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버스·무료셔틀·따릉이까지! 한강버스 선착장까지 가는 길 어렵지 않아요

시민기자 송수연

발행일 2025.09.26. 11:54

수정일 2025.10.01. 22:02

조회 300

※ 9.29.부터 약 한 달간 한강버스 시민 탑승을 일시 중단하고 무승객 시범운항을 실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강버스 누리집(☞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강버스가 정식으로 출발한다는 소식에 반가워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하지만 새로운 교통수단의 등장을 기대하는 분위기만큼이나 자주 나온 질문은 의외로 단순했다. 바로 “선착장까지 어떻게 가야 하느냐”는 것이었다.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교통수단이 생긴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선착장이 강변 한쪽에 자리하다 보니 접근 방법이 큰 관심사가 된 것이다.
  • 마곡 선착장 모습 ⓒ송수연
    마곡 선착장 모습 ⓒ송수연
  • 마곡 선착장 안내 표시 ⓒ송수연
    마곡 선착장 안내 표시 ⓒ송수연
  • 마곡 선착장 모습 ⓒ송수연
  • 마곡 선착장 안내 표시 ⓒ송수연
직접 확인해 보기 위해 마곡 선착장으로 향했다. 접근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된다. 신설된 버스 노선 6611번, 일정 시간대 운행되는 무료 셔틀버스, 그리고 따릉이다. 이 세 가지가 서로 보완하듯 연결돼 있어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 마곡 선착장으로 향하는 6611번 버스가 신설됐다. ⓒ송수연
    마곡 선착장으로 향하는 6611번 버스가 신설됐다. ⓒ송수연
  • 한강버스 마곡선착장 버스 정류장 ⓒ송수연
    한강버스 마곡선착장 버스 정류장 ⓒ송수연
  • 마곡 선착장으로 향하는 6611번 버스가 신설됐다. ⓒ송수연
  • 한강버스 마곡선착장 버스 정류장 ⓒ송수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6611번 버스였다. 개화역 광역환승센터에서 출발해 마곡 한강버스 선착장까지 이어지는 이 노선은 한강버스 개통에 맞춰 신설됐다. 배차 간격은 11~15분이다. 경유지는 개화역, 개화산역, 마곡나루역, 양천향교역 등 주요 지하철역과 이어져 있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직접 버스를 타고 이동해 보니 정면에는 굵은 글씨로 ‘한강버스 선착장 경유’가 표시돼 있어 초행길 시민도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마곡뿐 아니라 망원·압구정·잠실 선착장도 새로 신설되거나 조정된 노선으로 접근성이 높아졌다. 망원선착장새로 생긴 7716번과 조정된 마포16번 마을버스로 합정·서교동 방면 접근이 좋아졌고, 출퇴근 시간대에만 운행되는 맞춤버스 8775번도 상암동~망원선착장을 오가며 추가됐다. 압구정선착장기존 240번과 441번 시내버스 노선이 조정되어 선착장 경유가 확실해졌으며, 잠실선착장 쪽도 3317번과 3323번 버스 노선이 조정돼 연결이 수월해졌다. 이렇게 연계 버스 노선이 다양해지면서, 이제는 훨씬 단순한 경로로 한강버스 선착장에 닿을 수 있게 됐다.
  • 무료로 운행되는 한강 셔틀버스 ⓒ송수연
    무료로 운행되는 한강 셔틀버스 ⓒ송수연
  • 한강 셔틀버스 이용시간 안내문 ⓒ송수연
    한강 셔틀버스 이용시간 안내문 ⓒ송수연
  • 마곡 선착장 한강 셔틀버스 경로 ⓒ송수연
    마곡 선착장 한강 셔틀버스 경로 ⓒ송수연
  • 무료로 운행되는 한강 셔틀버스 ⓒ송수연
  • 한강 셔틀버스 이용시간 안내문 ⓒ송수연
  • 마곡 선착장 한강 셔틀버스 경로 ⓒ송수연
두 번째 선택지는 무료 셔틀버스다. 현재는 마곡·잠실·압구정 세 곳에서만 특정시간에 운영된다. 마곡 선착장에서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그리고 오후 5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두 구간으로 나뉘어 운행된다.

마곡과 잠실의 경우 배차 간격은 약 15분, 압구정은 30분으로 조금 더 긴 편이다. 마곡 무료 셔틀의 경우 9호선 양천향교역과 5호선 발산역을 경유하기 때문에 지하철과의 연계성이 높아졌다. 무료라는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이 찾지만, 이용 시간이 제한돼 있어 미리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망원 선착장 인근 따릉이 거치대 ⓒ송수연
망원 선착장 인근 따릉이 거치대 ⓒ송수연
마지막은 따릉이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선착장 인근에 도보 3분 거리 이내로 따릉이 거치대를 새롭게 조성했다. 버스나 셔틀을 놓쳤을 때, 혹은 짧은 거리를 빠르게 이동하고 싶을 때 따릉이는 유용한 대안이다. 실제로 마곡에서 내려 선착장으로 향하는 길에 따릉이를 타고 가는 시민들을 볼 수 있었는데, 차가 드문 강변길에서는 자전거가 오히려 더 빠르고 효율적인 모습이었다.
한강버스에서 보는 한강 ⓒ송수연
한강버스에서 보는 한강 ⓒ송수연
이렇게 세 가지 방법을 직접 확인하고 나니, 마곡 한강버스 선착장은 더 이상 ‘멀리 떨어진 곳’이라는 인상이 아니었다. 새롭게 마련된 6611번 버스는 안정적인 대중교통 연결망을 제공하고, 무료 셔틀은 특정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시민 편의를 높였으며, 따릉이는 마지막 1km를 채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앞으로 출퇴근 시간대 급행 노선이 추가되고, 따릉이 거치대가 모든 선착장으로 확대된다면, 한강버스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도심과 강변을 잇는 생활형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시민기자 송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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