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촌문화센터 절기체험 '한가위 풍류 모임', 고운 한복을 입고 둘러앉아 일상 속 계절 이야기와 우리 고유의 다양한 풍속을 즐기는 풍류방 체험 ©이봉덕
- 추석을 맞이해 가을 수확물을 활용한 '올게심니 리스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봉덕
- 계동마님댁 호수천신 찾기, 우리 문화와 친환경적 가치를 담아낸 기념품 증정 이벤트 ©이봉덕
한옥이 전하는 자연의 숨결…서울 도심서 떠난 한옥 유람
발행일 2025.10.01. 13:00
2025 서울한옥위크 9.26.~10.5. 진행
가을, 바람이 분다. 주말 오후, 한옥 마을을 찾았다. 서울시 공공한옥에서 '정원의 언어들' 주제로 '2025 서울한옥위크' 전시가 열리고 있다. 행사가 열리고 있는 북촌의 5곳과 서촌의 2곳을 둘러보았다. 북촌에 자리한 북촌문화센터에서 시작해 북촌마을서재, 배렴가옥, 북촌라운지, 북촌한옥청을 살펴보았고, 서촌으로 넘어가 상촌재, 홍건익가옥 등을 차례로 둘러보았다. 다채로운 정원 전시를 비롯해 강연, 북토크, 탐방,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 되고 있다. ☞ [관련 기사] 한옥에 반할걸요? 26일부터 '서울한옥위크' 열린다
각 한옥의 정원은 저마다 독특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가을 햇살을 담은 마당, 아늑한 토방 마루, 바람이 드나드는 창호, 마당에 놓인 작은 돌 하나가 ‘정원의 언어’를 속삭이고 있다. 정원의 언어를 읽어내는 이번 경험은 서울의 미래와 전통을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서울한옥위크는 단순히 한옥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삶과 자연,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공간’이란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였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외국인 관람객, 친구들과 삼삼오오 나온 나들이객, 아이와 체험 학습에 참여하는 가족들, 한옥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감상 평은 기억에 남았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나마 벗어나, 정원 속 한옥이 전하는 자연의 숨결을 경험하며,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라는 방문객의 말처럼, 정원은 쉼과 회복의 공간이었다.
북촌과 서촌을 오가며 만난 한옥의 정원은 살아 숨 쉬는 언어로 다가왔다. 바람과 계절을 품는 쉼터로 가슴 깊이 다가왔다. 모처럼 여유를 만끽하며, 찬찬히 걷는 시간 여행 속 정원은 쉼과 회복의 공간이 되었다. 가을 바람 부는 날, 한옥이 전하는 자연의 숨결을 느끼고 싶다면, 서울한옥마을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삼삼오오, 아니 혼자라도 좋겠다.
각 한옥의 정원은 저마다 독특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가을 햇살을 담은 마당, 아늑한 토방 마루, 바람이 드나드는 창호, 마당에 놓인 작은 돌 하나가 ‘정원의 언어’를 속삭이고 있다. 정원의 언어를 읽어내는 이번 경험은 서울의 미래와 전통을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서울한옥위크는 단순히 한옥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삶과 자연,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공간’이란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였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외국인 관람객, 친구들과 삼삼오오 나온 나들이객, 아이와 체험 학습에 참여하는 가족들, 한옥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감상 평은 기억에 남았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나마 벗어나, 정원 속 한옥이 전하는 자연의 숨결을 경험하며,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라는 방문객의 말처럼, 정원은 쉼과 회복의 공간이었다.
북촌과 서촌을 오가며 만난 한옥의 정원은 살아 숨 쉬는 언어로 다가왔다. 바람과 계절을 품는 쉼터로 가슴 깊이 다가왔다. 모처럼 여유를 만끽하며, 찬찬히 걷는 시간 여행 속 정원은 쉼과 회복의 공간이 되었다. 가을 바람 부는 날, 한옥이 전하는 자연의 숨결을 느끼고 싶다면, 서울한옥마을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삼삼오오, 아니 혼자라도 좋겠다.
1. 북촌문화센터
안마당더랩, 박성욱 ‘균형과 절제’는 북촌문화센터 곳곳에 균형과 절제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식재, 취병 등을 배치하여 새로운 경계와 여백을 보여준다.
북촌문화센터 곳곳에 균형과 절제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식재 등을 배치했다. <시선이 머무는 정원, 초대>. 초화가 식재된 입구 정원은 시선을 자연스럽게 머물며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한다. ©이봉덕
북촌문화센터 사랑방에서 열린 김준 작가의 <고요의 울림> 전시. 도심 속 한옥에서 귀 기울이는 자연의 소리를 표현했다. ©이봉덕
2. 북촌마을서재
천변만화 ‘미기후의 자리’'는 다양한 장소의 빛과 바람, 물과 흙이 만들어낸 고유한 미기후의 흔적들을 수집하여 우리가 놓치고 지나왔던 땅의 감각들을 드러낸다.
북촌마을서재에서 '미기후의 자리' 주제로 정원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봉덕
3. 배렴가옥
로우핸드 테라리움 ‘관조’는 자연을 유리병에 담아 생경한 장면을 만듦으로써 고요한 마음으로 대상을 관찰하고 이해해보는 경험을 선사한다.
서울한옥위크가 열리고 있는 배렴가옥에 외국인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봉덕
고요한 마음으로 대상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로우핸드 테라리움 '관조' 전시가 열리고 있는 배렴가옥 ©이봉덕
4. 북촌라운지
월하랑, 파시트 ‘정원가는 작업 중’은 ‘정원의 언어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이 마주했던 땅의 원래 모습과 작업 과정, 결과를 소개한다.
<2025 서울한옥위크> 가 열리고 있는 북촌라운지 ©이봉덕
북촌라운지에서 '정원가는 작업 중'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봉덕
5. 북촌한옥청
마초의 사춘기 ‘공존’, 가상의 고전 설화를 상정해 정원 공간으로 풀어낸 전시로, 사람들이 이야기를 통해 자연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북촌한옥청에서 '공존'의 주제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봉덕
6. 상촌재 (서촌)
오픈니스, 우승민 ‘소쇄산방’은 조선시대 문인 김인후가 소쇄원의 경치를 담아 기록한 ‘48영시’에서 영감을 받아, 한옥 안에서 전통정원 소쇄원을 감각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소쇄산방' 전시는 '맑고 시원하다'는 뜻을 지닌 전통정원 소쇄원의 정신을 바탕으로 '정화'의 경험을 제안하는 전시다. ©이봉덕
7. 홍건익가옥
이대길 스튜디오 ‘여지, 여분의 마음’은 인간 중심으로 정돈된 도시와 한옥 틈 바구니에 작은 새와 같은 다른 생명들이 깃들 수 있도록 하는 포용과 여유의 자세를 보여준다.
'여지, 여문의 마음' 전시가 열리고 있는 서촌에 자리한 홍건익가옥 ©이봉덕
'성소 연작 2- 솟대' 새를 반기는 마음으로 솟대를 세웠고, 새가 목을 축일 수 있도록 수반도 걸어두었다. ©이봉덕
<서울한옥위크> '여지, 여분의 마음' 전이 열리고 있는 홍건익가옥 ©이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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