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빵지순례'는 '서울빵'! 당도 내리고 건강 올린 빵 맛은?

시민기자 김병규

발행일 2026.04.21. 15:44

수정일 2026.04.21. 16:33

조회 111

서울시-고려당 협업해 서울빵 2종 출시
전국적으로 빵지순례가 유행이다. ‘빵집’과 ‘성지순례’를 합친 말로, 맛있는 빵집을 찾아 전국 각지를 여행하는 것을 말한다. 빵덕후라면 여기 주목~! 빵지순례 10년 차인 필자도 반한 새로운 빵이 출시되었다. 그것도 서울시와 전통의 제과 명가가 협업해 만든 빵으로, 이름도 믿을 수 있는 ‘서.울.빵’이다. ☞ [관련 기사] 유행 예감! '서울빵' 나왔다…저당 단팥빵·건강 통밀빵 출시
4월 15일 출시된 서울형 먹거리 굿즈 '서울빵'  ©김병규
4월 15일 출시된 서울형 먹거리 굿즈 '서울빵' ©김병규

건강까지 생각해 만든 ‘서울 단팥빵’과 ‘서울 통밀브레드’

지난 4월 15일 ‘서울빵’이 첫 선을 보였다. ‘건강도시 서울’과 연계한 서울형 먹거리 굿즈로 만들어진 ‘서울 단팥빵’‘서울 통밀브레드’ 2종이다. 서울빵은 서울시와 80년 전통 제빵기업인 고려당이 협업해 만들었다. 보통 빵집 이름에 성심당, 이성당 처럼 ‘ㅇㅇ당(堂)’이라고 하면 오래된 전통 빵집인 경우가 많다. 이번에 서울빵을 협업해 만든 고려당 역시 1945년 서울 종로에서 시작된 토종 제빵 브랜드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1세대 빵집이다. 광복 직후에 문을 열었으니 8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곳이다.
'서울빵'은 서울시와 80년 전통 제빵기업 고려당이 협업해 만들었다.  ©김병규
'서울빵'은 서울시와 80년 전통 제빵기업 고려당이 협업해 만들었다. ©김병규
롯데백화점 본점 고려당 매장 서울빵 진열대 ©김병규
롯데백화점 본점 고려당 매장 서울빵 진열대 ©김병규
원래부터 빵을 좋아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서울빵’은 여러 면에서 관심이 갖게 했다. 우선 모든 이의 최대 관심인 ‘건강’에 관한 부분이다. 솔직히, 단팥빵은 정말 맛있는 빵인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너무 달다. 그런데, 이번에 출시된 ‘서울 단팥빵’은 단팥소의 당도를 기존 55%에서 35%(기존 대비 당도 36%)로 확 낮췄다고 한다. ‘서울 통밀브레드’ 역시 설탕과 버터를 넣지 않고 건강을 우선해 만들었다고 해서 더 주목하게 되었다.

출시 이틀째, 아니 벌써 ‘솔드아웃’일 정도로 인기

서울빵은 4월 15일부터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2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 이틀째인 16일 점심시간이 약간 지난 오후 2시 반 경 롯데백화점에 있는 고려당을 방문했다. 매장 멀리서도 ‘서울빵’이라는 글자가 눈에 확 들어올 정도로 단독 매대에 단팥빵과 통밀브레드가 판매되고 있었다. 패키지 감성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년 세대에게는 옛 시절을 소환하게 하는 아날로그 감성도 느껴졌다. 제품명 아래에는 '건강한 서울, 건강한 맛'이란 문구도 시선을 끌었다.
설탕과 버터를 넣지 않은 서울빵 2종 중 하나인 '서울통밀브레드' ©김병규
설탕과 버터를 넣지 않은 서울빵 2종 중 하나인 '서울통밀브레드' ©김병규
평소 단팥빵 덕후라 특히 ‘서울 단팥빵’을 관심 있게 살피며 구매했다. 우선, 소가 푸짐히 들었는지 무게가 묵직했다. 비닐에 포장이 되어 있었지만, 크기와 풍미도 좋게 느껴졌다. 더욱이 단팥빵은 1개 1940원으로 가격도 착했다. 현장의 인기는 뜨거웠다. 판매된 지 이제 이틀째인데, 오후 3시쯤이 되자 단팥빵은 바로 완판 되었다. 다행히 망설이지 않고, 도착하자마자 단팥빵을 미리 담아 구매할 수 있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간발의 차로 구매하지 못한 손님 중에는 어제 사갔는데 너무 맛있어서 또 사러 왔다는 손님도 있었다. 판매직원들은 ‘서울 단팥빵’ 인기가 좋아 오후 2시 이전에는 와야 한다는 안내를 덧붙였다. 필자처럼 구매에 성공한 손님 중에는 빵지순례차 경기도 김포에서 왔다는 덕후분도 있었다. 인스타그램을 보고 1시간 넘게 ‘서울빵’을 구매하러 오게 되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 분도 간발의 차로 구매에 성공해 서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출시 이틀째 오후 3시면 완판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김병규
출시 이틀째 오후 3시면 완판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김병규

직접 먹어 본 ‘서울 단팥빵’ 맛은 기대 이상

광화문, 남산타워, DDP 같은 서울의 랜드마크가 새겨진 포장을 열어 직접 맛 본 ‘서울 단팥빵’의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 우선 구수했다. 단팥빵 특유의 맛도 좋았고, 소도 덜 달게 느껴졌다. 단맛이 느껴지기는 해도 강렬한 단맛이 아니어서 좋았다. 빵을 두 개나 먹었는데도 왠지 속도 편하게 느껴졌다.

서울빵의 핵심은 ‘서울의 건강한 맛’에 있다고 한다. 저당·건강식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서울의 브랜드를 일상의 먹거리로 확장하고, 시민들의 건강한 식문화 확산을 돕기 위함이다. 서울시에서는 ‘덜달달 사업’도 병행 중이다. 가공식품의 당류 함량을 줄여 시민들의 식습관 개선을 돕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서울빵에도 서울시의 '덜달달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기존 대비 당도를 36% 낮춘 단팥빵과 무설탕무버터 통밀브래드로 건강빵 덜달달 철학이 담겨있다. ©김병규
기존 대비 당도를 36% 낮춘 단팥빵과 무설탕무버터 통밀브래드로 건강빵 덜달달 철학이 담겨있다. ©김병규
이어 5월 말 순차적으로 카스텔라, 마들렌, 쌀꽈배기, 쿠키·양갱 세트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김병규
이어 5월 말 순차적으로 카스텔라, 마들렌, 쌀꽈배기, 쿠키·양갱 세트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김병규
현재 백화점 기반의 판매처도 올 하반기부터는 편의점과 면세점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한다. 여기에 서울 단팥빵과 서울 통밀브레드 외에 카스텔라, 마들렌, 쌀꽈배기, 쿠키·양갱 세트도 5월 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앞서 서울 굿즈로 첫 선을 보였던 ‘서울라면’은 19개국에 수출되며, k-푸드의 저력을 증명했다. 그 뒤를 잇는 ‘서울빵’ 역시 앞으로 k-디저트로의 행보가 사뭇 기대된다.     

시민기자 김병규

푸른 하늘처럼 언제나 투명하고, 보고 또 보고 싶은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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