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그냥 걷지 말고 '이곳' 방문하세요!(ft. 공공한옥)

시민기자 마가은

발행일 2026.02.26. 17:03

수정일 2026.02.26. 17:03

조회 74

계동마님댁에서 시작하는 북촌 한옥의 역사 이야기
북촌문화센터에서 배우는 북촌 한옥의 과거와 현재 ©마가은
서울 도심 속에서 가장 한국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 북촌. 그 중심에 자리한 북촌문화센터에서 공공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단순히 한옥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에 담긴 역사와 삶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시간이었다.

북촌문화센터는 ‘계동마님댁’으로 불리는 국가등록유산 제229호 ‘서울 계동 근대 한옥'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공간이다. 일부 개조된 부분이 있지만, 북촌 지역 상류층 가옥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현재는 시민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 북촌을 걷다 보면 골목 한편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는 북촌문화센터를 만날 수 있다. 단층의 한옥 건물로 북촌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마가은
    관광객을 맞이해주는 북촌문화센터 ©마가은
  • 북촌문화센터에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중 공공한옥해설 프로그램은 한옥 내부에서 북촌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마가은
    북촌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공공한옥해설 프로그램 ©마가은
  • 북촌문화센터는 계동마님댁으로 불리는 한옥에 지어졌다. 입구에서 내부를 보면, 사랑채부터 안채까지 여러 개의 문이 보이고 고즈넉한 인상을 받게 된다. ©마가은
    1921년 지어진 국가등록유산 제229호 ‘서울 계동 근대 한옥’인 북촌문화센터의 고즈넉한 한옥 외관 ©마가은
  • 북촌을 걷다 보면 골목 한편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는 북촌문화센터를 만날 수 있다. 단층의 한옥 건물로 북촌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마가은
  • 북촌문화센터에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중 공공한옥해설 프로그램은 한옥 내부에서 북촌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마가은
  • 북촌문화센터는 계동마님댁으로 불리는 한옥에 지어졌다. 입구에서 내부를 보면, 사랑채부터 안채까지 여러 개의 문이 보이고 고즈넉한 인상을 받게 된다. ©마가은

계동마님댁에서 시작하는 북촌 한옥 이야기

해설은 북촌문화센터 건물 자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사랑채와 안채의 구조, 마루 형태에 따른 명칭의 차이, 대문의 형태와 기와 문양의 유래 등 한옥의 기본 구성을 실제 공간을 보며 설명해주어 이해가 훨씬 쉬웠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내용은 사진과 그림 등 시각 자료를 함께 보여주어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북촌 한옥이 조선 후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왜 이 일대에 한옥 밀집 지역이 생겼는지에 대한 설명이 인상 깊었다. 단순히 옛집이 아니라 도시 구조와 사회적 계층, 시대적 배경이 반영된 결과물이라는 점을 알게 되면서 공간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쪽마루에 앉아 담장 너머 안채를 바라보는 순간, 과거와 현재가 겹쳐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전통 건축이 지금까지 이어져 올 수 있었던 이유를 자연스럽게 떠올려보게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 해설사가 북촌 한옥의 역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1950년대 항공 사진을 보여주며, 'ㅁ'과 'ㄷ' 자 형태의 한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가은
    북촌 한옥의 역사에 대한 시각 자료를 활용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 ©마가은
  • 해설사가 한옥을 돌아다니며 한옥의 세세한 부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북촌문화센터의 구조는 목구조로 이음부에 나비에 나비장이음으로 입구를 만들었다. ©마가은
    관람객과 한옥 내부를 돌아다니며 세세한 부분까지 설명해주고 있다. ©마가은
  • 해설사가 북촌 한옥의 역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1950년대 항공 사진을 보여주며, 'ㅁ'과 'ㄷ' 자 형태의 한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가은
  • 해설사가 한옥을 돌아다니며 한옥의 세세한 부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북촌문화센터의 구조는 목구조로 이음부에 나비에 나비장이음으로 입구를 만들었다. ©마가은

상주 해설사가 있어 더욱 깊이 있는 관람

북촌문화센터에는 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어 프로그램 시간이 아니더라도 궁금한 점을 언제든 질문할 수 있다. 방문객의 이해 수준에 맞춰 설명해주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건축 이야기나 역사적 맥락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다. 사랑채와 안채의 쓰임 차이, 창호의 형태 등 세세한 부분까지 짚어주며 공간을 읽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한옥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시선을 안내해주는 설명이었다.

또한 외국인 방문객 응대도 가능해 해외 관광객 역시 북촌과 한옥에 대해 깊이 있는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북촌문화센터에서는 정기적으로 영문 공공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영어 해설을 통해 전통 건축의 특징과 북촌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곳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살아있는 문화 안내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 북촌문화센터 입구에 위치한 안내소에는 상주 해설사가 있다. 관광객 한 명이 안내소를 방문해 상주 해설사에게 질문을 하며 궁금증을 해결하고 있다. ©마가은
    상주 해설사의 안내로 한옥 구조를 이해하는 시간 ©마가은
  • 사랑채 내부 모습이다. 병풍과 탁자 및 방석, 수납장이 있고 뒤로는 '아'자 모양의 창호이 있다. ©마가은
    설명을 듣고 나니 사랑채 창호에 담긴 의미가 더욱 깊이 있게 다가왔다. ©마가은
  • 마루 끝에서 고개를 돌리면, 긴 마루를 따라 기둥이 드문 드문 놓여있다. 기둥과 마루는 오래된 나무 재질로 한옥의 깊이와 역사가 느껴진다. ©마가은
    마루 끝에서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한옥의 깊이 있는 풍경 ©마가은
  • 북촌문화센터 입구에 위치한 안내소에는 상주 해설사가 있다. 관광객 한 명이 안내소를 방문해 상주 해설사에게 질문을 하며 궁금증을 해결하고 있다. ©마가은
  • 사랑채 내부 모습이다. 병풍과 탁자 및 방석, 수납장이 있고 뒤로는 '아'자 모양의 창호이 있다. ©마가은
  • 마루 끝에서 고개를 돌리면, 긴 마루를 따라 기둥이 드문 드문 놓여있다. 기둥과 마루는 오래된 나무 재질로 한옥의 깊이와 역사가 느껴진다. ©마가은

전시와 체험이 함께 있는 열린 공간

북촌문화센터 내부에는 다양한 전시와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한옥 관련 자료와 북촌의 변화 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하는 전시 공간은 북촌을 걷기 전이나 다녀온 뒤에 들르기 좋은 코스다. 또한 방문객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북촌을 둘러보다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한옥 마루에 앉아 여유를 느끼며 마당의 오래된 향나무를 바라보는 시간은 그 자체로 북촌을 깊이 있게 경험하게 한다.

안채 뒤쪽에는 전통놀이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마루처럼 열린 공간에 앉아 공기놀이나 윷놀이를 즐길 수 있고, 마당에서는 투호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되는 소소한 즐거움이 있다.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놀이 경험을, 어른들에게는 동심과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다. 북촌문화센터는 단순히 관람하는 곳을 넘어, 몸으로 체험하며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
  • 한옥을 활용한 홍보 전시실 내부에서는 사진과 영상을 통해 북촌 한옥의 역사와 변천을 소개하고 있다. ©마가은
    북촌 한옥의 역사와 변천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 ©마가은
  • 북촌문화센터의 한옥은 관광객이 내부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그 중 한 공간은 의자와 탁자를 놓아 쉼터를 마련해 놓았다. ©마가은
    북촌을 걷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방문객 쉼터 ©마가은
  • 지붕과 기둥, 바닥만 남기고 사방을 터 마루 형태로 조성한 한옥에는 공기놀이와 윷놀이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동심을 느낄 수 있다. ©마가은
    한옥에서 즐기는 공기놀이와 윷놀이 체험 ©마가은
  • 한옥을 활용한 홍보 전시실 내부에서는 사진과 영상을 통해 북촌 한옥의 역사와 변천을 소개하고 있다. ©마가은
  • 북촌문화센터의 한옥은 관광객이 내부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그 중 한 공간은 의자와 탁자를 놓아 쉼터를 마련해 놓았다. ©마가은
  • 지붕과 기둥, 바닥만 남기고 사방을 터 마루 형태로 조성한 한옥에는 공기놀이와 윷놀이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동심을 느낄 수 있다. ©마가은

북촌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출발점

북촌한옥마을은 골목마다 서로 다른 매력을 품고 있어 무작정 걷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좋지만, 공간의 배경을 알고 나면 풍경은 더욱 깊이 있게 다가온다. 북촌문화센터 공공해설 프로그램은 그런 의미에서 북촌 여행의 좋은 출발점이 된다. ‘계동마님댁’ 한옥에서 시작된 설명은 자연스럽게 골목과 마을 전체로 시선을 확장시킨다. 한옥의 구조를 이해하고 나면 담장의 높이와 대문의 형태, 기와의 문양까지 이전과는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북촌을 여러 번 찾았더라도, 이번에는 북촌문화센터에서 이야기를 먼저 듣고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도심 속에서 과거의 시간을 마주하는 경험이 한층 선명하게 다가올 것이다.
북촌문화센터 내부의 모습이다. 여러 채의 한옥이 아기자기하게 모여있고, 한옥 사이로 골목길이 형성되어 있다. 고즈넉하고 평온한 기분이 든다. ©마가은
과거의 시간을 품은 한옥, 북촌의 시작점 ©마가은

북촌문화센터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37
○ 교통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에서 240m
○ 운영일시 : 화·목·금요일 09:00~18:00 수요일 09:00~20:00 토·일요일 09:00~17:00 ○ 휴무일 : 매우 월요일 ○ 공공한옥해설 운영일시
⁲ - 한국어 : 월~금요일 10:30, 토·일요일 10:30(1·2월 한정 운영)
⁲ - 영어 : 월~금요일 13:30
⁲ - 한국어/ 영어 : 월~금요일 15:00, 토·일요일 14:00(먼저 예약된 언어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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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마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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