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타고 '한강버스 정류장'까지 쌩쌩~ 망원선착장

시민기자 김재형

발행일 2025.08.29. 15:03

수정일 2025.08.29. 15:04

조회 4,401

한강 위로 새로운 교통수단인 한강버스가 도입된다. 사진은 망원선착장이다. ©김재형
한강 위로 새로운 교통수단인 한강버스가 도입된다. 사진은 망원선착장이다. ©김재형
도심 교통 혼잡을 뚫고 시원하게 흐르는 한강 위로 새로운 대중교통수단, ‘한강버스’가 도입된다. 한강버스는 마곡에서 잠실까지 총 7개 선착장을 오가며 출퇴근길의 정시성과 쾌적성을 높이는 동시에,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이동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강버스 망원 선착장역에 도착한 버스 ©김재형
한강버스 망원선착장역에 도착한 버스 ©김재형
다만 한강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강까지의 접근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한강버스 선착장까지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마곡, 망원, 압구정, 뚝섬, 잠실 따릉이 대여소를 신규로 운영한다. 버스나 지하철로 환승하는 대신, 따릉이를 타고 강변까지 내려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중에서 '한강버스 망원선착장 따릉이 거치대'를 이용해 봤다.
한강버스 운항노선도 ©(주)한강버스
한강버스 운항노선도 ©(주)한강버스
따릉이를 세워두고 선착장까지 쉽게 갈 수 있다. ©김재형
따릉이를 세워두고 선착장까지 쉽게 갈 수 있다. ©김재형
한강버스 선착장 주변에 마련된 따릉이 거치대는 선착장 바로 옆에 있어 자전거를 주차한 뒤 몇 걸음만 이동하면 곧바로 한강버스를 탈 수 있다. 도심 교통의 불편함을 벗어나 친환경 자전거와 수상버스가 연결되는 지점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환승 경험’을 제공한다.
많은 따릉이 자전거가 거치대에 세워져 있다. ©김재형
많은 따릉이 자전거가 거치대에 세워져 있다. ©김재형
기존 대중교통만으로는 강변까지 내려오기 쉽지 않다. 한강버스 망원선착장 버스정류장은 도보로 10분 이상 떨어져 있고, 지하철역은 엄두가 나지 않을 만큼 더 멀다. 반면 따릉이는 망원선착장 바로 옆에 설치된 거치대에 자전거를 반납하면 끝이었다. 거리 바닥에 한강버스 망원선착장 표시가 돼 있어서 쉽게 따라갈 수 있었다. 따릉이를 세워두고 한강버스 망원선착장까지 1분여 만에 도착 가능했다.
  • 바닥에 한강버스 망원선착장 가는 방향이 표시돼 있다. ©김재형
    바닥에 한강버스 망원선착장 가는 방향이 표시돼 있다. ©김재형
  • 따릉이 거치대에 따릉이를 세워두고 망원선착장까지 1분여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김재형
    거치대에 따릉이를 세워두고 망원선착장까지 1분여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김재형
  • 바닥에 한강버스 망원선착장 가는 방향이 표시돼 있다. ©김재형
  • 따릉이 거치대에 따릉이를 세워두고 망원선착장까지 1분여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김재형
한강버스로 환승할 때 따릉이를 이용하면 우선 환승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버스는 배차 간격이 길고 정체가 심해 예측하기 어렵지만, 따릉이는 필요할 때 바로 빌려 탈 수 있다.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점에서 수상버스의 ‘친환경 하이브리드’ 이미지와도 맞닿아 있다.
  • 한강버스 망원선착장의 풍경©김재형
    한강버스 망원선착장의 풍경 ©김재형
  • 한강버스 망원선착장의 풍경 ©김재형
    한강버스 망원선착장의 풍경 ©김재형
  • 한강버스 망원선착장의 풍경©김재형
  • 한강버스 망원선착장의 풍경 ©김재형
한강버스 망원선착장은 선박을 타는 곳이지만 또 따른 힐링 공간을 준비하고 있었다. 입구에 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한강버스 라면 조리대이다. 이곳에서 한강을 배경으로 즉석에서 조리해서 라면은 더 맛있을 듯하다.
한강버스 라면 조리대에서 즉석에서 라면을 조리해 먹을 수 있다. ©김재형
한강버스 라면 조리대에서 즉석에서 라면을 조리해 먹을 수 있다. ©김재형
한강버스 선착장 안에 들어가니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대형 스크린에 한강버스 운행 정보가 보인다. 티켓을 판매할 키오스크 설치도 진행 중이었다. 
대형 스크린에 한강버스 운행정보를 볼 수 있다.©김재형
대형 스크린에 한강버스 운행정보를 볼 수 있다. ©김재형
1층에는 편의점이 있어서 간단하게 필요한 것들을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2층과 3층은 한강뷰가 보이는 카페가 운영 중이다. 2층은 아직 공사 중이지만 3층은 영업 중이다. 벌써 입소문이 났는지 내부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강뷰가 보이는 카페가 운영 중이다. ©김재형
한강뷰가 보이는 카페가 운영 중이다. ©김재형
따릉이를 잘 이용하면 관광객 유입에도 도움이 될 듯하다. 한강은 이미 서울의 대표적 관광 자원으로 자리 잡았지만, 교통망의 한계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따릉이를 타고 강변까지 이동한 뒤, 한강버스로 시내 주요 지점을 연결한다면 ‘서울을 보는 또 다른 길’이 열리는 것이다.
따릉이를 타고 강변을 내려오면, 도심 속 자전거 도로와 한강 수상교통이 하나의 교통 체계로 이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는 서울시민에게 새로운 ‘출퇴근 루트’를 제공하는 동시에, 관광객들에게는 이동 자체가 하나의 체험이 된다.
한강버스 망원선착장 옆, 물 위에 편의시설을 갖춘 건물이 있다. ©김재형
한강버스 망원선착장 옆, 물 위에 편의시설을 갖춘 건물이 있다. ©김재형
  • 카페, 음식점 등을 이용하기도 좋다. ©김재형
    카페, 음식점 등을 이용하기도 좋다. ©김재형
  • 오리보트도 타볼 수 있다. ©김재형
    오리보트도 타볼 수 있다. ©김재형
  • 카페, 음식점 등을 이용하기도 좋다. ©김재형
  • 오리보트도 타볼 수 있다. ©김재형
망원 선착장 바로 옆에 있는 건물 안에도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와 샌드위치 가게 등이 있다. 그 옆으로는 추억의 오리보트도 보인다. 한강과 바로 인접해서 먹거리와 놀거리까지 갖춰져 있으니, 한강 선착장을 이용할 때 참고해 보자.

☞ [관련 기사] 한강버스 준비 착착! 선착장 연계 버스·무료 셔틀 운행

시민기자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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