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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함께 즐기는 변화와 활기를 담은 공간’을 주제로 조성했다. ©김재형 -
도심 속 놀이터로 변신할 녹사평광장 ©김재형
커다란 도시 캔버스로 변신한 이태원 '녹사평광장' (ft.경관디자인)
발행일 2025.08.22. 13:52

용산구가 녹사평광장 경관디자인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 ©김재형
용산구가 이태원 관광의 출발점이자 상징적 거점이 될 녹사평광장 경관디자인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이를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고,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간 총 3억 8,500만 원(국비 50%, 구비 50%)을 투입해 녹사평광장을 일상 속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에서 용산구청으로 가다 보면 녹사평광장이 있다. ©김재형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에서 용산구청으로 가다 보면 새롭게 단장한 녹사평광장을 만날 수 있다. 경쾌한 녹색 계열로 바닥 포장한 미끄럼 방지 놀이 공간과 곳곳에 설치한 곡선 형태의 그늘막 쉼터가 눈길을 끈다. 그래픽아트로 그린 관광 안내 지도와 디지털 콘텐츠를 담은 미디어월도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야간에 더욱 빛을 발하는 미디어월이 설치됐다. ©김재형

이태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볼 수 있도록 관광 안내도가 있다. ©김재형
앉아 쉴 곳이 없던 녹사평광장에 의자를 들여 이태원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특히 그늘막 아래 설치된 4개의 그네형 의자는 쉼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야간에는 미디어아트, 조명 등이 어우러져 낭만적이면서도 안전한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의자에 앉아 편히 앉아서 쉴 수 있다. ©김재형

조경을 설치해 평온한 분위기를 더했다. ©김재형

다양한 의자가 설치돼 있다. ©김재형
‘누구나 함께 즐기는 변화와 활기를 담은 공간’을 주제로 조성한 녹사평광장. 이곳은 시간대·계절별로 다채로운 모습으로 구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주말에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도심 속 놀이터로 변신할 예정이다.
바닥면에는 녹사평역, 용산구청, 이태원 관광특구를 안내하는 이정표도 있다. 또한 바닥면의 구불구불한 모양을 따라 색다른 놀이도 즐길 수 있다.

무료 생수 자판기도 있으니 편리하게 이용하자. ©김재형
녹사평광장에는 무더위에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생수 무료 자판기도 있으니 이용하자. 단 한 사람당 한 병씩이니 이를 꼭 지키는 매너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올해 10월에는 녹사평광장 맞은편 이태원 전망대도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문화·휴게 공간으로 새롭게 공개된다. 이곳에는 벽면을 따라 흐르는 벽천분수와 자연석 스탠드가 새롭게 설치되며, 데크길을 신설해 보행자와 차량의 동선을 분리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10월에는 녹사평광장 맞은편 이태원 전망대도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문화·휴게 공간으로 새롭게 공개된다. 이곳에는 벽면을 따라 흐르는 벽천분수와 자연석 스탠드가 새롭게 설치되며, 데크길을 신설해 보행자와 차량의 동선을 분리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회색 공사가림막 대신 대형 그래픽이 거리를 밝히고 있다. ©김재형
공사가림막이 ‘도시 브랜드 캔버스’로 변신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 부지 앞, 한눈에 들어온 건 낯설지만 인상적인 풍경이었다. 흔히 보던 회색 가림막 대신 대형 그래픽이 거리를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문화와 관광의 중심’, ‘감각적인 일상의 행복’, ‘미래도시 품격의 출발’이라는 문구가 담긴 대형 그래픽이 단조로운 현장을 하나의 전시 공간처럼 바꿔 놓은 것이다.
녹사평광장에서 용산구청으로 가다 보면 이곳을 만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용산구가 도시 브랜딩과 공공 안전, 민관 협업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결합해 새롭게 선보인 도시디자인 사업이다. 단순한 가림막을 도시 마케팅의 수단으로 전환한다는 발상에서 출발했으며, 첫 무대는 ‘에테르노 용산’ 공사 현장이 됐다. 공사가림막이 예전에는 삭막한 느낌만 줬는데, 이제는 지나다닐 때 기분이 훨씬 산뜻하다. 특히 야간에는 조명 시스템이 더해져 밝고 안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는 보행자의 시야 확보와 범죄 예방까지 고려한 설계로, 도시 미관과 공공 안전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공사가림막 디자인 지침을 마련해 내년에는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재형
이번 작업은 용산구와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기획·제작했다. 단순히 행정 차원의 정책이 아니라,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만든 도시 브랜딩 콘텐츠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용산구는 이 사례를 ‘마중물 프로젝트’로 삼아 제도화에 나선다. 올 하반기에는 디자인 공모전을 열어 총 25점의 작품을 선정하고, ‘공사가림막 디자인 지침’을 마련해 내년부터는 관내 전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용산구는 이 사례를 ‘마중물 프로젝트’로 삼아 제도화에 나선다. 올 하반기에는 디자인 공모전을 열어 총 25점의 작품을 선정하고, ‘공사가림막 디자인 지침’을 마련해 내년부터는 관내 전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직접 본 현장의 가림막은 단순한 임시 구조물이 아니라, 도시가 주민과 소통하는 또 다른 창으로 다가왔다. 삭막한 회색 벽 대신, 이태원의 미래를 그려낸 대형 캔버스가 거리를 밝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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