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따라 DDP가 변한다? '드림 인 라이트' 야간 데이트 추천!

시민기자 이혜숙

발행일 2025.12.01. 00:00

수정일 2025.12.09. 18:33

조회 3,797

DDP '드림 인 라이트' 11.20.~11.30. 진행…4가지 테마 구성
어둠이 내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외벽에 잊을 수 없는 빛의 향연이 펼쳐졌다. ‘365 DDP 빛의 랜드마크’를 목표로 기획된 프로젝트 <드림 인 라이트(Dream in Light)>가 열린 것이다. 222m에 이르는 거대한 DDP 외벽이 살아 숨 쉬는 듯 다양한 빛깔로 물드는 모습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 [관련 기사] 수능 끝, 즐거움 시작! 요즘 뜨는 서울 문화행사 모음

11월 20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후 6시~10시까지 DDP 일대를 빛으로 물들일 미디어아트쇼 ‘드림 인 라이트’는 4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먼저 밤하늘을 수놓은 첫 테마 ‘스카이 라이트(Sky Light)’는 정말 경이로웠다. 실시간 기상 데이터가 DDP 외벽에 투영되어 서울의 날씨를 빛으로 표현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여름날에는 시원한 푸른빛, 겨울밤의 따스한 주황빛의 옷으로 갈아입을 DDP의 사계절이 벌써 기대된다. 특히 해치와 소울 프렌즈 캐릭터들이 날씨 변화에 따라 등장하는 모습은 친근했다.

‘인피니트 스케이프 - 빛의 확장(Infinite Scape: Expansion of Light)’은 DDP 입구 '미래로'를 빛의 통로로 바꾸어 놓았다. 레이저, 프로젝션 맵핑, 그리고 웅장한 음향이 어우러져 DDP의 독특한 곡선미를 따라 흐르는 미디어아트는 현실과 상상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몽환적인 경험을 선사했다. 전통과 미래, 아날로그와 디지털, 동양과 서양의 시각 언어가 교차하며 펼쳐지는 풍경 속에서, 시간이 멈춘 듯 새로운 차원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신비로운 감각에 사로잡혔다.

이어지는 세 번째 테마, 유구전시장 앞에서 펼쳐진 ‘빅 무브 위드 리아킴(BIG MOVE with Lia Kim)’은 역동적인 전율을 선사했다. 국내 최고의 퍼포먼스 그룹 '원밀리언(1MILLION)'의 아티스트 리아킴과 루트의 미디어아트는 움직임, 빛, 사운드가 완벽하게 결합된 도시의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퍼커션 리듬에 맞춰 거대한 인간 형상이 다양한 음악 속에서 재질과 형태를 변화하며 춤추는 모습에 한동안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시민들의 요청으로 다시 상영되는 작품이라는 점이 감동의 깊이를 더했다.

DDP의 222m 외관을 수놓은 네 번째 테마, ‘엔하이픈 애니버서리(ENHYPEN ENniversary)’는 한류 성지로서의 DDP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엔하이픈의 뮤직 라이트 콘텐츠 '폴라로이드 러브'에 맞춰 빛과 레이저가 음악에 따라 화려하게 색상을 바꾸는 모습은 한 편의 콘서트를 관람하는 듯한 짜릿함을 주었다. DDP가 K-POP 문화의 교류와 환희의 장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이번 ‘드림 인 라이트’는 DDP가 365일 '빛'을 밝히는 도시의 랜드마크로서, 서울이 지닌 다채로운 에너지와 문화를 빛으로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 올해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는 상설 운영된다고 한다. 미디어아트와 전통, 그리고 K-POP의 현대적인 결합을 통해 DDP가 예술적 영감을 선도하는 글로벌 문화 허브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11월 20~30일, DDP 전역이 화려한 조명과 감각적 미디어아트로 물들며 밤하늘에 빛의 꿈을 펼치는 ‘드림 인 라이트’가 열린다. ©이혜숙
11월 20~30일, DDP 전역이 화려한 조명과 감각적 미디어아트로 물들며 밤하늘에 빛의 꿈을 펼치는 ‘드림 인 라이트’가 열린다. ©이혜숙
빛의 결이 흐르는 DDP 산책로에서, 도시는 밤이 될수록 더욱 아름다워졌다. ©이혜숙
빛의 결이 흐르는 DDP 산책로에서, 도시는 밤이 될수록 더욱 아름다워졌다. ©이혜숙
'드림 인 라이트'는 서울의 기후·문화·도시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해석하는 4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이혜숙
'드림 인 라이트'는 서울의 기후·문화·도시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해석하는 4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이혜숙
해치와 소울 프렌즈 캐릭터가 빛과 함께 등장해 서울의 이야기를 더욱 친근하고 흥미롭게 전달한다. ©이혜숙
해치와 소울 프렌즈 캐릭터가 빛과 함께 등장해 서울의 이야기를 더욱 친근하고 흥미롭게 전달한다. ©이혜숙
자연의 흐름처럼 유려한 빛의 언어가 마음에 스며들어 평화와 영감의 치유를 선사한다. ©이혜숙
자연의 흐름처럼 유려한 빛의 언어가 마음에 스며들어 평화와 영감의 치유를 선사한다. ©이혜숙
서울의 기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외벽 전체를 다양한 빛과 색으로 표현하여 도시의 계절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날씨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혜숙
서울의 기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외벽 전체를 다양한 빛과 색으로 표현하여 도시의 계절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날씨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혜숙
‘인피니트 스케이프 - 빛의 확장(Infinite Scape: Expansion of Light)’은 DDP 입구 '미래로'를 빛의 통로로 바꾸어 놓았다. ©이혜숙
‘인피니트 스케이프 - 빛의 확장(Infinite Scape: Expansion of Light)’은 DDP 입구 '미래로'를 빛의 통로로 바꾸어 놓았다. ©이혜숙
레이저 프로젝션 맵핑과 사운드가 어우러져, 현실과 상상이 뒤엉킨 몽환적인 미디어아트 경험을 선사한다. ©이혜숙
레이저 프로젝션 맵핑과 사운드가 어우러져, 현실과 상상이 뒤엉킨 몽환적인 미디어아트 경험을 선사한다. ©이혜숙
화려한 원색의 레이저 물결은 현실과 상상 사이의 경계가 잠시 느슨해지는 몽환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혜숙
화려한 원색의 레이저 물결은 현실과 상상 사이의 경계가 잠시 느슨해지는 몽환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혜숙
창의적인 디자인과 예술적 감성이 조화를 이룬 도시의 에너지가 빛을 통해 무한히 확장되는 순간이다. ©이혜숙
창의적인 디자인과 예술적 감성이 조화를 이룬 도시의 에너지가 빛을 통해 무한히 확장되는 순간이다. ©이혜숙
세 번째 테마 유구전시장 앞에서 펼쳐진 ‘빅 무브 위드 리아킴(BIG MOVE with Lia Kim)’은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이혜숙
세 번째 테마 유구전시장 앞에서 펼쳐진 ‘빅 무브 위드 리아킴(BIG MOVE with Lia Kim)’은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이혜숙
이 작품은 국내 최고의 퍼포먼스 그룹 '원밀리언(1MILLION)'의 아티스트 리아킴과 루트의 협엽으로 탄생했다. ©이혜숙
퍼커션 리듬에 맞춰 거대한 인간 형상이 다양한 음악 속에서 재질과 형태를 변화하며 춤추는 모습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이혜숙
관객들은 미디어아트가 표현하는 에너지 넘치는 움직임에 매료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혜숙
관객들은 미디어아트가 표현하는 에너지 넘치는 움직임에 매료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혜숙
엔하이픈의 뮤직 라이트 콘텐츠 '폴라로이드 러브'에 맞춰 빛과 레이저가 음악에 따라 DDP 외벽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혜숙
엔하이픈의 뮤직 라이트 콘텐츠 '폴라로이드 러브'에 맞춰 빛과 레이저가 음악에 따라 DDP 외벽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혜숙
디자인 플라자 앞에 설치된 'ddp PHOTO'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이혜숙
디자인 플라자 앞에 설치된 'ddp PHOTO'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이혜숙
이번 <드림 인 라이트>는 DDP가 365일 '빛'을 밝히는 도시의 랜드마크로서, 서울이 지닌 다채로운 에너지와 문화를 빛으로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 ©이혜숙
이번 <드림 인 라이트>는 DDP가 365일 '빛'을 밝히는 도시의 랜드마크로서, 서울이 지닌 다채로운 에너지와 문화를 빛으로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 ©이혜숙

DDP 365 Light, <드림 인 라이트(Dream in Light)>

○ 기간 : 11월 20일~30일
○ 시간 : 매일 18:00~22:00(정각 상영)
○ 장소: DDP 전면, 미래로 상부, 유구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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