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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운동·건강 체험 기기들이 있는 건강체험존 ©강사랑 -
근력·인지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꿈의 자전거’ ©강사랑 -
스마트 멀티 근력 운동기기 ©강사랑
키오스크 연습하니 어렵지 않아요!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도봉센터 개관
발행일 2026.01.12. 11:17

지난 12월 23일,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도봉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강사랑
스마트폰 하나로 은행 업무와 병원 예약, 택시 호출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하지만 화면 속 작은 글씨와 반복되는 인증 절차, 낯선 아이콘 앞에서 디지털은 여전히 누군가에게 높은 장벽이다. 서울 도봉구에 문을 연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도봉센터’는 바로 그 불편함에서 출발한 공간이다. 디지털이 어려워 일상을 포기하지 않도록, 시민의 곁에서 함께 눌러보고 함께 해결하는 생활형 디지털 지원 거점이다.
도봉센터는 도봉구민회관 3·4층에 자리 잡았다. 이곳은 문화 강좌와 노래 교실, 각종 모임으로 어르신들의 발길이 잦은 공간이다. 도봉센터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먼저 넓고 환한 내부가 눈에 들어온다. 동선은 단순하고 안내 문구는 크고 또렷하다. 주 이용자인 어르신들의 눈높이를 고려해 공간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도봉센터는 도봉구민회관 3·4층에 자리 잡았다. 이곳은 문화 강좌와 노래 교실, 각종 모임으로 어르신들의 발길이 잦은 공간이다. 도봉센터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먼저 넓고 환한 내부가 눈에 들어온다. 동선은 단순하고 안내 문구는 크고 또렷하다. 주 이용자인 어르신들의 눈높이를 고려해 공간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도봉센터는 약 152평의 넓은 공간을 활용해 이용자들의 편리를 돕고 있다. ©강사랑
특히 ‘건강체험존’은 도봉센터의 특화 공간으로 눈길을 끈다. 이곳에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운동·건강 체험 기기가 집중적으로 배치돼 있다. 자전거를 타며 화면 속 풍경을 따라 움직이거나 동작 인식 기술을 활용해 몸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단순한 체력 단련이 아니라 디지털 화면과 상호작용하며 운동하는 구조로, 어르신의 흥미를 자연스럽게 끌어낸다.
‘생활 밀착형 디지털 체험 공간’도 눈에 띈다. 어르신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키오스크 이용을 위해 실제와 거의 동일한 환경의 시뮬레이션 장비를 마련했다. 카페 주문부터 KTX 예매, 약국 처방전 확인까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상황을 한자리에서 연습할 수 있다. 처음에는 화면을 따라 ‘따라 하기’로 시작하고, 익숙해지면 ‘혼자 하기’ 단계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실제 키오스크 제작사와 연동해 화면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점도 현실감을 높인다.
‘로봇 바리스타가 있는 공간’은 체험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어르신이 키오스크로 직접 메뉴를 선택하면 로봇이 커피를 내려준다. 주문부터 수령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키오스크 사용법을 익히게 된다. 방문 당일에도 어르신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여러 차례 주문을 반복하며 점점 자신감을 찾아가는 모습이 이어졌다. 디지털 체험이 일상의 즐거움으로 확장되는 순간이었다.
3층에 자리한 ‘교육존’에는 별도의 강의실이 마련돼 있다. 강의는 하루 여러 차례 진행되며, 소규모 인원(14명)으로 운영해 질문과 반복 학습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무엇보다 실제 사용을 전제로 한 실습 중심 수업이 특징이다. 방문 당일에는 ‘스마트폰 전화·문자 활용’ 수업이 진행 중이었다. 강사는 수강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손 움직임을 살피며 설명을 이어갔다. “여기 한번 눌러보세요.” 수업의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그만큼 참여자 모두가 끝까지 따라갈 수 있다.

‘스마트폰 전화·문자 활용’ 디지털 수업이 진행 중이다. ©강사랑
도봉센터를 찾은 이용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비슷했다. 디지털 사용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물어볼 곳이 없어 혼자 끙끙 앓아왔다는 의견이 다수다.
창동에 사는 한 60대 이용자는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은행 업무나 열차 예약을 늘 가족에게 부탁해 왔다고 했다. “자식들도 장성해 자기 일이 바쁜데, 괜히 여러 번 물어보기가 미안했다”는 말처럼 디지털 앞에서 작아지는 순간이 많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곳에 와서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할 수 있는 일이 많았고, “이제는 혼자서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용자들은 공통적으로 “천천히 친절하게 알려준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설명을 따라가지 못해도 재촉하는 분위기가 없고, 이해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점이 편안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기본 사용법부터 앱 활용, 디지털 건강 관리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루는 강의에 대한 기대감도 엿보였다. 다만 수업 인원이 제한돼 있는 만큼, “정원이 조금 더 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 전해졌다.
창동에 사는 한 60대 이용자는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은행 업무나 열차 예약을 늘 가족에게 부탁해 왔다고 했다. “자식들도 장성해 자기 일이 바쁜데, 괜히 여러 번 물어보기가 미안했다”는 말처럼 디지털 앞에서 작아지는 순간이 많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곳에 와서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할 수 있는 일이 많았고, “이제는 혼자서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용자들은 공통적으로 “천천히 친절하게 알려준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설명을 따라가지 못해도 재촉하는 분위기가 없고, 이해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점이 편안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기본 사용법부터 앱 활용, 디지털 건강 관리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루는 강의에 대한 기대감도 엿보였다. 다만 수업 인원이 제한돼 있는 만큼, “정원이 조금 더 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 전해졌다.

키오스크 앞에서 봉사자의 설명을 듣고 있는 어르신 ©강사랑
도봉센터를 총괄하는 최재혁 센터장은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를 ‘일상 속 디지털을 함께 경험하는 곳’이라고 정의했다. 스마트폰 하나로 대부분의 생활 서비스가 연결된 시대지만, 어르신들에게는 회원가입과 인증 절차 같은 첫 단계부터 큰 장벽이 된다. 실제로 센터를 찾는 상담 중 상당수는 앱 사용법 이전에 이메일이나 계정 생성, 문자 인증 단계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다. 도봉센터의 1:1 상담은 이러한 현실적인 어려움에서 출발해, 당장 필요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운영 방식 역시 이용자 반응을 중심에 두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미리 고정하지 않고, 매달 중순 이용자들의 요구와 피드백을 반영해 다음 달 일정을 구성한다. 현재는 기초적인 스마트폰 활용 교육이 중심이지만, 영상 제작이나 AI 활용 등 새로운 주제에 대한 관심도 점차 늘고 있어 향후 프로그램 확대도 검토 중이다. 최 센터장은 “어르신들이 생각보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호기심이 크다”며 “속도보다 방향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운영 방식 역시 이용자 반응을 중심에 두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미리 고정하지 않고, 매달 중순 이용자들의 요구와 피드백을 반영해 다음 달 일정을 구성한다. 현재는 기초적인 스마트폰 활용 교육이 중심이지만, 영상 제작이나 AI 활용 등 새로운 주제에 대한 관심도 점차 늘고 있어 향후 프로그램 확대도 검토 중이다. 최 센터장은 “어르신들이 생각보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호기심이 크다”며 “속도보다 방향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르신들에게 키오스크 이용 방법을 안내하고 있는 최재혁 도봉 센터장 ©강사랑
최 센터장이 특히 의미 있게 보는 변화는 디지털 교육이 어르신들의 일상에 가져온 변화다. 도봉센터를 찾은 어르신들이 단순히 디지털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을 만나며 일상에 활력을 되찾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도봉센터가 자리한 도봉구민회관이라는 공간도 이러한 흐름에 힘을 보탠다. 문화 강좌와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장소인 만큼, 디지털 교육 역시 생활의 연장선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에는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청소년·청년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기술을 매개로 세대 간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도봉센터의 역할은 지역 공동체의 연결 지점으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 디지털 문제를 해결하러 왔다가, 이웃을 만나며 일상을 풍요롭게 가꿔가는 공간. 도봉센터가 그리고 있는 미래다.
향후에는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청소년·청년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기술을 매개로 세대 간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도봉센터의 역할은 지역 공동체의 연결 지점으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 디지털 문제를 해결하러 왔다가, 이웃을 만나며 일상을 풍요롭게 가꿔가는 공간. 도봉센터가 그리고 있는 미래다.
한편,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는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따라 조성된 디지털 포용 공간이다. 디지털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단순한 교육을 넘어, 생활 속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은평·영등포를 시작으로 강동과 도봉까지 확대됐으며, 각 센터는 지역 특성에 맞게 운영되지만 교육·상담·체험을 공통 축으로 삼고 있다.
이용을 희망하는 시민은 방문 전 예약을 하면 더욱 편리하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누리집이나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원하는 교육·체험·상담 프로그램을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예약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프로그램 시작 2시간 전까지 접수 가능하다. 시설 이용과 프로그램 참여 비용은 모두 무료다. 센터에는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상주해 있어 체험·상담·교육 등 필요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이용을 희망하는 시민은 방문 전 예약을 하면 더욱 편리하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누리집이나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원하는 교육·체험·상담 프로그램을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예약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프로그램 시작 2시간 전까지 접수 가능하다. 시설 이용과 프로그램 참여 비용은 모두 무료다. 센터에는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상주해 있어 체험·상담·교육 등 필요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키오스크를 통해 센터 입장 절차를 밟고 있는 이용자 어르신들 ©강사랑
디지털이 낯설다는 이유로 일상에서 한 발 물러서야 했던 시민이라면,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의 문을 한 번쯤 두드려볼 만하다. 옆에서 함께 해결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디지털은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도봉센터
○ 위치 : 서울시 도봉구 도봉로 552(창동) 도봉구민회관 3·4층
○ 교통 : 지하철 4호선 쌍문역 1번 출구에서 697m
○ 운영시간 : 월~토요일 09:00~18:00
○ 휴무 : 일요일
○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누리집
○ 교통 : 지하철 4호선 쌍문역 1번 출구에서 697m
○ 운영시간 : 월~토요일 09:00~18:00
○ 휴무 : 일요일
○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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