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힐링 라운지, 밤엔 루프탑 캠핑장! 낭만 한도초과 '옥수선착장'

시민기자 신창근

발행일 2026.04.20. 13:00

수정일 2026.04.20. 16:49

조회 12,984

한강 위 루프탑 즐기는 '물멍'과 도심 속 힐링의 정석
낮에는 힐링 라운지, 밤에는 감성 캠핑장, 옥수선착장의 변신 ©신창근

옥수선착장 루프탑, 한강 위 힐링 라운지로 변신!

봄비가 내리던 어느 늦은 오후, 지하철 3호선·경의중앙선 옥수역 4번 출구를 나섰다. 5분 남짓 걸으니 옥수나들목을 지나 한강변 선착장에 닿았다. 이곳 한강버스 옥수선착장'2026 서울스프링페스티벌'의 주요 거점 중 하나로 새롭게 변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찾아온 것이다. ☞ [관련 기사] 두근두근 한강! '서울스프링페스티벌' 200% 즐기기

선착장 1층에는 승객 대기실과 편의점이 자리하고 있었다. 좌측 계단을 오르자 탁 트인 루프탑 공간이 나타났다. 한강의 시원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이 동시에 느껴지는 순간, 도심에서 이런 공간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반가웠다. 하얀 캐노피와 캠핑 의자들이 여유롭게 배치된 이곳이 바로 '힐링 라운지'다. 동호대교와 한남대교 사이의 한강 뷰를 눈에 담으며 그냥 멍하니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분이 풀렸다. 마침 독서를 즐기는 시민, 이어폰을 끼고 명상에 잠긴 듯한 방문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고밀도 주거 단지가 빽빽한 옥수 지역에서 이런 자연 친화적 쉼터가 생겼다는 것이 반가웠다.

이용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별도의 예약이나 입장료 없이 운영 시간 내에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주중 오후 2시~6시이며, 주말·공휴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다만 매주 월요일은 시설 유지 보수로 문을 닫는다. 단, 5월 4일 월요일은 예외적으로 운영한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야간 프로그램인 '한강 힐링캠프'가 열리는 날(4월 11일, 18일, 25일, 5월 2일, 4일)에는 힐링 라운지 운영이 오후 5시에 조기 종료된다는 것이다. 방문 전 날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힐링 라운지는 4월 10일부터 5월 5일까지 열린다.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다. 옥수역 외에 성동01, 09, 12, 13번 마을버스가 인근에 정차하고, 따릉이 대여소와 자전거 거치대도 갖춰져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한강버스다. 여의도나 뚝섬 등 주요 선착장에서 출발해 물길을 가로질러 옥수선착장에 도착하는 경험 자체가 힐링의 시작이 된다. 이번 봄, 옥수선착장 루프탑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일상의 피로를 내려놓아 보길 권한다.

힐링 라운지에서 저녁에 즐기는 한강 힐링캠프

해가 지면 이 루프탑은 '한강 힐링캠프'로 전혀 다른 공간으로 변신한다.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유료 프로그램은 예매 시작 직후 전 회차가 단 수 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참가자들은 예약한 독립 텐트 공간에서 한강 바비큐 세트를 즐기며 노을과 야경을 감상하고, '나만의 감성 조명 만들기' 체험과 폴라로이드 촬영도 할 수 있다. 마지막 한 시간은 조용한 음악과 함께 한강 물결을 바라보는 '심야 물멍' 시간으로 채워진다. 참가비는 2인 1세트 기준 30,000원이며, 10kg 미만의 반려동물은 하네스 착용 시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한강버스 원데이패스로 7 이모션스 행사를 만끽

옥수선착장은 '7 이모션스(7 Emotions)'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여의도(Joy), 뚝섬(Fever), 마곡(Romance), 망원(Fun), 압구정(Challenge), 옥수(Healing), 잠실(Family) 등 한강버스 7개 선착장을 각각의 감성 테마로 연결한 상설 참여형 복합 프로그램이다. 이 선착장들을 하루에 돌아보고 싶다면 '한강버스 원데이패스'를 활용하면 좋다. 1일 5,000원으로 당일 모든 한강버스 노선을 무제한 탑승할 수 있다. 선착장 곳곳을 누비는 재미를 더하는 시민 참여형 이벤트 '트레저헌트'도 놓치지 말자. 여의도, 뚝섬, 잠실 선착장에서 전용 맵을 받아 시작하며, 힐링 라운지를 포함한 각 미션 구역에서 활동을 완료하면 흑백 지도가 봄빛으로 물들어간다. 3개 미션 완료 시 기본 보상을, 5~7개 미션 완료 시 여의도 트레저헌트 라운지에서 한정판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한강 위에 떠 있는 하얀색 옥수선착장 건물의 낮 전경이다. 나무 데크로 된 진입로 정면으로 선착장이 보이며, 건물 위 루프탑에는 'SEOUL SPRING FESTIVAL', 'HEALING'이라고 적힌 알록달록한 간판들이 세워져 있다. 선착장 뒤편으로는 주황색 트러스 구조의 동호대교가 길게 뻗어 있다.
동호대교를 배경으로 한강 위에 마련된 옥수선착장 힐링 라운지 전경 ©신창근
옥수선착장 건물의 측면 모습이다. 건물 왼쪽 상단에는 '옥수 OKSU'라는 간판이 붙어 있고, 루프탑 위에는 하얀색 캐노피와 원뿔 모양의 텐트가 설치되어 있다. 텐트 주변으로는 노란색 알전구들이 줄지어 장식되어 있으며, 건물 아래층은 유리 통창으로 되어 있다.
옥수선착장 루프탑에 조성된 힐링 라운지 외관 모습 ©신창근
나무 데크가 깔린 루프탑의 모습이다. 다양한 형태의 캠핑 의자와 작은 야외용 테이블들이 여유롭게 배치되어 있다. 곳곳에 보라색 라벤더 화분과 초록색 식물들이 놓여 있으며, 강 쪽 유리 난간 앞에는 대형 분홍색 문어 캐릭터 인형이 설치되어 캠핑장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캠핑 의자와 다양한 식물로 꾸며진 힐링 라운지 루프탑 내부 ©신창근
캄캄한 밤, 조명을 환하게 밝힌 옥수선착장의 야경이다. 루프탑을 장식한 알전구들이 삼각형 모양으로 빛나고 있으며, 선착장 건물의 조명이 강물 위에 반사되어 일렁인다. 왼쪽 상단에는 '옥수 OKSU'라는 간판과 오른쪽에 위치한 편의점의 간판도 밝게 빛나고 있다.
조명이 켜져 화려한 빛을 내뿜는 옥수선착장 힐링 라운지의 야경 ©신창근
밤이 된 루프탑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다. 커다란 하얀색 파라솔이 펼쳐져 있고, 그 아래로 조명을 받은 시민들의 실루엣이 보인다. 오른쪽에는 조명이 켜진 원뿔형 텐트 구조물이 보이며, 강 건너편 도심의 불빛들이 멀리 수평선처럼 펼쳐져 있다.
한강 힐링캠프에 참여한 시민들이 서울 한강 야경을 즐기는 모습 ©신창근
한강 공원 둔치에서 바라본 옥수선착장의 모습이다. 어두운 배경 속에서 선착장 루프탑의 노란 조명이 유독 밝게 빛나고 있다. 화면 앞쪽 어두운 벤치에는 두 명의 시민이 앉아 강 너머 환하게 불을 밝힌 선착장 건물을 바라보고 있는 뒷모습이 담겨 있다.
한강 공원에서 바라본 옥수선착장 힐링 라운지의 평화로운 야경 ©신창근

시민기자 신창근

서울의 숨은 매력과 체감형 정책을 발굴해 시민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전하겠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