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던 책, 가까운 도서관으로 배달왔어요! 상호대차 서비스
발행일 2025.12.10. 11:07

추위가 이어지면서 도서관을 찾는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 ©염지연
도서관을 자주 가더라도 원하는 책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읽을 책을 고르는 데 어려움이 있고, 싶은 책도 높은 인기로 인해 장기간 예약 대기가 필수일 때가 많다. 여기에 추운 날씨까지 겹치면서 도서관을 방문하는 횟수가 줄고 있다.

강동구에 독립서점과 작은 도서관 등 책과 관련한 장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염지연
지난 11월 1일 강동구에서 열린 ‘강동북페스티벌’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새롭게 개관한 중앙도서관 앞에서 열린 행사에는 많은 시민과 강동구립도서관이 참여했으며, 안내를 통해 도서관별로 진행되는 다양한 클래스와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각 도서관은 독서 모임과 강의는 물론, 시민들이 직접 글을 쓰고 책을 발간하는 독립 출판 형태의 프로그램까지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관심을 가질수록 다양한 책 관련 프로그램이 존재했고, 강동구 내에도 새로운 독립서점과 작은 도서관이 늘어나며 책과 관련된 공간과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었다.

시민들이 스스로 글을 써서 직접 책을 발간하는 클래스 소개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염지연
그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상호대차 서비스’였다. 이 서비스는 인근 도서관에 원하는 책이 없을 경우, 강동구 내 다른 도서관의 재고를 신청해 가까운 도서관으로 ‘배달’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직접 책을 찾아 도서관을 방문하던 경험과 달리, 원하는 책이 지정한 도서관으로 도착한다는 점은 신기하면서도 편리하게 느껴졌다. 더욱이 구매가 아닌 대여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제는 원하는 책이 없어 읽지 못한다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 셈이다.

도서관 누리집에서 상호대차 서비스를 신청하면 도서관끼리 책 배달이 시작된다. ©염지연
중앙도서관에서 읽고 싶었던 책을 검색해 보니 이미 대여 중이었고, 예약자만 6명에 달해 순번이 돌아오기까지 오래 기다려야 했다. 예약자가 많다 보니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지만, 상호대차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책을 보다 수월하게 받아볼 수 있었다.
강동구통합도서관 누리집에서 책을 검색하면 각 도서관의 재고와 예약 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상호대차 신청 버튼을 누르면 접수가 진행돼 도서관 간 책 배달이 시작된다. 도착 알림은 휴대전화 메시지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 도착 문자 발송일을 포함해 3일이 지나면 자동 반납 처리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강동구통합도서관 누리집에서 책을 검색하면 각 도서관의 재고와 예약 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상호대차 신청 버튼을 누르면 접수가 진행돼 도서관 간 책 배달이 시작된다. 도착 알림은 휴대전화 메시지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 도착 문자 발송일을 포함해 3일이 지나면 자동 반납 처리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원하는 책이 있을 경우 상호대차 서비스를 통해 가까운 도서관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염지연
강동구 통합도서관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2권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기간은 수령일로부터 14일이며, 반납 연기는 불가하다. 반납은 대여했던 인근 도서관에 다시 가져다 놓으면 돼 이용에 어려움이 없다. 그동안 읽고 싶은 책이 없어 도서관에 갈 이유가 없다는 핑계나 언젠가 보이면 읽어야지 하고 미뤘던 습관도 이처럼 편리한 대여 프로그램이 체계화되면서 쉽게 책을 접할 수 있게 됐다.

반납 역시 대여했던 인근 도서관에 다시 갖다 놓으면 돼 전혀 어려움이 없다. ©염지연
이날 이후로는 원하는 책이 있을 때마다 상호대차 서비스를 통해 검색하고 더 많은 책을 대여해 읽을 수 있게 됐다. 이 프로그램을 몰랐던 지인들 역시 “도서관은 현장에 있는 책이만 예약 가능한 줄 알았다”고 말하며 놀라워했다. 상호대차 서비스를 추천하자, 도서관을 직접 찾아가는 대신 책을 배달 받는 편리함 덕분에 더 자주 이용하게 됐다는 반응도 있었다.
규모가 큰 구립도서관뿐 아니라 마을 곳곳의 ‘작은도서관’에서도 상호대차 서비스가 가능하다. 가까운 작은도서관을 찾아보니 ‘늘솔길’, ‘솔향기 북카페’, ‘글고운 작은도서관’ 등 이름에서도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규모가 큰 구립도서관뿐 아니라 마을 곳곳의 ‘작은도서관’에서도 상호대차 서비스가 가능하다. 가까운 작은도서관을 찾아보니 ‘늘솔길’, ‘솔향기 북카페’, ‘글고운 작은도서관’ 등 이름에서도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도서관에 따로 갈 필요 없이 이 책 기계를 통해 책을 받아보고 대여해 갈 수 있다. ©염지연
퇴근 시간이 늦거나 공휴일이나 주말 등 도서관 운영시간과 맞지 않아 상호대차 이용이 어려울 경우에는 ‘스마트도서관’을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도서관은 지하철역이나 거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무인 도서 대출·반납 기기로,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책을 받아보고 대여할 수 있다. 누리집을 통해 원하는 책을 예약하면 상호대차 역시 가능해, 수령지를 스마트도서관으로 지정하면 곧바로 책이 도착한다.

도서관의 고정관념을 넘어선 편리한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염지연
상호대차뿐 아니라 ‘희망도서 동네서점 바로대출’을 통해 도서관이 아닌 동네 서점에서도 희망 도서를 대출·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도서관에 직접 가야만 하고, 해당 도서관에 보유한 책만 빌릴 수 있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편리한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추운 날씨에 책을 찾아 멀리 이동할 필요 없이 집이나 인근의 도서관, 서점, 스마트 기기를 통해 독서량을 손쉽게 늘릴 수 있다.
강동구통합도서관
○ 이용대상 : 강동구립도서관 정회원
○ 누리집
○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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