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자율주행셔틀에 운전석이 사라졌다! 노선·운행시간 확인하세요
발행일 2025.09.25. 13:25


첫 시승차에 탑승해 보니…
운전석이 없는 청계천 자율주행셔틀이 운행된 첫 날, 첫 시승차에 탑승해 보았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자율주행셔틀은 9인승 규모로 좌석 형태부터 남달랐다. 함께 탑승했던 한 시민은 승객끼리 도란도란 담소를 나눠도 될 것 같은 아늑한 응접실 같다는 비유를 했다.

이번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셔틀은 9인승 규모로 시험운전자 1인을 제외하고 총 8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었다. 다만, 노선 내 일반버스 정류소 중 ‘청계5가.방산시장(02227)’과 ‘서린동.SK서린빌딩(01173)’ 정류소에는 정차하지 않으니, 인근 정류소를 이용해야 한다.
서울나들이를 온 경기도에 거주하는 관광객도 있었고, 일본인도 1명 있었는데, 모두 설레는 모습이 역력했다. “진짜 기분이 짜릿하네요. 신기해요, 운전자가 없는데 차가 간다는 것이…. 다음 주말에 우리 손주를 데려와 꼭 함께 타봐야겠어요.” 신내동에서 청계천 인근으로 나온 나들이길에 자율주행셔틀에 탑승하게 되었다는 박경순 씨는 탑승 내내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자율주행셔틀을 직접 시승한 상계동에서 온 홍문종 씨는 “내 생애 자율주행차를 다 타보고 신기하네요. 우리나라 기술은 최고인데, 시민의식도 그에 못지않아야겠어요. 청계천을 무단횡단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줄 오늘 탑승해보니 더 실감했어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청계천 자율주행셔틀 운행시간, 이용료는?
자율주행차량 내부는 의외로 단순했다. 자율주행 상태를 표시해주는 대형 디스플레이와 차량노선과 탑승객 안전 수칙 정도의 안내뿐이다.
이번 자율주행셔틀 운행은 평일만 운행하며 오전 10시부터 16시 50분(기점 기준 16시 막차 출발)으로 1일 약 11회, 2대가 30분 간격(점심시간 제외)으로 운행한다.
운행 초기 이용료는 무료다. 단,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교통카드 태그 후 탑승할 수 있다. 무료인데, 교통카드를 태그하는 이유는 탑승객 인원수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잔여좌석은 태그로 공유되어 각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 실시간 운행 정보로 안내된다.
서울시는 충분한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 중 유료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유료화 되더라도 ‘기후동행카드’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환승할인도 적용된다.



청계천 자율주행셔틀 타보고 싶다면 이것만은!
운전석 없이 첫 운행한 자율주행셔틀을 타고 청계천을 누비는 기분은 기대 이상으로 설레고, 짜릿했다. 창 밖에서 신기한 듯 기념사진을 찍는 행인들이 많아서 더더욱 그런 기분이 들었다. 2년 전 청계천에 첫 자율주행버스가 운행했던 날 함께 탑승한 승객 중 한 꼬마가 버스가 스스로 움직이는 거라는 설명에도 운전석을 가리키며 믿지 않았다. 다시 그 꼬마가 자율주행셔틀에 탑승한다면 이번에는 진짜 차가 스스로 운행한다는 것을 믿지 않을까.



자율주행셔틀 '청계A01' 운행
○ 운행대수 : 2대(ROii, 시험운전자 1명·승객 8명)
○ 운행시간 : 평일 10:00~16:50(배차간격 30분, 총 11회 운행, 막차 16:00 출발)
※ 단, 4~5회차 배차간격 90분(점심시간 등)(4회차 11:30 출발, 5회차 13:00 출발)
○ 운행요금 : 무료(2026년 하반기 유상운송 전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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