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머물다 가셔도 좋습니다! 지하철 역사 속 이색 쉼터 3곳
발행일 2026.02.20. 14:07

지하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안에 자리하고 있는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 쉼터 공간 ©염지연
지하철 역사 내부가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이전엔 지하철을 타러 가기 위해 지나가던 공간이 힐링존부터 독서라운지까지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뀌어 시민들의 쉼터가 돼주고 있다. 이용 목적과 활용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바뀌는 공간의 매력을 탐방하러 가보았다.

대기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워크힐링존 ©염지연
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워크힐링존
지하철 2·4·5호선이 교차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지하철을 갈아 타기 위해 역사 안을 걷던 중 멀리서부터 눈에 띄는 노란 구조물에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췄다.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STRESS FREE DESIGN)' 사업의 일환으로 SFD(스트레스 프리 디자인) 로고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곳은 지하철 대기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쉼터 공간으로 1인석과 다인석으로 구성돼 있다. 핸드폰 배터리가 없으면 불안한 현대인들을 위한 충전 존인 ▴'워크&차징 존(work & charging zone)',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토킹 존(talking zone)', 휴식을 위한 ▴'리프레시 존(refresh zone)'으로 나뉘어 있다.
이곳은 지하철 대기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쉼터 공간으로 1인석과 다인석으로 구성돼 있다. 핸드폰 배터리가 없으면 불안한 현대인들을 위한 충전 존인 ▴'워크&차징 존(work & charging zone)',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토킹 존(talking zone)', 휴식을 위한 ▴'리프레시 존(refresh zone)'으로 나뉘어 있다.

현재 스트레스 지수를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염지연
스트레스 프리 구역답게 현재 스트레스 지수를 QR 테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이전에 지하철 역사 안에서 대기할 때는 그저 앉을 공간을 찾아 멍하니 있곤 했는데, 이곳에서는 다양한 목적에 맞춰 이용이 가능했다. 덕분에 친구와 추운 날씨에 이곳에서 한참을 앉아 즐겁게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지하철 역사 내부가 그저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된 좋은 사례이다.

스마트도서관은 도서관 운영시간 내 이용하기 힘든 시민을 위해 지하철역 안에 마련돼 있다. ©염지연
② 노원역 스마트 책쉼터
지하철 역사 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스마트도서관은 도서관 운영시간 내 이용하기 힘든 시민을 위해 여러 역에 개설돼 있다. 그러나 책을 대출할 수는 있어도 근처에 앉아서 책을 보거나 할 수 있는 공간은 찾기 어려웠다.
그런데 최근 노원역에서 접한 '노원역 스마트 책쉼터'는 차별점이 있었다. 이곳은 '책쉼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식물과 함께 꾸며진 공간이 돋보였다. 지하 1층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산뜻한 인테리어에 마치 북카페나 미니 도서관에 온 것 같은 모습이었다. 책의 권수도 250여 권으로 풍성해 독서에 관심 없던 이들이라도 이곳에서는 절로 책을 빌려 책쉼터에 앉아 독서를 즐기고픈 마음이 절로 들 듯했다.

식물과 함께 조성된 노원역 스마트 책쉼터 ©염지연

책을 빌려 편히 읽으며 머물 수 있게 공간이 꾸며져 있다. ©염지연
③ 어린이대공원역 독서라운지
최근 역사 내 공간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공실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자주 접한다. 그런데 어린이대공원역 안에는 독서라운지가 새롭게 조성되었다. 평일 오후임에도 많은 시민들이 책을 읽거나 개인적인 일을 보고 있다. 어린이대공원역 2번과 5번 출구 사이에 있는 이 독서라운지는 북카페처럼 큐레이션된 책들과 1인 공간을 잘 갖추고 있다.

공실로 남아 있던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내 상가 공간을 독서라운지로 탈바꿈했다. ©염지연
프린터기 이용과 말차나 커피 이용도 가능한 메인 공간에서는 매달 다양한 모임과 커뮤니티 활동도 이루어진다고 한다. 조용한 메인 라운지 공간 바로 옆에 있는 별채는 단독 대관도 가능하다. 별채로 들어가 보니 영어 스피킹이나 면접 연습 등 다양한 목적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나도 독서라운지에서 책 2권을 골라 읽었는데 이곳이 지하철 내부에 있는 시설이라는 걸 잊고 마치 도서관에 온 듯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

어린이대공원역 독서라운지. 마치 도서관에 온 듯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 ©염지연

잠시 스트레스를 풀고 쉬어가기 좋다. ©염지연
이전에는 바쁘게 지나가던 지하철 역사 내 빈 공간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는 소식이 반갑다. 잠시 스트레스를 풀고 쉬어가도 좋고, 책쉼터나 독서라운지에서 모처럼 책과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봐도 좋겠다. 앞으로 다른 지하철 역사에도 이런 시설들이 더 많이 조성되길 바란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워크힐링존
○ 위치 : 지하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2·4·5호선 경유 구역
노원역 스마트 책쉼터
○ 위치 : 지하철 7호선 노원역 개방통로
어린이대공원역 독서라운지
○ 위치 :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지하 2층 2~5번 출구 내
○ 운영일시 : 월~일요일 06:00~24:00
○ 운영일시 : 월~일요일 06: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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