비하고 있다. ⓒ윤혜숙
커피 시식, ‘띵또’로 만난 콜롬비아의 일상
강연 이후에는 콜롬비아 커피를 직접 시음하는 체험이 이어졌다. 콜롬비아에서는 커피를 ‘띵또(tinto)’라고 부르며 작은 잔에 담아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사는 “커피는 이동하면서 마시는 음료가 아니라, 앉아서 향과 맛을 천천히 즐기는 문화”라고 설명했다. 한 참여자가 콜롬비아에서도 대한민국처럼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시는지를 묻자, "콜롬비아는 더운 지역에서도 커피를 따뜻하게 마신다. 커피를 ‘갈증 해소용’이 아니라 향과 맛을 천천히 즐기는 음료로 보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물론 아이스 커피가 있긴 하지만 보편적이진 않다고 했다.
대사는 “커피는 이동하면서 마시는 음료가 아니라, 앉아서 향과 맛을 천천히 즐기는 문화”라고 설명했다. 한 참여자가 콜롬비아에서도 대한민국처럼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시는지를 묻자, "콜롬비아는 더운 지역에서도 커피를 따뜻하게 마신다. 커피를 ‘갈증 해소용’이 아니라 향과 맛을 천천히 즐기는 음료로 보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물론 아이스 커피가 있긴 하지만 보편적이진 않다고 했다.

콜롬비아 커피 ‘띵또(tinto)’와 엠빠나다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 ⓒ윤혜숙
직접 마신 커피는 기존에 접했던 커피와는 다른 깊은 풍미를 느끼게 했다. 자연스럽게 ‘이것이 오리지널 콜롬비아 커피’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커피와 함께 제공된 ‘엠빠나다’는 고기가 들어간 튀김 형태로, 우리나라 만두와 비슷한 맛과 식감을 지니고 있었다. 낯설지만 친숙한 음식 경험이었다.

행사 참여자들에게 전달된 콜롬비아산 장미 ⓒ윤혜숙
행사 말미에는 참여자들에게 콜롬비아산 장미가 한 다발씩 전달됐다. 콜롬비아는 커피뿐 아니라 화훼, 설탕, 바나나 등 다양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주한콜롬비아대사관에서 준비한 커피, 엠빠나다, 장미는 참여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대사를 비롯한 직원들의 정성스러운 환대로 인해 귀한 손님으로 초대 받아서 대접 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콜롬비아라는 나라가 이번 행사 참여를 계기로 심정적으로 한층 가까워진 것 같았다.
주한콜롬비아대사관에서 준비한 커피, 엠빠나다, 장미는 참여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대사를 비롯한 직원들의 정성스러운 환대로 인해 귀한 손님으로 초대 받아서 대접 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콜롬비아라는 나라가 이번 행사 참여를 계기로 심정적으로 한층 가까워진 것 같았다.

주한콜롬비아대사가 콜롬비아와 대한민국, 양국 간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윤혜숙
세계 문화 이해하는 소중한 경험
서울외국인주민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사무엘 씨는 고려대학교 미디어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오스트리아 국적의 유학생이다. K-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한국에 온 지 3년 차다. 그는 “콜롬비아 하면 커피만 떠올렸는데, 다양한 문화와 산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시야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여러 문화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형태로 발전하는 콜롬비아 음악이 K-팝과 비슷하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울외국인주민센터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곳으로, 문화 이해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아직 한국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이라면 서울외국인주민센터를 방문해볼 것을 권한다”고 했다. 인터뷰를 통해 그는 이미 한국 문화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또한 “서울외국인주민센터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곳으로, 문화 이해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아직 한국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이라면 서울외국인주민센터를 방문해볼 것을 권한다”고 했다. 인터뷰를 통해 그는 이미 한국 문화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콜롬비아 커피 브랜드와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있다. ⓒ윤혜숙
광화문 한복판에서 만난 콜롬비아는 더 이상 먼 나라가 아니었다. 커피 한 잔을 매개로 문화와 사람, 이야기가 이어지며 일상 속 작은 세계여행이 완성됐다. 서울외국인주민센터가 만들어가는 이러한 만남은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공존하는 서울의 또 다른 모습이었다.
서울외국인주민센터의 ‘일상 속 세계정거장’은 특정 국가나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슬람 문화편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 인도, 대림동 탐방 등 다양한 주제로 이어져 왔다.
이번 콜롬비아편에 이어 4월 24일에는 주한페루대사관과 함께하는 ‘페루편’이 진행된다. 서울 중구 명동 인스티투토 세르반테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음악으로 만나는 페루 문화’를 주제로 운영되며, 서울에 거주하는 내·외국인 성인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 도심에서 세계를 만나는 경험은 계속되고 있다. 서울외국인주민센터의 공지사항을 주목해보자.
서울외국인주민센터의 ‘일상 속 세계정거장’은 특정 국가나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슬람 문화편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 인도, 대림동 탐방 등 다양한 주제로 이어져 왔다.
이번 콜롬비아편에 이어 4월 24일에는 주한페루대사관과 함께하는 ‘페루편’이 진행된다. 서울 중구 명동 인스티투토 세르반테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음악으로 만나는 페루 문화’를 주제로 운영되며, 서울에 거주하는 내·외국인 성인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 도심에서 세계를 만나는 경험은 계속되고 있다. 서울외국인주민센터의 공지사항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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