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살면서도 몰랐던 시청사 숨은 이야기! 신청사·구청사 '통통투어'

시민기자 이혜린

발행일 2025.08.26. 15:00

수정일 2025.08.26. 17:06

조회 2,543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서울시청사를 무료로 둘러보는 ‘통통투어’ ©이혜린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서울시청사를 무료로 둘러보는 ‘통통투어’ ©이혜린
‘통통투어’전문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서울시청사를 탐방하는 투어 프로그램으로, 시청사 본관부터 서울도서관까지 폭넓게 둘러볼 수 있다. 서울 시민의 일상이 스며 있는 행정의 중심지인 서울시청에 어떤 역사가 숨겨져 있을지 궁금해 ‘통통투어’에 참여했다. ☞ [관련 기사] 구석구석 시청사 둘러봐요! 업그레이드 된 '통통투어'

통통투어는 사전에 서울도보해설관광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예약이 확정되면 해설사 연락처와 만남 장소가 전달된다. 사전 예약을 하지 못했더라도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통통투어 운영시간에 맞춰 방문 후, 시청사 본관 1층 서울시청 모형 앞에서 빨간 유니폼의 문화관광해설사를 찾으면 된다.

통통투어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총 4개 언어로 해설이 진행된다. 출발 장소에 도착했을 때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이 통통투어에 함께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청사 본관 1층에 있는 서울시청 모형. 서울시청의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혜린
시청사 본관 1층에 있는 서울시청 모형. 서울시청의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혜린

친환경 기술과 예술이 공존하는 ‘서울시청사’

시청사 1층 로비 ‘서울림(林)’에서 통통투어가 시작되었다. 먼저 해설사는 서울시청 모형을 통해 전체적인 구조를 설명했다. 지금의 서울도서관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옛 청사이고, 그 뒤편에 자리한 것이 오늘날의 서울시청사다.

2012년 8월에 지어진 새로운 시청사는 한국 전통 가옥의 처마에서 영감을 받아 건물 윗부분이 처마처럼 돌출된 부드러운 곡선의 형태로 이뤄져 있다. 또한 시청사는 태양광, 태양열, 지열까지 총 3가지 종류의 신재생 에너지를 도입한 친환경 건축물이다. 건물 전체 에너지 소비량 중 28.3%가 신재생 에너지로 사용되어 환경 보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울시청 로비를 장식하고 있는 공공 설치작품인 전수천 작가의 ‘메타서사-서벌’ ©이혜린
서울시청 로비를 장식하고 있는 공공 설치작품인 전수천 작가의 ‘메타서사-서벌’ ©이혜린
서울시청 로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상 7층 높이실내 수직정원이다. 아이비, 스킨답서스 등 14종의 식물들이 이어져 있는 구조로 자연과 도시의 공존을 잘 보여준다.

그 옆에는 수많은 풍선처럼 보이는 조형물에 둘러싸여 푸른 불빛을 뿜어내는 공공 설치작품 ‘메타서사-서벌’이 있다. 이는 전수천 작가의 작품으로 2000년 동안 수도였던 서울의 긴 이야기를 희망의 빛, 신화의 길, 생명의 회오리로 표현했다. 희망의 빛은 서울 시민의 희망을, 신화의 길은 서울의 유구한 역사를, 생명의 회오리는 서울 시민의 역동성과 강인한 의지를 상징한다.
  • 시청사 내부에 위치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이혜린
    시청사 내부에 위치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이혜린
  • 9층에 위치한 하늘광장 카페 ©이혜린
    9층에 위치한 하늘광장 카페 ©이혜린
  • 시청사 내부에 위치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이혜린
  • 9층에 위치한 하늘광장 카페 ©이혜린
시청사 내부에 위치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 포토존으로 이동하여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6층 라운지를 둘러본 후 9층 하늘광장 카페&갤러리에 도착했다. 하늘광장 카페에서는 서울음료 3종(옥수수라떼, 매실유자에이드, 블루귤에이드)가 판매되고 있었다. 주말에는 영업을 하지 않아 음료를 맛볼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다.

서울의 역사를 담고 있는 옛 청사 ‘서울도서관’

이제 서울도서관으로 재탄생한 옛 청사로 향했다. 5층 옛 흔적 전시실을 둘러보며, 옛 청사의 구조 기법과 재료, 복원 방법 등을 상세하게 알 수 있었다. 또한 옥상전망대 하늘뜰에서는 광화문, 경복궁, 청와대 등 주변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 하늘뜰에서는 광화문, 경복궁 등 주변 경치를 관람할 수 있다. ©이혜린
    서울도서관 5층 하늘뜰에서는 광화문, 경복궁 등 주변 경치를 관람할 수 있다. ©이혜린
  • 5층 옛 흔적 전시실 ©이혜린
    5층 옛 흔적 전시실 ©이혜린
  • 하늘뜰에서는 광화문, 경복궁 등 주변 경치를 관람할 수 있다. ©이혜린
  • 5층 옛 흔적 전시실 ©이혜린
  • 기획상황실 테이블에는 미디어 형태로 서울의 사건이 전시되어 있다. ©이혜린
    3층, 기획상황실 테이블에는 미디어 형태로 서울의 사건이 전시되어 있다. ©이혜린
  • 옛 서울시장의 자리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혜린
    옛 서울시장의 자리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혜린
  • 옛 시장실의 모습 ©이혜린
    옛 시장실의 모습 ©이혜린
  • 기획상황실 테이블에는 미디어 형태로 서울의 사건이 전시되어 있다. ©이혜린
  • 옛 서울시장의 자리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혜린
  • 옛 시장실의 모습 ©이혜린
3층에는 옛 시장실기획상황실이 위치해 있다. 해방 이후부터 60여 년 동안 역대 서울시장이 집무를 본 옛 시장실의 모습을 재현해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집무실은 시정을 구상하거나 업무를 보고 받는 등 서울시장이 주된 업무를 수행하는 공간으로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옛 서울시장의 자리에서 기념사진도 촬영할 수 있었다.
서울기록문화관 내부에는 미디어 형태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이혜린
서울기록문화관 내부에는 미디어 형태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이혜린
서울기록문화관서울의 변천사와 연대별 행사,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전시 공간이다. 특히 과거와 현재에 서울의 장소를 대비하여 보여주는 사진 자료를 통해 지금의 서울이 더욱 편리하고 살기 좋게 발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과거 청사로 활용되던 역사적인 건물을 도서관으로 재탄생시킨 서울도서관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시청사 포토존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이혜린
시청사 포토존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이혜린
문화관광해설사는 통통투어 이외에도 경복궁, 창덕궁 등 서울의 궁궐과 서소문, 북촌 순례길 등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해설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리며 오늘 투어를 끝마쳤다. 최근 서대문형무소역사 코스가 새로 생겼다고 하니 꼭 참여해 보고 싶다.

시청사는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 공간으로만 생각했는데 수직정원, 하늘광장 등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서울의 과거 역사와 현재의 방향성에 대해 알아보는 뜻깊은 경험을 하고 싶다면, 시청사 통통투어에 참여해 보자.

서울도보해설관광 프로그램

○ 내용 :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도보로 탐방하는 프로그램
○ 운영시간 : 평일 10시, 14시 / 주말 10시, 14시, 15시
⁲※휴관일 및 상세 운영 시간은 각 코스별 상세 보기 참고
○ 이용료 : 무료
☞ 서울도보해설관광 프로그램 예약하기

서울시청사 통통투어

○ 투어 출발장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시청 본관 1층 시청사 모형 앞
○ 참여방법
⁲- 현장참여 : 당일 출발장소 집결
⁲- 사전예약 : 서울도보해설관광 누리집

시민기자 이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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