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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개인 기량 향상을 위한 연습실’이 있다. 개인 실기실 키보드와 드럼 ©조성희 -
2층 복도 휴게 공간 ©조성희 -
2층 합주실 ©조성희
오페라가 과학을 만나다...'시립청소년음악센터' 예술인문학콘서트
발행일 2026.04.20. 15:43

시립청소년음악센터 '소리지음'에서 과학과 인문학이 함께하는 융합형 콘서트가 열렸다. ©조성희
환상을 갈망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을 그린 푸치니의 대표작 <라보엠>이 시립청소년음악센터 '소리지음'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오페라 관람을 넘어, 과학과 인문학을 함께 탐색하는 융합형 콘서트로 선보였다.
듣고 느끼고 이해하는 공감형 콘서트 '소리공감'의 첫 번째 공연으로, 4월에는 '오페라로 과학과 시대 배경을 풀어내는 콘서트'(4.18.), 6월에는 '음악을 감각으로 느끼고 소통하며 공감하는 콘서트'(6.13.), 8월에는 '전통과 현대적 사운드를 융합하여 따스한 위로를 전하는 콘서트'(8.22.)가 진행된다. 그 중 '오페라 <라보엠>으로 풀어내는 과학과 시대 이야기'를 다룬 4월 공연을 다녀왔다.
듣고 느끼고 이해하는 공감형 콘서트 '소리공감'의 첫 번째 공연으로, 4월에는 '오페라로 과학과 시대 배경을 풀어내는 콘서트'(4.18.), 6월에는 '음악을 감각으로 느끼고 소통하며 공감하는 콘서트'(6.13.), 8월에는 '전통과 현대적 사운드를 융합하여 따스한 위로를 전하는 콘서트'(8.22.)가 진행된다. 그 중 '오페라 <라보엠>으로 풀어내는 과학과 시대 이야기'를 다룬 4월 공연을 다녀왔다.

<라보엠> 공연을 마친 성악가들이 인사하고 있다. ©조성희
이번 무대에는 소프라노 김채은·조예희, 테너 김준성, 바리톤 나의석, 피아니스트 진영진이 참여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19세기 프랑스 파리의 낭만적 배경 속에 숨겨진 과학적 사실과 시대적 비극을 흥미롭게 풀어내며, 다양한 연령층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오페라 <라보엠>의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조성희
오페라 <라보엠>에 담긴 시대상과 과학 이야기
1896년 발표된 푸치니의 4막 오페라 <라보엠>은 19세기 프랑스 파리 라틴 지구에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사랑과 갈등을 다룬다. 1막의 배경인 크리스마스이브, 주인공 로돌포와 미미는 꺼진 촛불을 계기로 운명처럼 만난다. 당시 19세기 중반까지 백열전구가 실용화되지 않아 촛불이 주요 조명이었던 시대적 배경이 두 사람의 만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오페라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과 소통 중이다. ©조성희
프랑스의 겨울은 한국처럼 눈이 많이 오지는 않지만, 습기를 머금은 시린 추위가 특징이다. 작품 속 주인공 미미가 앓던 폐렴은 1928년 페니실린이 발견되기 전까지 치명적인 불치병이었다. 19세기에는 죽음에 이르게 했던 병이 21세기 현대 의학으로는 완치 가능하다는 사실은 관객들에게 질병에 대한 이해와 시대적 공감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또한 공연의 마지막에는 관람 에티켓에 대한 유익한 정보도 공유됐다. 성악가가 훌륭한 공연을 마쳤을 때, 남자 성악가에게는 ‘브라보(Bravo)’, 여자 성악가에게는 ‘브라바(Brava)’ 그리고 남녀가 함께 있거나 여러 명일 때는 ‘브라비(Bravi)’라고 외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청소년 전용 음악 특화 시설인 시립청소년음악센터 '소리지음' 외관 ©조성희
음악 창작의 허브, 시립청소년음악센터
시립청소년음악센터 '소리지음' 은 단순히 악기를 배우는 공간을 넘어 기획부터 제작, 공연까지 음악의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청소년 음악 특화 시설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이어지는 각 층의 보물 같은 공간들을 자세히 살펴봤다. 청소년이 꿈꾸는 음악을 실현하고 성장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동아리, 자치 활동이 운영 중이다. 공간을 둘러보는 동안 창작·교육·공연을 통해 청소년의 음악적 진로를 지원하는 예술 플랫폼으로서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이어지는 각 층의 보물 같은 공간들을 자세히 살펴봤다. 청소년이 꿈꾸는 음악을 실현하고 성장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동아리, 자치 활동이 운영 중이다. 공간을 둘러보는 동안 창작·교육·공연을 통해 청소년의 음악적 진로를 지원하는 예술 플랫폼으로서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다.

시립청소년음악센터 1층 ‘소통과 휴식의 광장’ ©조성희
1층 ‘소통과 휴식의 광장’은 시립청소년음악센터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공간으로, ‘오픈 스테이지’와 계단식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피아노를 연주하거나 소규모 버스킹을 즐길 수 있는 열린 무대가 특징이며, 청소년들이 음악적 영감을 나누는 커뮤니티의 장으로 활용된다.
2층 ‘개인 기량 향상을 위한 연습실’은 음악의 기초를 다지는 공간이다. 드럼, 키보드 등 다양한 악기가 구비된 ‘밴드 및 콤보 합주실’과 방음 설비가 완비된 ‘개인 실기실’이 배치되어 있다. 특히 개인 실기실은 높은 집중도가 필요한 연습을 원하는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악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전용 보관실도 운영되고 있다.
3층 ‘실전 무대의 감동, 공연장’에는 센터의 핵심 시설 중 하나인 ‘블랙박스 공연장’이 자리한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클래식, 밴드 공연, 뮤지컬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연출이 가능하다. 전문 공연장급 음향과 조명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청소년들이 프로 아티스트로서 첫발을 내딛기에 최적의 공간이다. 이날 <라보엠> 오페라 공연도 이곳 블랙박스 공연장에서 진행됐다.
4층 ‘몸짓과 소리의 융합’에는 ‘댄스 스튜디오’와 ‘댄스 스퀘어’가 자리하고 있다. 전면 거울과 충격 흡수 바닥이 설치된 이 공간은 격렬한 댄스 연습은 물론, 뮤지컬 안무 연습과 합창단의 화음 연습에도 활용된다. 몸의 움직임을 통해 음악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역동적인 공간이다. 또한 개인 물품 보관소와 탈의실도 마련되어 있다.
5층은 최첨단 음악 테크놀로지가 집약된 공간이다. 전문적인 녹음이 가능한 ‘레코딩 스튜디오’와 믹싱·마스터링 작업을 수행하는 ‘후편집실’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뮤직 라이브러리’에는 방대한 음악 자료가 구비되어 있어 창작 활동에 깊이를 더해준다. 이곳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작곡한 곡을 음원으로 제작하는 전문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6층 ‘미래형 멀티미디어 스튜디오’는 음악과 영상 콘텐츠가 결합되는 공간이다. 유튜브 등 1인 미디어 제작을 위한 ‘개인 방송국’, 고해상도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 그리고 입체 음향 시스템을 연구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음악 콘텐츠를 기획하고 전 세계로 송출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전초 기지라 할 수 있다.

싱어송라이터 커피소년의 공연 소식을 안내 중이다. ©조성희
이번 주 티케팅 주의보! ‘커피소년’ 콘서트와 풍성한 프로그램
공연을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은 바로 4월 22일에 시작되는 티케팅이다. 감성 포크 가수 ‘커피소년’이 이곳을 찾아 80분간의 공연을 선보이며, 청소년들의 진로와 연관된 싱어송라이터라는 직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전석 1만 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으니 예매를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이후 <소리공감> 프로그램을 소개 중이다. ©조성희
이외에도 시립청소년음악센터는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5월, 7월, 9월에는 청소년 진로를 위한 ‘마스터 클래스’가 열리며, 6월에는 ‘극동아시아 타이거즈’ 공연, 8월에는 국악과 팝의 조화가 돋보이는 크로스오버 밴드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시립청소년음악센터 1층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을 만날 수 있다. ©조성희
공연 마지막에는 퀴즈를 통해 선물을 증정하며 아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오페라를 과학과 인문학과 접목해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는 센터의 진심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많은 청소년과 시민들이 이곳에서 음악을 통해 꿈과 낭만을 키워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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