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파관광정보센터. 내외국인 모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박지영
- 송파관광정보센터 내부. 저렴하고 품질 좋은 지역구 굿즈와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박지영
- 여행 정보 외에도 상시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즐길거리가 있다. ©박지영
호수 보러 갈래? 산사 보러 갈래? 등산 갈래? 골라가는 서울 산책 명소
발행일 2025.07.03. 14:24
송파나루공원 지도. 석촌호수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다. ©박지영
다채로운 행사가 많았던 5, 6월이 지나고 비가 오는 날이 많아졌다. 습도 높은 더운 날이 이어지면서 외출하기가 쉽지 않지만, 이럴 때야말로 가족, 친구와 함께 잠깐의 산책을 통해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 이번 주말, 서울 특색이 물씬 묻어 나는 산책 명소를 찾아 지친 일상에 활력을 더해보면 어떨까?
① 서울랜드마크가 두 눈 가득, 송파나루공원(a.k.a 석촌호수)
지하철 잠실역에서 도보로 수분 내에 도착하는 송파나루공원은 송파구를 대표하는 호수 공원이다. 탁 트인 호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지만, 석촌호수를 감싼 약 2.5km의 잘 다듬어진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만나는 1,000여 그루의 벚나무가 만들어 주는 나무 그늘이 청량감을 더한다.
또한 롯데월드, 서울놀이마당, 문화실험공간 '호수', 석촌호수 아뜰리에 등이 만들어 주는 다채로운 풍경과 즐길 거리는 잘 구성된 여느 핫플레이스 부럽지 않다. 송파대로를 기준으로 동호, 서호로 나눠져 있어, 어느 방향으로 도느냐에 따라 만나게 되는 풍경이 다른데, 앞서 얘기한 문화예술공간들은 서호 방향으로 걸어야 만날 수 있다.
또한 롯데월드, 서울놀이마당, 문화실험공간 '호수', 석촌호수 아뜰리에 등이 만들어 주는 다채로운 풍경과 즐길 거리는 잘 구성된 여느 핫플레이스 부럽지 않다. 송파대로를 기준으로 동호, 서호로 나눠져 있어, 어느 방향으로 도느냐에 따라 만나게 되는 풍경이 다른데, 앞서 얘기한 문화예술공간들은 서호 방향으로 걸어야 만날 수 있다.
산책의 시작점은 석촌호수 동호에 있는 송파관광정보센터가 좋다. 2015년 개관한 송파관광정보센터는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시설로 2015년부터 운영됐다. 관광안내리플릿, 외국어 관광 정보 안내와 제공 등 기본적인 여행 정보도 제공하지만, 쉬어갈 수 있는 휴게공간과 이곳에서만 할 수 있는 한성백제의상체험, 크로마키존 등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나도 석촌호수에 갈 때마다 꼭 들른다.
게다가 이곳에선 자물쇠트리, 관광기념품을 파는데, 지역 특색의 굿즈는 가격도 저렴하거나 좋은 품질에 합리적 가격이라 친구들 선물로 종종 구매한다. 사랑의 우체통(느린 우체통)도 운영하고 있으니 참여해 보자.
게다가 이곳에선 자물쇠트리, 관광기념품을 파는데, 지역 특색의 굿즈는 가격도 저렴하거나 좋은 품질에 합리적 가격이라 친구들 선물로 종종 구매한다. 사랑의 우체통(느린 우체통)도 운영하고 있으니 참여해 보자.
문화실험공간 '호수' 1층은 카페, 2,3층은 문화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박지영
송파관광정보센터를 지난 후엔 산책길을 따라 문화실험공간 '호수' 방향으로 가면 된다. 이곳은 휴관일인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전시, 강연, 공연, 클래스 등을 진행하는 곳으로, 호수 가까이 있어 실내에서 호수를 바라보는 뷰도 멋있다. 도로변과 호수 산책길 양쪽으로 진입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서울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를 배경으로 이국적인 석촌호수의 정경을 남길 수 있다. ©박지영
석촌호수 아뜰리에 제공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박지영
석촌호수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석촌호수 아뜰리에 아래 롯데월드타워 전경을 볼 수 있는 야외무대이다. 탁 트인 시야로 123층 높이 555m에 이르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롯데월드타워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크고 작은 행사자 자주 열리고, 주변 편의시설 및 공원시설도 있어 취향에 맞게 이용하기 편하다.
주변에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송리단길을 비롯해 가볼 만한 곳이 많으니, 산책 전 송파관광정보센터에서 정보를 얻거나, 송파구청 누리집을 통해 관련 자료를 다운받아 이용하면 편하다. 석촌호수 아뜰리에의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송리단길을 비롯해 가볼 만한 곳이 많으니, 산책 전 송파관광정보센터에서 정보를 얻거나, 송파구청 누리집을 통해 관련 자료를 다운받아 이용하면 편하다. 석촌호수 아뜰리에의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금선사는 도심에서 20여 분 정도 도보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고찰이다. ©박지영
② 서울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전통과 자연의 조화, 금선사
문화유산활용 프로그램 참여 차 북한산 비봉 자락에 있는 금선사를 찾았다. 구기터널 근처 이북오도청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도보로 20여 분 정도 천천히 올라가면 닿는 곳으로, 오르막길이지만 도보 여행자를 위한 길이 잘 되어 있어 접근성이 괜찮다.
북한산 경내에 산사와 문화유적이 많다는 건 알았지만, 대부분 깊은 산속에 위치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금선사는 마을과 가깝게 있어 오가며 편하게 들러 쉬어가는 분들이 많았다. 또 금선사까지 길이 대부분 나무 데크로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도 수월하다.
북한산 경내에 산사와 문화유적이 많다는 건 알았지만, 대부분 깊은 산속에 위치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금선사는 마을과 가깝게 있어 오가며 편하게 들러 쉬어가는 분들이 많았다. 또 금선사까지 길이 대부분 나무 데크로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도 수월하다.
금선사 일주문. 이 문을 통과하면 산사가 펼쳐진다. ©박지영
금선사는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창건한 곳으로, 북한산 비봉 능선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엔 기도 성지로 유명한 목정굴과 삼성각, 대적광전 등의 법당이 있다. 이 중 목정굴은 정조가 농산 스님의 도움으로 아들 순조를 낳은 곳이라 하여 기도 성지로 불리고 있다.
산사로 들어가는 길 ©박지영
금선사 경내 일부 ©박지영
산세를 따라 지어진 건축물 ©박지영
운 좋게 법고를 치는 의식도 실견했다. ©박지영
목정굴로 올라가고 있는 방문객들. 구석구석이 절경이다. ©박지영
산자락에 있어 규모가 크다고 할 순 없지만, 자연 산세를 따라 놓인 법당을 비롯한 종교 시설과 북한산 자연 경관의 조화가 훌륭해, 그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안함이 찾아온다.
또 이곳에선 내외국인 대상 템플스테이도 운영하고 있는데, 2023년에는 전국 140여 곳의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사찰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 사찰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종교 시설이니 일반 관광지보다는 예의를 갖춰서 돌아봐야 하지만, 소란스럽지 않게 금선사 경내를 돌아보는 것은 괜찮으니, 북한산이라는 수려한 경관에 자리한 역사 깊은 산사에 들러보면 좋겠다.
또 이곳에선 내외국인 대상 템플스테이도 운영하고 있는데, 2023년에는 전국 140여 곳의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사찰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 사찰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종교 시설이니 일반 관광지보다는 예의를 갖춰서 돌아봐야 하지만, 소란스럽지 않게 금선사 경내를 돌아보는 것은 괜찮으니, 북한산이라는 수려한 경관에 자리한 역사 깊은 산사에 들러보면 좋겠다.
비봉탐사지원센터를 통하면 금선사에서 비봉까지 편도 2km 코스를 걸을 수 있다. ©박지영
③ 등산 애호가라면 놓칠 수 없는 절경, 북한산 비봉(feat. 북한산 진흥왕순수비지)
국립공원인 북한산은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곳이다. 현재도 국내 및 해외 방문객이 많이 찾고 있다. 특히 비봉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정상까지 오를 수 있어 이 동선으로 북한산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들이 많다.
북한산 비봉 코스는 비봉탐방지원센터에서 금선사를 거쳐 비봉까지 가는, 편도 2km 구간이다. 난이도 '중'이라고는 하지만, 평소 등산 숙련도에 따라 난이도와 걸리는 시간은 차이가 크다. 보통 비봉탐방지원센터에서 금선사까지 20분, 그 뒤로 1시간여 정도를 걸으면 정상에 닿긴 하나, 초행이었던 탓에 왕복 4시간 정도 소요됐다.
길이 많이 미끄럽고 단차가 큰 바위길을 올라야 해서, 등산화 착장은 기본이고, 손 장갑 및 기타 필요물품을 구비해서 올라야 한다. 미끄러짐 방지가 안 되는 일반 운동화를 신었다면 다른 길로 돌아가는 걸 권한다.
북한산 비봉 코스는 비봉탐방지원센터에서 금선사를 거쳐 비봉까지 가는, 편도 2km 구간이다. 난이도 '중'이라고는 하지만, 평소 등산 숙련도에 따라 난이도와 걸리는 시간은 차이가 크다. 보통 비봉탐방지원센터에서 금선사까지 20분, 그 뒤로 1시간여 정도를 걸으면 정상에 닿긴 하나, 초행이었던 탓에 왕복 4시간 정도 소요됐다.
길이 많이 미끄럽고 단차가 큰 바위길을 올라야 해서, 등산화 착장은 기본이고, 손 장갑 및 기타 필요물품을 구비해서 올라야 한다. 미끄러짐 방지가 안 되는 일반 운동화를 신었다면 다른 길로 돌아가는 걸 권한다.
오르긴 쉽지 않지만 일단 오르면 확트인 시야로 서울을 내려볼 수 있다. ©박지영
비봉 정상은 낭떠러지 구간이라, 제대로 대비를 하고 올라야 한다. ©박지영
비봉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보니 금세 비봉엔 도착하지만, 정상에 있는 진흥왕순수비지를 실견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비봉은 추락 위험지구로 헬멧과 자일, 하강기를 휴대한 사람만 오를 수 있다고 누리집에 공지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숙련된 등산 애호가들의 도움을 받아 올라가는 분들이 있지만, 숙련되지 않은 일반 방문객 대부분은 정상을 코앞에 두고 아쉬움을 달래며 내려온다. 운동화를 신거나 제대로 등산 장비를 갖추지 않은 방문객에게는 오가는 모든 분들이 “절대 오르지 말라”는 주의를 주는 곳으로, 나도 당일 “절대 오르지 말라”는 말을 듣고 비봉 정상까지는 오르지 못했다.
현장에서는 숙련된 등산 애호가들의 도움을 받아 올라가는 분들이 있지만, 숙련되지 않은 일반 방문객 대부분은 정상을 코앞에 두고 아쉬움을 달래며 내려온다. 운동화를 신거나 제대로 등산 장비를 갖추지 않은 방문객에게는 오가는 모든 분들이 “절대 오르지 말라”는 주의를 주는 곳으로, 나도 당일 “절대 오르지 말라”는 말을 듣고 비봉 정상까지는 오르지 못했다.
맞은편 바위에 오르는 방문객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시원해진다. ©박지영
원래 비봉 정상에는 국보 제3호인 진흥왕순수비가 있었는데, 진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옮겨져 있고, 현재는 사적 제228호인 진흥왕순수비지가 세워져 있다고 한다. 맑은 날에도 오르기 쉽진 않은 곳이니, 등산 애호가라도 이곳은 장마가 끝난 후 완전한 안전이 보장 될 때 오르기 바란다. 정상에 오르지 않더라도 북한산 주변 절경은 볼 수 있으니, 일반 방문객도 조심조심 올라보기 바란다.
서울 호수와 산을 품은 산책 명소
○ 송파나루공원(석촌호수)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 교통 :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하차
- 송파구 문화관광 누리집
○ 송파관광정보센터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송파나루길 206 (석촌호수 동호)
- 운영 시간 : 화~일요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및 설, 추석 당일 휴관
- 서비스 언어 : 영어, 중국어, 일어
- 누리집
○ 송파구 문화실험공간 '호수'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송파나루길 256
- 운영일시 : 화~일요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 블로그
○ 석촌호수 아뜰리에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로 191
- 블로그
○ 금선사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비봉길 137
- 누리집
○ 북한산 비봉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
- 국립공원단 누리집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 교통 :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하차
- 송파구 문화관광 누리집
○ 송파관광정보센터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송파나루길 206 (석촌호수 동호)
- 운영 시간 : 화~일요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및 설, 추석 당일 휴관
- 서비스 언어 : 영어, 중국어,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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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구 문화실험공간 '호수'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송파나루길 256
- 운영일시 : 화~일요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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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촌호수 아뜰리에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로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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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비봉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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