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전망! 전 구간 개방 'DDP 루프탑 투어' 체험해 봄

시민기자 백승훈

발행일 2025.11.13. 16:03

수정일 2025.12.01. 14:07

조회 40,570

"따사로운 햇살 아래, 서울의 심장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유려한 곡선 지붕 위를 걷는다는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지 않으신가요?"

'서울을 유영하다(Seoul Drifting)'라는 콘셉트로 펼쳐진 '2025 DDP 루프탑 투어'는 DDP 정상에서 도심을 조망하는 것을 넘어, 서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몸소 '입고', '걸으며', '느끼는' 경이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지난 11일, 미리 예약한 날짜에 맞춰 설레는 가슴을 안고 'DDP 뮤지엄 4층 둘레길라운지'를 찾았다. 루프탑 투어 시작 전, 세계적인 디자이너 '강혁(KANGHYUK)'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틸(Teal) 또는 핑크(Pink) 색상의 전용 투어복을 착용했다. 전용 투어복은 안전복의 기능을 넘어, 활동성과 시각적 아름다움을 모두 갖춰 '서울을 입고 유영하는' 경험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과도 같았다. 이어지는 10분 간의 안전교육을 듣고 드디어 루프탑 투어가 시작되는 옥상으로 향했다.

옥상에서 핼멧과 안전 장비를 착용한 후 전문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루프탑에 발을 내딛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파노라마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평소에 보던 모습과는 달리 완전히 새로운 풍경에 벌린 입을 다물 수 없었다. DDP를 감싸고 있는 4만 5,133개 알루미늄 패널이 마치 한 마리의 용이 꿈틀거리듯 빛을 내며 앞으로 내달리고, DDP가 만들어내는 유려한 곡선 위를 걸어가며 맞이하는 바람 소리와 구름, 태양빛은 거대한 오케스트라와 같았다.

총 652m에 달하는 DDP 루프탑은 '디자인-역사-파노라마-미래'라는 네 가지 시간 축으로 나뉘어, 구간마다 전문 해설사의 섬세한 이야기와 함께 서울의 숨겨진 보물들을 탐험하는 듯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었다.

1구간 '디자인'에서는 남산, 을지로, 낙산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웅장한 지형 축을 한눈에 담으며, 이 거대한 도시가 품고 있는 자연과 조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DDP 자체의 독특한 디자인이 이 모든 풍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았다.

2구간 '역사'로 들어서자, 동대문운동장의 옛 모습부터 웅장한 한양도성에 이르기까지, DDP의 곡선 건축 속에 스며든 서울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역사의 무게와 변화의 역동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고, 다채로운 문화 유산들이 이곳의 역사와 파노라마 속에서 조화를 이루는 것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3구간 '파노라마'에서는 동대문 패션타운의 활기찬 에너지, 위엄 있는 흥인지문, 그리고 정겨운 신당동까지 360도로 펼쳐지는 서울의 다채로운 모습을 감상했다. 빌딩 숲과 오래된 골목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고, 이곳에서 서울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마지막 4구간 '미래'에서는 역사문화공원과 DDP의 곡선이 만나 과거, 현재, 미래가 겹겹이 쌓인 듯한 레이어를 완성했다. 이곳에 서서 눈앞에 펼쳐진 서울을 바라보니, 이 도시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을 써 내려갈지 저절로 상상하게 되었다. 또한 상반기 시범운영(4월 11일~6월 1일) 당시 만족도 94%, 재참여 의사 역시 94%를 기록할 만큼 투어 참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이유를 납득할 수 있었다.

투어가 끝난 후에는 ‘랜덤 굿즈박스'를 선물 받았다. 어떤 굿즈가 나올지 궁금해하며 상자를 열던 순간의 설렘은 투어의 여운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 굿즈박스 속에는 해치와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져있는 반창고가 들어있어 실용적 쓰임새를 더했다.

이번 'DDP 루프탑 투어'는 여지껏 경험한 여러 문화 행사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감동적인 시간이었고, 서울이 가진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며 새로운 시야에서 즐긴 소중한 기회였다. 사랑스러운 서울의 품속에서 역사와 미래를 유영하며 나만의 감동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투어에 참여해 보시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을 선물 받으리라 확신한다.
‘DDP 루프탑 투어’는 DDP 뮤지엄 4층 둘레길라운지에서 11월 7일부터 23일까지 운영된다. ©백승훈
‘DDP 루프탑 투어’는 DDP 뮤지엄 4층 둘레길라운지에서 11월 7일부터 23일까지 운영된다. ©백승훈
세계적인 디자이너 '강혁(KANGHYUK)'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틸(Teal) 또는 핑크(Pink) 색상의 전용 투어복 ©백승훈
세계적인 디자이너 '강혁(KANGHYUK)'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틸(Teal) 또는 핑크(Pink) 색상의 전용 투어복 ©백승훈
투어를 시작하기 전 전문 가이드가 약 10분 간 안전 수칙과 주의 사항을 안내한다. ©백승훈
투어를 시작하기 전 전문 가이드가 약 10분 간 안전 수칙과 주의 사항을 안내한다. ©백승훈
안전요원들이 루프탑 투어에서 쓰이는 안전 장구 착용 시범을 보이고 있다. ©백승훈
안전요원들이 루프탑 투어에서 쓰이는 안전 장구 착용 시범을 보이고 있다. ©백승훈
전문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루프탑으로 향하는 계단을 올라간다. ©백승훈
전문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루프탑으로 향하는 계단을 올라간다. ©백승훈
총 652m에 달하는 DDP 루프탑은 '디자인-역사-파노라마-미래'라는 네 가지 시간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백승훈
총 652m에 달하는 DDP 루프탑은 '디자인-역사-파노라마-미래'라는 네 가지 시간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백승훈
' 2025 DDP 루프탑 투어'는 서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몸소 '입고', '걸으며', '느끼는' 경이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백승훈
' 2025 DDP 루프탑 투어'는 서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몸소 '입고', '걸으며', '느끼는' 경이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백승훈
안전그네에 연결된 안전로프는 안전을 고려해 옆으로 3m 이상 걸어갈 수 없도록 설계되었다. ©백승훈
안전그네에 연결된 안전로프는 안전을 고려해 옆으로 3m 이상 걸어갈 수 없도록 설계되었다. ©백승훈
  • '디자인-역사-파노라마-미래' 구간마다 전문 해설사의 섬세한 이야기와 함께 서울의 숨겨진 보물들을 탐험하는 듯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백승훈
    '디자인-역사-파노라마-미래' 구간마다 전문 해설사의 섬세한 이야기와 함께 서울의 숨겨진 보물들을 탐험하는 듯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백승훈
  • 1구간 '디자인'에서는 남산, 을지로, 낙산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웅장한 지형 축이 한눈에 들어온다. ©백승훈
    1구간 '디자인'에서는 남산, 을지로, 낙산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웅장한 지형 축이 한눈에 들어온다. ©백승훈
  • '디자인-역사-파노라마-미래' 구간마다 전문 해설사의 섬세한 이야기와 함께 서울의 숨겨진 보물들을 탐험하는 듯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백승훈
  • 1구간 '디자인'에서는 남산, 을지로, 낙산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웅장한 지형 축이 한눈에 들어온다. ©백승훈
  • 2구간 '역사' 테마에서는 동대문운동장의 옛 모습부터 웅장한 한양도성을 둘러볼 수 있다. ©백승훈
    2구간 '역사' 테마에서는 동대문운동장의 옛 모습부터 웅장한 한양도성을 둘러볼 수 있다. ©백승훈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역사의 무게와 변화의 역동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백승훈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역사의 무게와 변화의 역동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백승훈
  • 2구간 '역사' 테마에서는 동대문운동장의 옛 모습부터 웅장한 한양도성을 둘러볼 수 있다. ©백승훈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역사의 무게와 변화의 역동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백승훈
  • 3구간 '파노라마'에서는 동대문 패션타운의 활기찬 에너지, 위엄 있는 흥인지문, 그리고 정겨운 신당동까지 서울의 다채로운 모습을 감상했다. ©백승훈
    3구간 '파노라마'에서는 동대문 패션타운의 활기찬 에너지, 위엄 있는 흥인지문, 그리고 정겨운 신당동까지 서울의 다채로운 모습을 감상했다. ©백승훈
  • 3구간 '파노라마' 구간은 360도로 펼쳐지는 시야를 통해 새로운 서울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백승훈
    3구간 '파노라마' 구간은 360도로 펼쳐지는 시야를 통해 새로운 서울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백승훈
  • 3구간 '파노라마'에서는 동대문 패션타운의 활기찬 에너지, 위엄 있는 흥인지문, 그리고 정겨운 신당동까지 서울의 다채로운 모습을 감상했다. ©백승훈
  • 3구간 '파노라마' 구간은 360도로 펼쳐지는 시야를 통해 새로운 서울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백승훈
  • 마지막 4구간 '미래'에서는 역사문화공원과 DDP의 곡선이 만나 과거, 현재, 미래가 겹겹이 쌓인 듯한 레이어를 완성한다. ©백승훈
    마지막 4구간 '미래'에서는 역사문화공원과 DDP의 곡선이 만나 과거, 현재, 미래가 겹겹이 쌓인 듯한 레이어를 완성한다. ©백승훈
  • 눈앞에 펼쳐진 서울을 바라보며 이 도시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을 써 내려갈지 저절로 상상하게 된다. ©백승훈
    눈앞에 펼쳐진 서울을 바라보며 이 도시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을 써 내려갈지 저절로 상상하게 된다. ©백승훈
  • 마지막 4구간 '미래'에서는 역사문화공원과 DDP의 곡선이 만나 과거, 현재, 미래가 겹겹이 쌓인 듯한 레이어를 완성한다. ©백승훈
  • 눈앞에 펼쳐진 서울을 바라보며 이 도시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을 써 내려갈지 저절로 상상하게 된다. ©백승훈
DDP 뮤지엄 정상에서 바라보는 아트홀 잔디밭의 모습 ©백승훈
DDP 뮤지엄 정상에서 바라보는 아트홀 잔디밭의 모습 ©백승훈
루프탑 투어가 끝나고 안전그네에 연결된 안전로프를 해제하고 있다. ©백승훈
루프탑 투어가 끝나고 안전그네에 연결된 안전로프를 해제하고 있다. ©백승훈
  • 투어가 끝난 후 받은 ‘랜덤 굿즈박스'는 투어의 여운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 ©백승훈
    투어가 끝난 후 받은 ‘랜덤 굿즈박스'는 투어의 여운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 ©백승훈
  • 굿즈박스 속에는 해치와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반창고가 들어 있어 실용적 쓰임새를 더했다. ©백승훈
    굿즈박스 속에는 해치와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반창고가 들어 있어 실용적 쓰임새를 더했다. ©백승훈
  • 투어가 끝난 후 받은 ‘랜덤 굿즈박스'는 투어의 여운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 ©백승훈
  • 굿즈박스 속에는 해치와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반창고가 들어 있어 실용적 쓰임새를 더했다. ©백승훈
'DDP 루프탑 투어'는 서울이 가진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며 새로운 시야에서 즐긴 소중한 기회였다. ©백승훈
'DDP 루프탑 투어'는 서울이 가진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며 새로운 시야에서 즐긴 소중한 기회였다. ©백승훈

2025 DDP 루프탑 투어

○ 기간 : 11월 7일~23일
○ 장소 : DDP 뮤지엄 4층 둘레길라운지
○ 운영시간 : 1회 차 11:00, 2회 차 13:30(영어), 3회 차 15:3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참가비 : 일반 투어 3만 8,000원, 스페셜 투어 7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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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백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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