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대로 위를 걷는 특별한 경험…각자의 속도대로 '쉬엄쉬엄 모닝'!
발행일 2026.03.17. 13:00
3월 14일 토요일 이른 새벽 아직 해가 완전히 떠오르지 않은 시간, 발걸음을 재촉해 여의도로 향했다. 평소라면 자동차가 쉼 없이 달리던 도로가 이날만큼은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여의대로와 마포대교 일부 차로가 시민의 운동 공간으로 바뀌는 ‘쉬엄쉬엄 모닝’. 도시의 풍경이 잠시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특별한 순간을 직접 보고 싶었다. ☞ [관련 기사] 주말 아침, 마포대교서 운동하자! '쉬엄쉬엄 모닝' 첫선
행사 출발지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 도착하자 이미 적지 않은 시민들이 모여 있었다. 누군가는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있었고, 또 누군가는 운동화를 고쳐 신으며 달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직 아침 공기가 차가웠지만 사람들의 표정은 기대감으로 가득차 보였다.
오전 7시, 드디어 도로가 시민들에게 활짝 열렸다. 평소 자동차가 가득하던 차로 위를 직접 걸어보는 경험은 묘하게 낯설면서도 신선했다. 평소에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도시의 넓은 하늘과 한강 바람이 그대로 전해졌다. 누군가는 천천히 걸었고, 누군가는 리듬감 있게 달렸으며, 또 어떤 시민은 자전거 페달을 부드럽게 밟으며 도로 위를 가로질렀다. 유아차를 밀고 나온 가족, 반려견과 산책을 즐기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이곳에서는 속도를 겨루는 경쟁보다 ‘쉬엄쉬엄’이라는 이름처럼 각자의 속도를 존중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었다.
마포대교 반환점을 돌아 다시 여의도공원으로 돌아오니, 행사장 한편에서 ‘찾아가는 서울체력장’이 운영되고 있었다. 체력 측정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고, 자신의 체력 상태를 확인하며 전문가들와 상담하는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다른 쪽에서는 자전거를 간단히 점검해 주는 수리존이 운영되고 있었고, 스트레칭존에서는 전문 강사의 안내에 따라 시민들이 몸을 풀고 있었다. 운동을 위한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세심하게 구성된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제로 웨이스트’ 콘셉트였다. 참가자들 대부분 개인 물병을 들고와, 곳곳에 마련된 급수대를 이용해 물을 채우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작은 실천이지만 도시 속 환경을 생각하는 시민들의 의식이 느껴져 마음이 흐뭇해졌다.
행사는 오전 9시쯤 마무리되었지만, 짧은 두 시간 동안 도로는 완전히 다른 의미의 공간이 되었다. 자동차가 아닌 사람의 발걸음, 바퀴 대신 웃음소리로 가득 채워진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는 ‘쉬엄쉬엄 모닝’이라는 이름처럼,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해준 것 같다.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의 시간 속에서 잠시 속도를 늦추고 함께 걷는 경험. 오늘 여의도에서 얻은 가장 큰 선물이었다.
행사 출발지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 도착하자 이미 적지 않은 시민들이 모여 있었다. 누군가는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있었고, 또 누군가는 운동화를 고쳐 신으며 달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직 아침 공기가 차가웠지만 사람들의 표정은 기대감으로 가득차 보였다.
오전 7시, 드디어 도로가 시민들에게 활짝 열렸다. 평소 자동차가 가득하던 차로 위를 직접 걸어보는 경험은 묘하게 낯설면서도 신선했다. 평소에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도시의 넓은 하늘과 한강 바람이 그대로 전해졌다. 누군가는 천천히 걸었고, 누군가는 리듬감 있게 달렸으며, 또 어떤 시민은 자전거 페달을 부드럽게 밟으며 도로 위를 가로질렀다. 유아차를 밀고 나온 가족, 반려견과 산책을 즐기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이곳에서는 속도를 겨루는 경쟁보다 ‘쉬엄쉬엄’이라는 이름처럼 각자의 속도를 존중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었다.
마포대교 반환점을 돌아 다시 여의도공원으로 돌아오니, 행사장 한편에서 ‘찾아가는 서울체력장’이 운영되고 있었다. 체력 측정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고, 자신의 체력 상태를 확인하며 전문가들와 상담하는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다른 쪽에서는 자전거를 간단히 점검해 주는 수리존이 운영되고 있었고, 스트레칭존에서는 전문 강사의 안내에 따라 시민들이 몸을 풀고 있었다. 운동을 위한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세심하게 구성된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제로 웨이스트’ 콘셉트였다. 참가자들 대부분 개인 물병을 들고와, 곳곳에 마련된 급수대를 이용해 물을 채우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작은 실천이지만 도시 속 환경을 생각하는 시민들의 의식이 느껴져 마음이 흐뭇해졌다.
행사는 오전 9시쯤 마무리되었지만, 짧은 두 시간 동안 도로는 완전히 다른 의미의 공간이 되었다. 자동차가 아닌 사람의 발걸음, 바퀴 대신 웃음소리로 가득 채워진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는 ‘쉬엄쉬엄 모닝’이라는 이름처럼,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해준 것 같다.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의 시간 속에서 잠시 속도를 늦추고 함께 걷는 경험. 오늘 여의도에서 얻은 가장 큰 선물이었다.

‘쉬엄쉬엄 모닝’은 차량 위주 도심 도로를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서울형 열린 생활체육프로그램’이다. ©이혜숙

'서울시체육회 누리집'을 통해 사전 등록을 하고 본인 확인을 통해 참가 팔찌를 받았다. ©이혜숙

런닝 출발 전 음악에 맞춰 스트레칭으로 몸을 푸는 시민들 ©이혜숙

자전거를 탄 참가자들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띄었다. ©이혜숙

오전 7시, 드디어 서울형 열린 생활체육 프로그램 ‘쉬엄쉬엄 모닝’의 힘찬 출발이 시작되었다. ©이혜숙

참가자들은 각자의 상황에 맞게 걸어도 되고, 달려고 되고, 또 유아차를 끌고 산책하듯 즐겨도 된다. ©이혜숙

여의대로를 지나 반환점인 마포대교를 향해 달려가는 참가자들 ©이혜숙

온가족이 참가해 대화를 나누며 여유있게 걸어가는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떠오른다. ©이혜숙

누군가는 천천히 걸었고, 누군가는 리듬감 있게 달렸으며, 또 어떤 시민은 자전거 페달을 부드럽게 밟으며 도로 위를 가로질렀다. ©이혜숙

전면 통제가 아닌 일부 차로만 활용하는 ‘부분 통제 방식’을 적용해 행사 중에도 반대 방향 차로의 차량 교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혜숙

‘여의대로-마포대교’ 5km 구간을 완주하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참가자들의 모습 ©이혜숙

긴급 상황 발생 시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는 '의무실' ©이혜숙

급수대에서 재활용 컵을 사용해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정신을 실천한다. ©이혜숙

‘쉬엄쉬엄 모닝’ 행사장 한편에서 ‘찾아가는 서울체력장’이 운영되었다. ©이혜숙

윗몸일으키기를 통해 복근과 기립근 운동 능력을 측정하는 참가자들 ©이혜숙

악력 측정을 통해 손을 활용해야 하는 모든 상황에서 기본 베이스가 되는 근력을 확인한다. ©이혜숙

유연성 측정은 나이가 들면 떨어지는 관절과 근육의 유연성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이혜숙

제자리 높이 뛰기는 햄스트링은 물론 허리 근력도 강화시키는 운동이다. ©이혜숙

수유실 같이 유아를 동반한 참가자들을 배려한 시설들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혜숙

참가자들은 ‘쉬엄쉬엄 모닝’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 ©이혜숙

이번 행사는 ‘쉬엄쉬엄 모닝’이라는 이름처럼,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해준 것 같다. ©이혜숙
‘쉬엄쉬엄 모닝’ 시범 운영
○ 일시 : 3월 14일(토), 22·29일(일) 아침 7시~9시 내 자유로운 참석
○ 장소 : 여의대로~마포대교 구간(※ 일부 차로만 부분 통제, 차량 정상 통행 가능)
○ 부대행사 : 찾아가는 서울체력장(손목닥터 포인트 제공), 스트레칭 존 등 운영
○ 누리집
○ 장소 : 여의대로~마포대교 구간(※ 일부 차로만 부분 통제, 차량 정상 통행 가능)
○ 부대행사 : 찾아가는 서울체력장(손목닥터 포인트 제공), 스트레칭 존 등 운영
○ 누리집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