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미술관에 가겠어요! 서울시립미술관 2026년 볼만한 전시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5.12.11. 15:35

수정일 2025.12.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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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전경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전경
서울시립미술관이 병오년 새해를 앞두고 2026년 주요 전시를 공개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026년 기관 의제를 ‘창작’, 전시 의제를 ‘기술’로 정하고, 서소문본관을 비롯해 북서울미술관, 미술아카이브, 사진미술관 등에서 의제에 맞는 다양한 전시와 입체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6년 전시명은 가칭)

먼저, 서소문본관에서는 내년 상반기에 한국 근대 거장전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5월)를, 하반기에는 해외 대표 작가전 《린 허쉬만 리슨》(10월)을 개최한다.
유영국, <작품> (1967, 캔버스에 유채)
유영국, <작품> (1967, 캔버스에 유채)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26.5.14.~10.18.)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회고전이자, 서울시립미술관이 새롭게 선보이는 ‘한국 근대 거장전’의 첫 프로젝트다. 미공개작을 포함해 그의 폭넓은 작품 세계를 심층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린 허쉬만 리슨, <CyberRoberta> (1995)
린 허쉬만 리슨, <CyberRoberta> (1995)
《린 허쉬만 리슨》(’26.10.1.~’27.2.7. 예정)은 2026년 전시 의제 ‘기술’을 반영한 전시로, 미국의 원로 여성 미디어아티스트이자 영화감독인 린 허쉬만 리슨(1941년생)의 60여 년 작업을 폭넓게 조망한다. 린 허쉬만 리슨은 뉴 뮤지엄, 독일 ZKM 미술관 등에서 주요 개인전을 개최해 왔으며, 이번 전시는 아시아 최초 미술관 개인전으로 그 의미를 더한다.
《사운드는 언제나 살아있었다》전형산, <뜻밖의 소리> 전시 퍼포먼스 전경 (2015, 사진: 작가 제공)
《사운드는 언제나 살아있었다》전형산, <뜻밖의 소리> 전시 퍼포먼스 전경 (2015, 사진: 작가 제공)
북서울미술관에서는 보기·읽기·듣기의 감각적 관계를 실험하고 확장하는 매체 포커스 전시 《글쓰는 예술》(4월)과 국제교류전 《사운드는 언제나 살아있었다》(12월)를 개최한다.

《글쓰는 예술》(‘26.4.23.~7.12.)은 시와 소설, 수필부터 극본과 노래 가사 등 다양한 글쓰기가 여러 예술 간 연결과 대화를 이끄는 창작의 과정을 탐색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글쓰기를 미술의 재료로 삼는 작가들의 오랜 노력과 창작의 시간을 마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운드는 언제나 살아있었다》(’26.12.10.~2027.3.21.)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SeMA-동북유럽권 협력의 결실을 맺는 대규모 국제기획전이다. 전위적 사운드 아트를 비롯해 사운드 기반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한국·폴란드·독일 등의 작가들과 함께 소리의 예술적·기술적·사회적 울림을 전파할 예정이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내부 모습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내부 모습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2026년 소장자료 기획전 《오윤 컬렉션》(‘26.8.27.~’27.2.21.)을 개최한다. 1980년대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오윤(1946-1986) 작고 40주기를 맞아 마련한 이번 전시는 2024년 수집한 오윤 아카이브를 통해 그의 작품 세계와 창작 과정을 재조명한다.

남서울미술관에서는 연례 조각가 개인전 《조숙진》(’26.7.29.~ 11.15. 예정)을 개최한다. 1988년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 국제적으로 활동해 온 조숙진의 초기 부조 시리즈부터 뉴욕 시기의 설치·퍼포먼스·건축 프로젝트·드로잉 작품 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전경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전경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제13회 서울사진축제 《컴백홈》(26.4.9.~6.14.)을 개최한다. 기억·시간·정체성이 교차하는 공간으로서 ‘집’의 의미를 다양한 사진적 표현으로 탐구하며, 콘테스트·영화상영회·심포지엄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해 누구나 사진을 다양한 시선과 방법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컴백홈》 정경자, <So, Suite_01> (2018, Digital Pigment Print)
《컴백홈》 정경자, <So, Suite_01> (2018, Digital Pigment Print)
특히, 내년 상반기 개관을 앞둔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에서는 다양한 개관 특별전을 선보인다.

건립기록전 《우리의 시간은 여기서부터》는 서서울미술관 건립의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로, 건립기록 사진과 서남권 지역의 이야기를 인간과 장소의 유대감에서 비롯된 기억 데이터로 해석한다. 이를 통해 시간이 중첩된 장소의 기억을 성찰하고 시민과 공유한다.
《서서울의 투명한 |청소년| 기계》 김윤철, <아르고스> (2018)
《서서울의 투명한 |청소년| 기계》 김윤철, <아르고스> (2018)
이외에도 총 25명(팀)의 작가가 참여해 ‘호흡’을 주제로 신체·예술·사회의 교차점을 탐구하는 SeMA 퍼포먼스 《호흡》과 포스트 휴먼으로서의 청소년에 주목한 뉴미디어 소장품전 《서서울의 투명한 |청소년| 기계》을 개최한다.

또한 청소년 대상 유스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서서울미술관에서 수집한 뉴미디어 특화 소장품 중 주요 대형작품 10여 점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문의 : 서울시립미술관 대표번호 02-2124-8800, 다산콜센터 0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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