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품은 도서관에서 과학·자연·책이 만나다 '강동숲속도서관'

시민기자 김현진

발행일 2025.11.24. 13:00

수정일 2025.11.28. 17:11

조회 3,575

증강현실·SOAK 과학 체험· LP 음악·로봇 아이스크림까지 즐기는 서울 도심 속 힐링 공간
강동숲속도서관 1층 도서관 전경 ©김현진
강동숲속도서관 1층 도서관 전경 ©김현진
도심 속에서 자연과 과학, 그리고 책을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곳, 강동구 명일근린공원 안에 자리한 강동숲속도서관을 찾았다. 늦가을 단풍이 물든 숲과 맞닿은 건물 안에서, 시민들은 조용히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산책을 즐기며 일상 속 작은 쉼을 누리고 있었다.

1층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다양한 과학 특화 체험 공간이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AR 체험존은 두 가지로 나뉘었다. 하나는 손으로 그림 톡톡을 통해 그림책을 AR로 읽으며 즐길 수 있는 ‘읽기 체험’, 또 하나는 직접 공룡을 색칠하면 화면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체험·색칠 체험’으로, 아이들이 책 읽기와 과학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다.
증강현실 체험에 신기해 하는 어린이 ©김현진
증강현실 체험에 신기해 하는 어린이 ©김현진
손으로 그램책 톡톡! AR 체험 ©김현진
손으로 그램책 톡톡! AR 체험 ©김현진
과학특화된 1층 도서관 ©김현진
과학특화된 1층 도서관 ©김현진
또한 이번 방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강동숲속도서관 × SOAK’ 협업 과학 콘텐츠였다. SOAK은 '과학은 정답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과학 플랫폼이다. 전시된 카드에는 하나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질문과 개념을 이야기로 유기적으로 흐르도록 구성되어 있었고, 카드 뒷면의 QR코드를 스캔하면 관련 영상의 미리보기를 바로 볼 수 있었다. 카드는 그대로 책갈피로 활용도 가능해 교육성과 실용성이 모두 살아 있었다.

1층 카페에는 로봇이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과학을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며 이해하는 도서관이라는 점이 확실히 드러나는 공간이었다.
SOAK 과학 카드 ©김현진
SOAK 과학 카드 ©김현진
무인 로봇 아이스크림 ©김현진
무인 로봇 아이스크림 ©김현진

조용한 독서공간, 루카 영어원서존, AI 도서 추천 키오스크

2층은 본격적인 독서와 학습 공간으로 구성돼 있었다. 창가 책상에 앉아 단풍이 든 숲을 바라보며 책을 읽는 시민들의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누구는 공부를 하고, 누구는 노트북을 펼쳐 글을 쓰고, 또 누구는 조용히 독서를 즐기는 등 ‘숲속 서재’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층이었다.

아이들을 위한 루카(LUKA) 어린이 영어원서존도 마련되어 있어 연령대별 영어그림책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 문학존에는 AI 추천 도서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취향에 맞는 책을 바로 추천해주는 점이 편리해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모습이 보였다.
숲뷰 창가에서 책 읽는 시민 ©김현진
숲뷰 창가에서 책 읽는 시민 ©김현진
루카 어린이 영어원서존 ©김현진
루카 어린이 영어원서존 ©김현진
AI 키오스크로 도서 추천 ©김현진
AI 키오스크로 도서 추천 ©김현진

LP 청음존에서 즐기는 단풍뷰 힐링

2층 한편에는 LP 청음존이 마련되어 있었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 LP 음악을 들으면서 창밖의 단풍과 숲을 바라보는 경험은 그 자체가 힐링이었다. 도서관과 숲이 하나로 연결된 느낌이 들어, ‘음악으로 읽는 숲’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공간이었다.
LP 청음하며 단풍 바라보는 시민 ©김현진
LP 청음하며 단풍 바라보는 시민 ©김현진

3층 강연장이 있는 문화층

3층에는 다양한 시민 프로그램이 열리는 강연장청소년 자료 공간이 있었다. 방문 당일에도 강연 준비가 한창이었고, 엘리베이터 앞에는 11~12월 진행되는 ‘네 번 만나는 야생’ 강연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특성화 프로그램이 홍보 중이었으며, 참여 신청은 강동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과학·자연·생태를 주제로 한 강연이 이어지고 있어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공간이 아니라, 지식을 나누고 배우는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3층 전경 ©김현진
3층 전경 ©김현진

특별전시 – 최재천 서재·2025 노벨문학상·박경리문학상

이번에 둘러본 전시물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공간은 과학자 최재천 교수의 서재였다. 과학특화 도서관의 정체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공간으로, 다양한 분야의 과학 책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또한 2025 노벨문학상 작품, 2025 박경리문학상 수상 작가 아미타브 고시 관련 전시도 함께 진행 중이었다. 문학과 과학, 자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균형 잡힌 구성이 돋보였다.
최재천 교수 서재 전경 ©김현진
최재천 교수 서재 전경 ©김현진
박경리문학상 & 아미타브 고시 전시 코너 ©김현진
박경리문학상 & 아미타브 고시 전시 코너 ©김현진
2025 노벨문학상 전시 책 ©김현진
2025 노벨문학상 전시 책 ©김현진

숲과 함께하는 도서관 힐링

책을 읽다가 지루하면 산책을 하고, LP 음악을 들으며 단풍을 바라보고, AR과 SOAK로 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곳! 강동숲속도서관은 도심 속에서 자연과 지식을 동시에 누리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아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자신의 방식으로 배움과 힐링을 즐길 수 있으며, 책 읽기, 체험, 산책까지 한 번에 즐기며 사색의 깊이를 더하는 특별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책 읽다 잠시, 단풍숲길 산책으로 이어지는 여유 ©김현진
책 읽다 잠시, 단풍숲길 산책으로 이어지는 여유 ©김현진

강동숲속도서관

○ 위치 : 서울시 강동구 구천면로 587
○ 교통 :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7번 출구에서 약 670m
○ 운영일시 : 월요일, 수~금요일 9:00~18:00, 토·일요일 09:00~17:00
○ 휴무일 : 매주 화요일, 법정공휴일
강동통합도서관 누리집

시민기자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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