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지하에서 만난 뜻밖의 풍경,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 개관

시민기자 박창원

발행일 2026.02.06. 10:25

수정일 2026.02.06. 15:52

조회 405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 내 키즈라운지 입구 ⓒ박창원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 내 키즈라운지 입구 ⓒ박창원
서울시청은 늘 분주한 공간이다. 민원 창구 앞 이어지는 발걸음, 회의하는 사람들,  서울 관광을 온 외국인까지….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돌음계단은 이전까지는 사람들이 오가는 통로에 불과했다.  그런데 2월 5일, 돌음계단 끝에서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서울시청 지하 공간이 서울의 미래와 정체성을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이름부터 정겨운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로 말이다. 
서울시 대표 굿즈를 판매하는 서울마이소울샵 입구 ⓒ박창원
서울시 대표 굿즈를 판매하는 서울마이소울샵 입구 ⓒ박창원
문을 열고 들어서자 가장 먼저 느껴진 분위기는 ‘환대’였다. 조용히 바라보는 전시 방식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걸으며 체험하며 미래 서울을 체감할 수 있다. 미디어아트로 표현된 '내친구서울 1관' 에서는 1600:1로 축소된 서울시 지도 모형을 보면서 내가 사는 동네를 찾아보고, 앞으로 서울이 어떻게 발전할지 유심히 살펴보았다. AI 키오스크 앞에서는 내가 사는 동네와 이어진 도시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었다. 
미래서울과 세계도시를 전시하는 '내친구서울 1관' ⓒ박창원
미래서울과 세계도시를 전시하는 '내친구서울 1관' ⓒ박창원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뛰놀며 정책을 체험하는 '키즈라운지'이다.  한쪽에서는 청년들이 취업, 재무, 심리상담을 할 수 있는 '청년활력소'도 보인다. 누군가에게는 용기를, 누군가에게는 잠시 숨 고를 여유를 건넵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서 각자의 속도로 머무는 모습을 보니, 이곳이 왜 시민의 공간인지 말해주는 듯했다. 
서울과 관련된 다양한 서적들을 만나볼 수 있는 서울책방 ⓒ박창원
서울과 관련된 다양한 서적들을 만나볼 수 있는 서울책방 ⓒ박창원
서울시청은 여전히 행정의 중심지이다. 그러나 이제 이곳 지하 공간에서는 그 무게가 한결 가벼워진다. 커피 한 잔을 들고 미디어월 앞에 서거나, 책방에서 서울의 기록을 넘기다 보면 ‘공공’이라는 단어가 생활의 언어로 다가온다. 공연이 열리는 날이면 음악이 공간을 채우고, 작은 이벤트는 추억을 선사한다.  
미디어아트월 ⓒ박창원
미디어아트월 ⓒ박창원
이제 서울시청은 시민 누구나 편하게 다가와 쉬었다 가도 좋은 곳, 미래 서울을 꿈꿀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한결 가까이 다가온 느낌이다. 꼭 행정 업무가 아니어도 언제든 들려도 좋을 서울시의 변화가 반갑다. 여러분도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에서 서울의 매력에 빠져보길 바란다.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

○ 위치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시청 지하 1, 2층
○ 개관일 : 2026. 2. 5
○ 운영시간 : 월~토요일 (11월~2월) 오전 9시~오후 8시, (3월~10월) 오전 9시~오후 9시
  ※ 휴관일 : 매주 일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 주요시설 :
 - (지하1층) 내친구서울관, 청년활력소, 키즈라운지, 서울마이소울샵, 군기시유적전시실, 로봇카페, 서울책방, 공연장 등
 - (지하 2층) 태평홀, 동그라미방·워크숍룸·회의실, 시민아지트
○ 누리집 :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 , 인스타그램

시민기자 박창원

웰니스라이프 관련 정책 현장을 취재하여 공유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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