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유영하는 기분! 요즘 핫한 체험 'DDP 루프탑 투어'
발행일 2025.11.11. 14:39

11월 23일까지 DDP 루프탑 전 구간을 개방하는 ‘DDP 루프탑 투어’를 운영한다. ©김경선
11월의 찬 공기가 얼굴을 스치는 가운데, 서울 도심을 하늘에서 바라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바로 ‘DDP 루프탑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다.
‘서울을 유영하다(Seoul Drifting)’란 주제로 서울의 시간과 공간을 동시에 체험하는 도시형 콘텐츠로 기획됐다. 평소 전시나 행사를 위해 자주 찾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이번에는 전혀 다른 시선으로 마주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설계한 독특한 곡선형 외벽 위를 직접 걸으며,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360도로 감상하는 이색 체험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서울을 유영하다(Seoul Drifting)’란 주제로 서울의 시간과 공간을 동시에 체험하는 도시형 콘텐츠로 기획됐다. 평소 전시나 행사를 위해 자주 찾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이번에는 전혀 다른 시선으로 마주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설계한 독특한 곡선형 외벽 위를 직접 걸으며,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360도로 감상하는 이색 체험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DDP 루프탑 투어’는 영어와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제공된다. ©김경선

투어를 시작하기 전 전용 점퍼를 입은 후 기념 촬영을 했다. ©김경선
DDP 루프탑 투어, 도시의 곡선 위를 걷다!
이번 ‘DDP 루프탑 투어’는 단순히 전망을 즐기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한 이 체험은 ‘도시의 곡선 위를 걷는 새로운 디자인 경험’을 주제로 기획되었다. 발 아래로 내려다본 동대문 일대의 건축물과 차량 불빛은 하나의 패턴처럼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자하 하디드의 현대적 곡선미가 돋보이는 DDP 외벽을 따라 걷는 여정은 마치 도시 위를 유영하는 듯한 이색적인 감각을 안겨주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가 주목한 디자이너 강혁(KANGHYUK)과의 협업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참가자 전원은 그가 디자인한 전용 점퍼를 착용했으며, 투어 시작 전 안전모를 포함한 복장을 갖추고 철저한 안전 교육을 이수했다.
틸(Teal)·핑크 색상의 독특한 투어복을 착용한 채 루프탑에 올랐다. 회색빛 금속 곡선을 따라 걷는 그 발걸음은 묘한 긴장감과 동시에 설렘을 안겨 주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가 주목한 디자이너 강혁(KANGHYUK)과의 협업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참가자 전원은 그가 디자인한 전용 점퍼를 착용했으며, 투어 시작 전 안전모를 포함한 복장을 갖추고 철저한 안전 교육을 이수했다.
틸(Teal)·핑크 색상의 독특한 투어복을 착용한 채 루프탑에 올랐다. 회색빛 금속 곡선을 따라 걷는 그 발걸음은 묘한 긴장감과 동시에 설렘을 안겨 주었다.

디자이너 강혁과 협업해 만든, DDP 루프탑 투어 전용 복장 ©김경선

투어 해설을 듣기 위한 이어폰과 핸드폰 보관 파우치를 미리 받았다. ©김경선
DDP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하고 루프탑 투어 시작!
‘DDP 루프탑 투어’는 11월 7일부터 23일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투어 예약은 DDP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 중이다. 11월 6일까지 예매할 경우엔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일부 날짜와 시간대는 빠르게 매진되었다.
오전 11시 회차를 예약해 투어에 참여했다. 10시 30분경 DDP 4층 뮤지엄 라운지에 도착했을 때, 현장은 이미 활기로 가득했다. 예약자들이 모여들며 출입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고, 방송 촬영팀이 현장을 기록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관심을 짐작하게 했다.
짧은 영상으로 진행된 안전 교육이 끝난 뒤, 드디어 ‘DDP 루프탑 투어’가 시작됐다. 햇살이 알루미늄 패널에 반사될 때마다 DDP가 빚어내는 곡선미가 더욱 또렷하게 빛을 발했다.
오전 11시 회차를 예약해 투어에 참여했다. 10시 30분경 DDP 4층 뮤지엄 라운지에 도착했을 때, 현장은 이미 활기로 가득했다. 예약자들이 모여들며 출입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고, 방송 촬영팀이 현장을 기록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관심을 짐작하게 했다.
짧은 영상으로 진행된 안전 교육이 끝난 뒤, 드디어 ‘DDP 루프탑 투어’가 시작됐다. 햇살이 알루미늄 패널에 반사될 때마다 DDP가 빚어내는 곡선미가 더욱 또렷하게 빛을 발했다.

‘DDP 루프탑 투어’는 전문 해설가와 함께했다. ©김경선
DDP 루프탑에서 바라본 서울의 다채로운 풍경
‘DDP 루프탑 투어’는 '디자인-역사-파노라마-미래' 4개 구간으로 나뉘어 각 구간마다 전문 해설을 들을 수 있다.
1구간은 뮤지엄 4층 라운지에서 시작해 외벽을 따라 점차 고도를 높이며 이동하는 구간이다. 남산과 N서울타워가 한눈에 들어왔다. 남산에서 을지로, 낙산으로 이어지는 도심의 흐름이 인상 깊었다.
2구간은 과거 동대문운동장이 자리했던 곳으로, 청계천 방향의 전망이 펼쳐진다. 과거의 흔적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공존하는 풍경이 인상적이다.
3구간에서는 흥인지문(동대문)이 우뚝 서 있었다. 가을빛으로 물든 가로수와 함께 서울 전경을 가장 높은 지점에서 조망할 수 있으며, 을지로 일대의 고층 빌딩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4구간에서는 동대문 패션타운의 활기찬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두타와 밀리오레 등 패션몰이 줄지어 선 풍경은 서울의 현재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곡선을 따라 이어진 길 위에서 마주한 바람과 소리, 빛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었다. 루프탑의 금속 표면을 타고 흐르는 빛의 물결은 하늘과 맞닿으며, 도시는 하나의 거대한 조각처럼 느껴졌다.
1구간은 뮤지엄 4층 라운지에서 시작해 외벽을 따라 점차 고도를 높이며 이동하는 구간이다. 남산과 N서울타워가 한눈에 들어왔다. 남산에서 을지로, 낙산으로 이어지는 도심의 흐름이 인상 깊었다.
2구간은 과거 동대문운동장이 자리했던 곳으로, 청계천 방향의 전망이 펼쳐진다. 과거의 흔적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공존하는 풍경이 인상적이다.
3구간에서는 흥인지문(동대문)이 우뚝 서 있었다. 가을빛으로 물든 가로수와 함께 서울 전경을 가장 높은 지점에서 조망할 수 있으며, 을지로 일대의 고층 빌딩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4구간에서는 동대문 패션타운의 활기찬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두타와 밀리오레 등 패션몰이 줄지어 선 풍경은 서울의 현재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곡선을 따라 이어진 길 위에서 마주한 바람과 소리, 빛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었다. 루프탑의 금속 표면을 타고 흐르는 빛의 물결은 하늘과 맞닿으며, 도시는 하나의 거대한 조각처럼 느껴졌다.

‘DDP 루프탑 투어’ 중 4만 5,133개 알루미늄 패널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김경선

동대문 주변을 하늘에서 내려다본 풍경 ©김경선
서울을 유영한 시간
약 1시간의 여정은 짧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상에서 올려다보던 DDP와 달리, 하늘 위에서 내려다본 서울 도심은 또 다른 리듬과 빛을 품고 있었다. ‘서울을 유영하다’라는 주제처럼, 곡선 위를 떠다니는 듯한 신선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이날은 도로에서 들려오는 시위 군중의 소리와 루프탑 위에서 흐르던 음악이 뒤섞여 묘한 대비를 이뤘다. 복잡한 서울의 현실과 예술이 한 장면 속에 공존하는 순간이었다. 이러한 대비 역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일부이며, 건축의 선을 따라 걷는 동안 서울이 품은 시간의 결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DDP 루프탑 투어가 끝난 뒤 기념 굿즈 박스를 들고 내려오는 동안에도, 도시를 새롭게 바라보는 감각은 오래도록 남았다. <뉴욕타임스>가 DDP를 ‘세계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52선’으로 선정한 이유를, 이제는 단순히 글로 아는 것을 넘어 몸으로 이해하게 된 시간이었다.
이날은 도로에서 들려오는 시위 군중의 소리와 루프탑 위에서 흐르던 음악이 뒤섞여 묘한 대비를 이뤘다. 복잡한 서울의 현실과 예술이 한 장면 속에 공존하는 순간이었다. 이러한 대비 역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일부이며, 건축의 선을 따라 걷는 동안 서울이 품은 시간의 결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DDP 루프탑 투어가 끝난 뒤 기념 굿즈 박스를 들고 내려오는 동안에도, 도시를 새롭게 바라보는 감각은 오래도록 남았다. <뉴욕타임스>가 DDP를 ‘세계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52선’으로 선정한 이유를, 이제는 단순히 글로 아는 것을 넘어 몸으로 이해하게 된 시간이었다.

서울의 시간과 공간을 동시에 체험하는 도시형 콘텐츠 ‘DDP 루프탑 투어’ ©김경선

투어를 마치고 받은 기념 사진 ©김경선
DDP 루프탑 투어 ‘서울을 유영하다’
○ 기간 : 2025년 11월 7일~23일
○ 장소 : DDP 뮤지엄 4층 둘레길라운지
○ 운영시간 : 1회 차 11:00, 2회 차 13:30(영어), 3회 차 15:30
○ 휴무 : 월요일
○ 참가비 : 일반 투어 3만 8,000원, 스페셜 투어 7만 원
○ DDP 누리집
○ 장소 : DDP 뮤지엄 4층 둘레길라운지
○ 운영시간 : 1회 차 11:00, 2회 차 13:30(영어), 3회 차 15:30
○ 휴무 : 월요일
○ 참가비 : 일반 투어 3만 8,000원, 스페셜 투어 7만 원
○ DDP 누리집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