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키오스크로 쉽게 배워요! 예약 없이 모형 실습까지

시민기자 김재형

발행일 2024.07.19. 13:22

수정일 2024.07.19. 15:02

조회 803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에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김재형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에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김재형

우리는 심폐소생술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심폐소생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조치하지 않으면 5분 이내에 뇌 손상이 발생한다. 또한 10분이 지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3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이에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방문하여 심폐소생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무인안내기(키오스크)를 서울 전역에 보급했다. 일반인들이 심폐소생술을 배워 놓으면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멀게만 느껴졌던 심폐소생술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방문해 체험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생겼다. 이번 기회에 심폐소생술을 처음으로 배우고 경험해 보고 싶어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에 다녀왔다.
심폐소생술을 직접 실시할 수 있도록 상반신 모형이 준비되어 있다. ©김재형
심폐소생술을 직접 실시할 수 있도록 상반신 모형이 준비되어 있다. ©김재형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남센터에 가니 심폐소생술 키오스크를 만날 수 있었다. 참고로 심폐소생술 무인안내기는 서울어린이대공원, 디지털동행플라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 시립청소년센터, 서울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서울 전역 25곳에 설치됐다.

별도의 예약 없이 방문해 바로 심폐소생술 키오스크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었다. 심폐소생술을 직접 실시할 수 있도록 상반신 인체 모형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키오스크 화면에는 비디오 학습, CPR 퀴즈, 연습 모드, 랭킹 모드 총 4가지 메뉴가 있다. 천천히 하나씩 배워 보기로 했다.
심폐소생술 키오스크 화면에 표시된 4가지 메뉴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다. ©김재형
심폐소생술 키오스크 화면에 표시된 4가지 메뉴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다. ©김재형
심폐소생술에 대해 동영상으로 학습할 수 있다. ©김재형
심폐소생술에 대해 동영상으로 학습할 수 있다. ©김재형

첫 번째 비디오 학습을 누르면 심폐소생술에 대한 비디오 학습이 시작된다. 심폐소생술 방법과 절차, 가슴 압박 위치와 자세, 압박 시 손 모양, 가슴 압박 절차 등을 천천히 시청했다.
동영상을 시청한 후 CPR 퀴즈도 풀 수 있다. ©김재형
동영상을 시청한 후 CPR 퀴즈도 풀 수 있다. ©김재형

두 번째 CPR 퀴즈에서는 앞에서 배운 비디오 학습 내용을 토대로 10가지 퀴즈가 나온다. 혹시나 문제를 틀리더라도 정답과 자세한 해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심폐소생술을 배웠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실습에 돌입할 시간이다
이론 교육을 마친 후 심폐소생술의 실습을 할 수 있다. ©김재형
이론 교육을 마친 후 심폐소생술의 실습을 할 수 있다. ©김재형
화면이 아닌 현장에서 다시 한번 자세나 압박 강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김재형
화면이 아닌 현장에서 다시 한번 자세나 압박 강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김재형

세 번째 연습 모드를 누르고 모형에 심폐소생술을 본격적으로 실시해 보자. 심폐소생술을 화면으로 볼 때는 쉬워 보였는데 직접 몸으로 하려니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행히 안내해 주시는 분이 있어 다시 한번 자세나 압박 강도 등에 대해 친절히 배울 수 있었다. 키오스크로 학습을 했더라도 잘 기억이 나지 않으면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
가슴 압박을 실시하는 동안 상태를 볼 수 있다. ©김재형
가슴 압박을 실시하는 동안 상태를 볼 수 있다. ©김재형

양쪽 젖꼭지 사이의 가운데를 찾은 후 살짝 윗부분을 눌러줬다. 가슴뼈 정중앙 아래로 2분의 1 지점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압박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손바닥 위에 겹쳐 깍지를 끼고 양팔을 쭉 펴서 몸과 수직을 이룬다. 열심히 누르면 키오스크에서 정확히 하고 있는지 모니터링이 된다. 속도, 깊이, 이완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압박 성공 횟수도 볼 수 있다. 무조건 가슴을 압박하기보다는 키오스크의 속도와 깊이, 이완 상태를 눈으로 계속 보면서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몇 차례 연습 후 평균 속도와 평균 깊이, 이완 모두 '좋아요'를 받았다. ©김재형
몇 차례 연습 후 평균 속도와 평균 깊이, 이완 모두 '좋아요'를 받았다. ©김재형

몇 번의 도전 끝에 평균 속도와 평균 깊이, 이완 모두 '좋아요'를 받았다. 총점은 96점을 받았는데 땀이 날 만큼 긴장도 됐다. 획득한 결과는 QR코드로 받을 수 있다.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으면서 자세가 좋아지는 걸 확인할 수 있는 게 가장 좋았다.
몇 차례 심폐소생술을 성공하니 자신감도 생겼다. ©김재형
몇 차례 심폐소생술을 성공하니 자신감도 생겼다. ©김재형
랭킹 모드는 1분 동안 게임을 하듯이 진행된다. ©김재형
랭킹 모드는 1분 동안 게임을 하듯이 진행된다. ©김재형

몇 차례 성공하고 나니 심폐소생술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기 시작했다. 마지막 메뉴인 랭킹 모드도 도전해 봤다. 1분 동안 게임을 하듯이 소생률을 높이는 방식이다.

심폐소생술 키오스크를 이용해 보니 별도의 예약 없이 편히 방문해 체험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또한 심폐소생술에 대해 막연히 알고 있던 정보를 보다 정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심폐소생술을 직접 체험하고, 각종 센서를 통해 자세를 교정할 수 있는 점이 신기하면서도 유용하게 느껴진다. 평소 심폐소생술을 배워보고 싶지만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워 미뤄왔다면, 이번에 가까운 심폐소생술 키오스크가 설치된 곳을 찾아 직접 체험해 보자.

심폐소생술 무인안내기(키오스크) 설치 장소

○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종로구)
○ 디지털동행플라자(서북센터, 은평구)
○ 서울시50플러스재단(재단본부, 마포구)
○ 서울유스호스텔(중구)
○ 시립서대문청소년센터(서대문구)
○ 용산소방서(용산구)
○ 북서울꿈의숲(강북구)
○ 서울어린이대공원(광진구)
○ 시립중랑청소년센터(중랑구)
○ 시립창동청소년센터(도봉구)
○ 서울시립과학관(노원구)
○ 성북소방서(성북구)
○ 서울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영등포구)
○ 시립성동청소년센터(성동구)
○ 안전체험관(보라매, 동작구)
○ 디지털동행플라자(서남센터, 영등포구)
○ 서울시50플러스재단(남부캠버스, 구로구)
○ 시립화곡청소년센터(강서구)
○ 금천소방서(금천구)
○ 서울대학교(관악구)
○ 양천소방서(양천구)
○ 시립강동청소년센터(강동구)
○ 디지털안전체험관(덕후역, 서초구)
○ 서울주택도시공사 대청역 인접(강남구)
○ 가락시장 업무동(송파구)

시민기자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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