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줄이고, 신뢰 쌓고! '거주자우선주차구역' 단속 알림 서비스 개시
발행일 2025.08.08. 14:49
차주에 '10분 후 단속 예정' 문자 전송…신속한 차량 이동 효과 기대

거주자우선주차 무단주차 단속 문자 알림서비스를 안내하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김재형
영등포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거주자우선주차구역 무단주차 단속 문자 알림서비스’를 7월 7일부터 시행했다. 단속 일변도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에게 사전안내를 제공하는 선제적 대응을 통해 주차 질서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거주자우선주차구역에 임의로 주차할 경우 주민간 또 다른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김재형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은 주택가 이면도로 등에 일정 요금을 받고 구획을 제공해, 지역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주차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영등포구에서는 현재 총 4,410면이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인근 시설을 이용하는 외부 차량이 비어 있는 거주자우선주차구역에 무단 주차하면서, 해당 공간을 이용해야 할 주민들과 마찰이 발생하는 일이 반복돼 왔다. 특히 저녁 시간에 귀가한 주민이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하는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거주자우선주차구역 단속을 안내하고 있다. ©김재형
이에 영등포구는 지난해까지의 즉시 단속 방식을 개선해 올해부터는 ‘사전예고제’를 도입했다. 무단주차 차량이 발견되면 단속원이 차량에 ‘10분 후 요금 부과’ 예고장을 부착하고, 실제 단속까지 시간을 주는 방식이다. 이 같은 사전 안내만으로도 눈에 띄는 변화를 이끌었다. 지난해 월평균 2,464건이던 무단주차 단속 건수가 올해 상반기에는 1,442건으로 약 41% 줄은 것이다. 단속보다는 ‘이동 기회 제공’이라는 접근 방식이 운전자의 자발적 이동을 유도하고, 주민과 외부인의 불필요한 갈등도 줄이는 데 큰 효과를 거둔 셈이다.

거주자우선주차 무단주차 단속 문자 알림서비스 시행을 안내하고 있다.©영등포구
‘문자알림서비스’로 한 걸음 더
이번에 새로 도입된 문자알림서비스는 사전예고제를 한 단계 더 진화시킨 조치다. 무단주차 차량을 발견하면 현장에 예고장을 부착하는 동시에, 차주에게 '10분 후 단속 예정'이라는 문자도 함께 전송된다. 운전자는 차량에 직접 가지 않고도 안내문자를 통해 단속 여부를 인지할 수 있어, 차량 이동이 훨씬 수월해졌다.

거주자주차구역 문자알림서비스는 사전예고제보다 실효성이 훨씬 크다. ©김재형
운전자 입장에서도 불필요한 범칙금을 피할 수 있고, 주민 입장에서도 자신의 주차 공간이 더 빨리 비워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문자알림서비스는 시민의 불편은 줄이고 행정 신뢰도는 높이는 ‘작지만 확실한 변화’다.
문자알림서비스는 영등포구 시설관리공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차량 1대당 1명만 등록할 수 있다. 신청방법도 아주 쉽다. 영등포구 시설관리공단 누리집에서 성명과 차량번호를 작성 후 휴대전화 번호로 인증만 하면 된다. 1~2분 만에 인증을 완료할 수 있으니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문자알림서비스는 영등포구 시설관리공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차량 1대당 1명만 등록할 수 있다. 신청방법도 아주 쉽다. 영등포구 시설관리공단 누리집에서 성명과 차량번호를 작성 후 휴대전화 번호로 인증만 하면 된다. 1~2분 만에 인증을 완료할 수 있으니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이름과 차량번호, 휴대전화번호를 통해 인증작업을 하면 된다. ©영등포구
단, 민원 신고에 따른 단속이나 3회 이상 반복된 상습 무단주차 차량은 사전 알림 없이 즉시 단속된다. 서비스 가입자는 영등포구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거주자우선주차 구획 내에서 무단주차로 단속될 경우 운전자에게 단속 관련 안내 문자를 받을 수 있다.

인증과정에서 무단주차 단속 문자 알림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영등포구

가입이 완료되면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안내된다. ©영등포구
무조건적으로 단속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은 시민과 행정의 신뢰를 쌓기 어렵다. 이번 문자알림서비스는 ‘벌보다는 안내’라는 원칙 아래, 주민과 방문객 모두의 편의를 고려한 주차정책의 일환이다. 앞으로 타 자치구도 사전 안내와 자발적 이동을 유도하는 방식을 활용해 선진 주차질서가 정착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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