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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무장애숲길 ©문청야 -
완만한 경사로 조성된 이 길은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되어 있다. ©문청야
예약 놓쳐도 괜찮아~ 숙박 없이 즐기는 '수락휴' 당일치기 여행
발행일 2025.08.22. 15:10
방문자센터 카페, 숲길 등 마련…매월 10일 숙박 예약 오픈
서울 도심 속 숨은 힐링 스팟 발견! 수락휴에서 보낸 특별한 하루 ©문청야
어느 햇살 좋은 주말 오후, 마음에 쌓인 피로를 털어내고 싶어 향한 곳은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수락휴'였다. 이번 여행은 숙박이 아닌 일일 방문이었지만, 그 짧은 시간 안에도 충분히 도심 속 자연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 [관련 기사] 서울 첫 자연휴양림 '수락 휴(休)' 정식 개장…예약은?
불암산역에서 25분을 걸어 도착한 수락휴 방문자센터에 들어서자마자 따뜻한 커피 향이 반겼다. 방문자센터 내에 자리한 카페는 숙박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더욱 반가웠다.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한 아몬드 솔티 크림 한 잔. 유리창 너머의 초록빛 숲을 바라보며 한 모금씩 마실 때마다 지친 마음이 진정되는 기분이었다.
불암산역에서 25분을 걸어 도착한 수락휴 방문자센터에 들어서자마자 따뜻한 커피 향이 반겼다. 방문자센터 내에 자리한 카페는 숙박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더욱 반가웠다.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한 아몬드 솔티 크림 한 잔. 유리창 너머의 초록빛 숲을 바라보며 한 모금씩 마실 때마다 지친 마음이 진정되는 기분이었다.
하늘정원·햇살정원·별빛정원…수락휴 둘러보기
커피를 마신 후 휴양림 곳곳을 둘러보았다. 호텔과 자연휴양림의 장점만을 뽑아 건물을 지었고, 호텔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게 운영한다는 설명 그대로, 세심하게 설계된 건물들이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다.
수락휴는 서울시의 ‘도심형 복합 산림휴양시설 조성’ 계획에 따라 문을 열었다. 하늘정원, 햇살정원, 별빛정원으로 나뉜 세 구역의 숙소들은 각각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특히 지상 14m에 세워진 트리하우스 세 동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신비로웠다. 숙박은 하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저 트리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별을 바라보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
수락휴는 서울시의 ‘도심형 복합 산림휴양시설 조성’ 계획에 따라 문을 열었다. 하늘정원, 햇살정원, 별빛정원으로 나뉜 세 구역의 숙소들은 각각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특히 지상 14m에 세워진 트리하우스 세 동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신비로웠다. 숙박은 하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저 트리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별을 바라보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
걸으며 치유받는 시간, 무장애 숲길
수락휴를 충분히 구경한 후 향한 곳은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의 무장애 숲길이었다. 완만한 경사로 조성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귓가에 들리는 새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도심에서는 좀처럼 들을 수 없는 자연의 소리들이 마음속 깊은 곳까지 스며들어 내면의 소음까지 잠재워주는 것 같았다.
길 중간중간 마련된 쉼터에서 잠시 앉아 숨을 고르며 바라본 숲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특별한 것을 하지 않아도, 그저 자연 속에 머물러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이 되었다.
길 중간중간 마련된 쉼터에서 잠시 앉아 숨을 고르며 바라본 숲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특별한 것을 하지 않아도, 그저 자연 속에 머물러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이 되었다.
자연이 주는 선물, '씨즌서울'에서의 쌈밥정식
산책을 마치고 배가 고파질 즈음, 숲속 휴양림에서 내려와 방문자센터 안에 위치한 '씨즌서울' 식당을 찾았다. 농장에서 직송된 신선한 재료로 만든 쌈밥정식은 그야말로 자연이 주는 선물이었다. 산지에서 신선한 재료를 직접 공수한다. 제철 식재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메뉴는 계절마다 달라진다. 갓 딴 쌈채소에 세 종류의 서로 다른 쌈장, 그리고 오분도미로 지은 밥까지, 한 입 먹을 때마다 자연의 생명력이 온몸으로 전해지는 것 같았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쌈채소의 아삭함과 달콤함이었다. 농장에서 갓 수확한 채소들의 신선함은 도시에서 먹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른 맛이었다.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즐기는 식사 시간은 그 자체로 하나의 특별한 경험이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쌈채소의 아삭함과 달콤함이었다. 농장에서 갓 수확한 채소들의 신선함은 도시에서 먹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른 맛이었다.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즐기는 식사 시간은 그 자체로 하나의 특별한 경험이었다.
수락휴에서의 하루는 짧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방문자 센터 카페에서의 여유로운 티타임, 자연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건물들, 마음을 치유해 주는 무장애 숲길 산책, 그리고 자연의 맛이 가득한 쌈밥정식까지 굳이 숙박을 하지 않아도 즐길 거리가 가득했다.
'모든 것은 숲으로부터 온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수락휴의 철학처럼 이곳은 마음의 쉼표를 찍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돌아가는 길, 마음속에는 이미 다음 방문 계획이 자리 잡았다. 다음에는 꼭 숙박을 해서 밤하늘 별을 보고 싶다는 소망과 함께.
'모든 것은 숲으로부터 온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수락휴의 철학처럼 이곳은 마음의 쉼표를 찍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돌아가는 길, 마음속에는 이미 다음 방문 계획이 자리 잡았다. 다음에는 꼭 숙박을 해서 밤하늘 별을 보고 싶다는 소망과 함께.

마음에 쌓인 피로를 털어내고 싶어 발걸음을 향한 곳은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수락휴'였다. ©문청야

도심 속 작은 쉼표, 수락휴와의 만남 ©문청야

계곡을 가로지르는 ‘윤슬다리’를 건너면 방문자센터 앞 ‘휴 마당’이 나타난다. ©문청야

산림휴양시설인 ‘수락 휴(休)’의 방문자센터 앞 ‘휴 마당’ ©문청야

방문자센터 앞 ‘휴 마당’에는 ‘불멍’ 공간도 마련하여 밤을 기대하게 한다. ©문청야

차 한 잔에서 시작되는 수락휴 힐링 여행 ©문청야

하늘정원에는 ‘노을 질 무렵’을 비롯한 9개의 객실을 운영한다. ©문청야

아이들이 직접 통나무집에 들어가 숲을 즐길 수 있는 '요정의 숲' ©문청야

언젠가는 저 트리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별을 바라보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 ©문청야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수락 휴(休)’
○ 위치 : 서울시 노원구 덕릉로145길 108
○ 교통 : 지하철 4호선 불암산역(구 당고개역) 1번 출구에서 도보 25분
○ 입실시간 : 15:00~21:00(21:00 이후 입실 시 사전 연락)
○ 퇴실시간 : 숙박 다음 날 11:00
○ 휴무일 : 화요일(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 날 휴무)
○ 예약 : 산림청 숲나들e 누리집에서 온라인 신청
- 노원구민·장애인 : 숙박일 전월 7일 14:00~9일 18:00(선착순, 전체 객실의 50%)
- 일반 예약 : 전 국민 대상, 숙박일 전월 10일 14:00부터(선착순, 잔여 객실)
※ 객실은 1일 1개까지, 1박 2일 일정만 가능
※ 수건 등 일회용품 숙박객 지참
※ 반려동물 입장 불가(단, 장애인 보조견 가능)
○ 안내페이지 :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수락 휴(休)’
○ 교통 : 지하철 4호선 불암산역(구 당고개역) 1번 출구에서 도보 25분
○ 입실시간 : 15:00~21:00(21:00 이후 입실 시 사전 연락)
○ 퇴실시간 : 숙박 다음 날 11:00
○ 휴무일 : 화요일(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 날 휴무)
○ 예약 : 산림청 숲나들e 누리집에서 온라인 신청
- 노원구민·장애인 : 숙박일 전월 7일 14:00~9일 18:00(선착순, 전체 객실의 50%)
- 일반 예약 : 전 국민 대상, 숙박일 전월 10일 14:00부터(선착순, 잔여 객실)
※ 객실은 1일 1개까지, 1박 2일 일정만 가능
※ 수건 등 일회용품 숙박객 지참
※ 반려동물 입장 불가(단, 장애인 보조견 가능)
○ 안내페이지 :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수락 휴(休)’
레스토랑 ‘씨즌 서울 by 홍신애’ 및 카페
○ 장소 : ‘수락 휴’ 방문자센터 내
○ 운영시간(숙박객 대상)
- 조식 : 07:00~09:30
- 중식 : 12:00~14:00(일반인 이용 가능)
- 석식 : 17:00~20:00
- 밤참 : 20:00~21:30
※ 레스토랑 : 수요일 조·중식 미운영
※ 카페 : 09:00~18:00 운영(매주 화·수요일 휴무, 일반인 이용 가능)
○ 운영시간(숙박객 대상)
- 조식 : 07:00~09:30
- 중식 : 12:00~14:00(일반인 이용 가능)
- 석식 : 17:00~20:00
- 밤참 : 20:00~21:30
※ 레스토랑 : 수요일 조·중식 미운영
※ 카페 : 09:00~18:00 운영(매주 화·수요일 휴무, 일반인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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