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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처럼 홍제천 수면에 비친 폭포 데칼코마니 ©조성희 -
폭포 맞은편 쉼터에 마련된 벽면 거울이 폭포를 비추고 있다. ©조성희
시원한 물줄기 바라보며 '폭포멍'…서울 인공폭포 세 곳
발행일 2026.08.14. 11:11
AI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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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떠나지 않고도 서울에서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인공폭포 세 곳을 소개한다. 웅장한 용마폭포공원부터 홍제천과 어우러진 홍제폭포, 숲과 물놀이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봉산 숲속폭포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살펴본다.
용마폭포·홍제폭포·배봉산 숲속폭포…도심 속 여름 쉼표

한 시민이 서대문구 홍제폭포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다. ©조성희
서울의 여름을 식혀주는 도심 속 폭포 명소 3선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서울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더위를 피하고 있다. 멀리 계곡이나 바다를 찾지 않아도, 서울 도심 곳곳에는 웅장한 물줄기와 푸른 녹음이 어우러진 인공폭포가 자리하고 있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 폭포들은 한여름 폭염 속에서도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청량한 쉼표를 선사한다. 서울의 대표 인공폭포인 중랑구 용마폭포공원, 서대문구 홍제폭포, 동대문구 배봉산 숲속폭포 세 곳을 직접 찾아,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시원한 여름 나기 명소를 소개한다.
웅장함을 자랑하는 중랑구 용마폭포공원
용마폭포공원을 찾은 시각은 오전 11시경이었다. 도착 당시 폭포가 가동되지 않고 있어 잠시 당황했다. 운영이 중단된 것인가 싶었지만, 안내판을 확인해보니 정해진 시간에 따라 순차적으로 가동되는 방식이었다. 용마폭포공원을 찾을 계획이라면 방문 전 가동 시간을 반드시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웅장한 용마폭포가 가동되자 시민들이 일제히 휴대전화를 들었다. ©조성희
용마산의 암절벽을 이용해 조성된 용마폭포공원은 과거 골재 채취장이었던 자리에 당시 동양 최대 규모의 인공폭포를 세운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폭포는 총 세 갈래의 물줄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중앙의 용마폭포는 폭 3~10m에 2단으로 이루어진 51.4m 높이를 자랑하며, 좌측의 청룡폭포는 21m, 우측의 백마폭포는 21.4m에 달한다. 세 폭포가 나란히 물을 뿜어내는 모습은 그 자체로 장관을 이룬다.

폭포 아래 위치한 공공 미술 작품 '타원본부' ©조성희
오전 11시 30분이 되자 조용하던 암벽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힘차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폭포 하단에는 공공미술 작품 '타원본부'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는 어린 시절 용마산 채석장을 아지트 삼아 뛰놀았던 한 시민의 추억을 모티프로 제작된 작품이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시민도 좁은 통로를 따라 연못 한가운데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폭포를 눈 앞에서 온전히 즐길 수 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시민도 좁은 통로를 따라 연못 한가운데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폭포를 눈 앞에서 온전히 즐길 수 있다.

중랑 어린이 물놀이 한마당에서 즐기는 가족들 모습 ©조성희
용마폭포공원은 세 개의 폭포와 함께 시민광장, 잔디광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절마다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한창 더운 8월에는 중랑 어린이 물놀이 한마당이 함께 운영되고 있어, 웅장한 폭포 아래에서 가족 단위로 물놀이를 즐기며 무더위를 식힐 수 있다.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홍제폭포를 카메라로 담느라 애쓰는 시민들 모습 ©조성희
자연과 하나 된 풍경, 서대문구 홍제폭포
서대문구 홍제천을 따라 조성된 홍제폭포는 2011년에 만들어진 인공폭포로, 높이 25m, 폭 60m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한다. 인공적으로 조성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주변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것이 홍제폭포의 가장 큰 매력이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거울 속 폭포'다. 폭포가 거울로 비치는 공간에서는 실제 폭포와 반사된 폭포가 마주 보인다. 앞에도 폭포, 뒤에도 폭포가 있는 듯한 풍경이 만들어져 보는 재미가 있다.
홍제폭포의 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폭포의 모습이 거울처럼 수면에 비치며 데칼코마니를 이루는 장면인데, 앞에도 폭포, 뒤에도 폭포, 아래에도 폭포인 삼면이 폭포인 듯한 착시 효과가 시원함을 세 배로 느끼게 해준다.
홍제폭포의 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폭포의 모습이 거울처럼 수면에 비치며 데칼코마니를 이루는 장면인데, 앞에도 폭포, 뒤에도 폭포, 아래에도 폭포인 삼면이 폭포인 듯한 착시 효과가 시원함을 세 배로 느끼게 해준다.

폭포 옆 물레방아. 그 뒤에는 운동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조성희
폭포 옆에서는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폭포 쪽에서 돌다리를 건너면 그늘 아래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된 쉼터가 나온다. 그 위로 올라가면 수변 카페와 야외 테라스, 작은 도서관도 마련되어 있어 폭포를 배경으로 책을 읽거나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도 더없이 좋다.
특히 동절기에도 가동을 중단하지 않고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든 찾아가 물멍의 여유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동절기에도 가동을 중단하지 않고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든 찾아가 물멍의 여유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배봉산 숲속폭포는 현재 가동 중지 상태다. 물놀이장 운영이 끝나는 8월 중순 이후 재가동 예정이다. ©조성희
아담하지만 특별한, 배봉산 숲속폭포
배봉산 열린광장에 조성된 숲속폭포는 앞선 두 폭포에 비해 규모는 조금 작지만, 배봉산 숲속도서관과 어우러진 아늑한 경관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최대 높이 19m, 폭 34m 규모로 조성된 이 폭포는 동대문구민의 대표적인 여가·운동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배봉산 숲속폭포 앞에는 동대문구 물놀이장 운영 중이다. ©조성희
여름방학인 지금은 폭포 바로 앞이 어린이 물놀이장이 운영되고 있어, 물놀이가 끝나는 8월 중순 이후부터 폭포가 재가동 될 예정이다. 재개 이후에는 오후 1시~5시까지 30분 간격(매 시간 정시 시작하여 30분간 운영)으로 가동된다.

배봉산 숲속폭포 미디어파사드 주말 저녁만 운영 ©조성희
배봉산 숲속폭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볼거리는 미디어파사드다. 주말에만 폭포를 활용한 미디어파사드가 운영된다. 2026년 안내 기준으로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폭포 절벽 전체를 스크린 삼아 프로젝션 맵핑과 레이저 연출을 결합한 영상이 상영되는데, 채석장이었던 배봉산의 과거를 재해석한 '돌의 숨, 숨의 빛'과 야생화의 생명력을 담은 '야생화, 피어나다'등이 대표작이다. 낮의 물놀이와는 또 다른, 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서울 시내 몇 안 되는 야간 명소인 셈이다.
폭포 절벽 전체를 스크린 삼아 프로젝션 맵핑과 레이저 연출을 결합한 영상이 상영되는데, 채석장이었던 배봉산의 과거를 재해석한 '돌의 숨, 숨의 빛'과 야생화의 생명력을 담은 '야생화, 피어나다'등이 대표작이다. 낮의 물놀이와는 또 다른, 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서울 시내 몇 안 되는 야간 명소인 셈이다.
서울의 폭포에서 잠시 쉬어가는 여름
세 곳의 폭포를 찾아가 보니 같은 인공폭포라도 각각의 개성이 뚜렷했다. 용마폭포공원은 거대한 용마산 암벽과 세 갈래 폭포가 만들어내는 웅장함이 매력적이었다. 홍제폭포는 홍제천과 수변공간, 카페와 쉼터가 어우러져 여유롭게 머물고 싶은 공간이었다. 배봉산 숲속폭포는 울창한 숲과 도서관, 물놀이장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찾기 좋은 곳이었다.

용마폭포공원의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 ©조성희
무엇보다 세 곳 모두 서울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는 점이 반갑다. 폭염을 피해 꼭 멀리 떠날 필요는 없다. 가까운 폭포를 찾아 세차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바라보고, 물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나무 그늘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만으로도 무더운 일상에 작은 쉼표를 찍을 수 있다.

홍제폭포를 보며 쉬거나 러닝 등을 즐기는 시민들 모습 ©조성희
폭포 주변은 물기로 미끄러울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고, 폭염이 심한 시간대에는 무리하게 야외 활동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물과 모자, 양산 등을 챙겨 건강하게 여름을 즐기기를 권한다. 8월의 더위 속 서울의 시원한 폭포는 폭염을 조금이나마 잊게 해주는 선물이다.
올 여름에는 멀리 떠나는 대신 서울의 폭포를 찾아보자! 푸른 녹음 사이로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와 우렁찬 물소리가 지친 몸과 마음에 잠시나마 시원한 휴식을 선물할 것이다.
올 여름에는 멀리 떠나는 대신 서울의 폭포를 찾아보자! 푸른 녹음 사이로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와 우렁찬 물소리가 지친 몸과 마음에 잠시나마 시원한 휴식을 선물할 것이다.
용마폭포공원
○ 주소 : 서울 중랑구 용마산로 250-12 일대
○ 폭포운영 : 2026.5.1.~8.31.
- 일반기간 : 11:30~13:00 / 14:00~15:00
- 집중기간(7.4.~8.31) : 11:30~13:00 / 14:00~15:00 / 17:00~18:00
○ 폭포운영 : 2026.5.1.~8.31.
- 일반기간 : 11:30~13:00 / 14:00~15:00
- 집중기간(7.4.~8.31) : 11:30~13:00 / 14:00~15:00 / 17:00~18:00
홍제폭포
○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170-181 일대
○ 폭포운영: 연중무휴 08:00~21:00
○ 폭포운영: 연중무휴 08:00~21:00
배봉산 숲속폭포
○ 주소 :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산32-20 일대
○ 폭포운영 : 5~9월 13:00~17:00, 30분 간격 가동 기준
○ 미디어파사드 : 주말 20:30~21:30
○ 폭포운영 : 5~9월 13:00~17:00, 30분 간격 가동 기준
○ 미디어파사드 : 주말 20:30~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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