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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문학관 ⓒ박은영 -
진경산수화길의 풍경 ⓒ박은영 -
숲과 한옥의 풍경이 어우러진 청운문학도서관 입구 ⓒ박은영 -
청운문확도서관으로 가는 길 ⓒ박은영
서울 절경 속 감성길! 청운문학도서관~윤동주문학관~초소책방
발행일 2025.08.07. 15:54
지나치게 더운 날에는 숲을 떠올린다. 서늘한 숲 가운데 있으면 지친 마음이 환기되는 느낌이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는 자연을 느끼기에 좋은 둘레길이 있다. 수려한 숲을 간직한 인왕산 둘레길도 그 중 하나다. 압도적인 자연경관과 더불어 한옥도서관과 초소책방을 품고 있어 서정적인 매력을 더한다. 더위에 심드렁한 어느 날 인왕산 둘레길을 향해 길을 나섰다.
인왕산 둘레길은 서울 도심에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3호선 독립문역 1번 출구에서 인왕산 방향으로 약 10~15분 도보 이동이 가능하며, 3호선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는 자하문터널 방향 버스 7212, 1020, 1711 등를 타고 '자하문고개' 정류장에 하차 후 진입할 수 있다. 또, 인왕산 둘레길 주요 입구인 자하문고개나 윤동주 시인의 언덕 인근으로 가는 버스 노선 1020, 1711, 7016, 7212 등이 운행돼 '자하문고개', '윤동주문학관' 정류장에서 하차 후 접근하면 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자하문고개 인근 공영주차장, 청운문학도서관 주차장, 둘레길과 인접한 부암동 공영주차장 등이 마련돼 있다. 다만, 주말에는 주차장이 혼잡할 수 있어 방문 전 지도 앱을 통해 실시간 교통 상황 및 주차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버스를 타고 자하문 고개, 윤동주문학관 역에서 하차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자하문고개 인근 공영주차장, 청운문학도서관 주차장, 둘레길과 인접한 부암동 공영주차장 등이 마련돼 있다. 다만, 주말에는 주차장이 혼잡할 수 있어 방문 전 지도 앱을 통해 실시간 교통 상황 및 주차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버스를 타고 자하문 고개, 윤동주문학관 역에서 하차했다.

청운문학도서관 내부로 향하는 출입구 ⓒ박은영

청운문학도서관 내부 ⓒ박은영
인왕산 둘레길을 오르는 길에 만날 수 있는 윤동주문학관은 시인 윤동주의 삶과 문학을 기리는 공간이다. 버려진 가압장과 물탱크를 개조한 독특한 건축물로, 시인의 고뇌에 찬 삶을 공간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육필 원고와 유품을 전시하며, 특히 '별 헤는 밤' 시비와 시인의 언덕은 방문객에게 깊은 감동과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 단, 문학관의 내부는 촬영이 금지돼 있으니 참고하자.
인왕산 둘레길은 완만한 숲길을 따라 조성돼 모든 연령대의 방문객이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다. 본격적으로 둘레길을 걷기 시작했다. 버스가 이미 높은 지대로 올라왔기 때문에 버스에서 내려 5분만 걸어도 진경산수화길을 만날 수 있다.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선 풍경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고 선바위와 치마바위 등 독특한 형상의 바위들은 인왕산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무엇보다 울창한 소나무와 참나무 숲은 맑은 공기를 제공하며, 봄에는 진달래와 벚꽃, 여름에는 짙푸른 녹음,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펼쳐져 연중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초입을 지나 보이는 한양도성탐방로는 서울 성곽을 따라 이어져 조선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서울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왕산 둘레길은 완만한 숲길을 따라 조성돼 모든 연령대의 방문객이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다. 본격적으로 둘레길을 걷기 시작했다. 버스가 이미 높은 지대로 올라왔기 때문에 버스에서 내려 5분만 걸어도 진경산수화길을 만날 수 있다.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선 풍경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고 선바위와 치마바위 등 독특한 형상의 바위들은 인왕산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무엇보다 울창한 소나무와 참나무 숲은 맑은 공기를 제공하며, 봄에는 진달래와 벚꽃, 여름에는 짙푸른 녹음,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펼쳐져 연중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초입을 지나 보이는 한양도성탐방로는 서울 성곽을 따라 이어져 조선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서울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왕산 둘레길의 진정한 매력은 자연경관과 역사적 흔적을 넘어, 길 위에 자리한 특별한 문화 공간들이 제공한다. 둘레길을 5분만 걸으면 볼 수 있는 청운문학도서관은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숲속에 자리한 이곳은 '시'를 특화한 도서관으로, 문학 애호가들에게 이상적인 쉼터로 기능한다. 도서관은 다양한 시집을 비치하고 창밖 풍경을 통해 사색을 유도한다. 또한 문학 강좌나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꾸준히 운영되어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문화적 교류의 장 역할을 수행한다. 둘레길을 걷기 전후 이곳에 들러 휴식을 취할 수 있는데 한번 가본 사람은 다시 찾게 되는 곳이다.
숲속에 자리한 이곳은 '시'를 특화한 도서관으로, 문학 애호가들에게 이상적인 쉼터로 기능한다. 도서관은 다양한 시집을 비치하고 창밖 풍경을 통해 사색을 유도한다. 또한 문학 강좌나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꾸준히 운영되어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문화적 교류의 장 역할을 수행한다. 둘레길을 걷기 전후 이곳에 들러 휴식을 취할 수 있는데 한번 가본 사람은 다시 찾게 되는 곳이다.
인왕산 둘레길을 걷다보면 나무데크 길이 나오고 거기서 또 어느 정도 걸으면 뜻밖의 쉼터인 인왕산 초소책방 카페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과거 경찰 초소였던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탄생했다. 1.21 사태 이후 약 50년간 청와대 경호를 위해 운영되던 경찰 초소가 시민 공간으로 탈바꿈한 사례로, 그 역사적 의미와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초소책방 내부로 들어서니 평일 낮임에도 사람들이 가득했다. 인왕산 둘레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곳인 듯 했다. 통유리창 너머로 인왕산의 웅장한 자연과 서울 시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적의 뷰포인트였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커피 한 잔과 더불어 풍경을 감상하거나 비치된 책들을 보며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문화 공간의 조화가 돋보이는 인왕산 둘레길의 필수 코스라 할 수 있다.
접근성이 뛰어난 인왕산 둘레길은 단순히 자연을 걷는 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청운문학도서관에서의 쉼과 사색, 인왕산 초소책방에서 즐기는 차 한잔의 여유와 웅장한 자연경관은 일상 속 건강한 활력을 선사한다. 더워서 힘이 빠지는 어느 날, 느닷없이 숲으로 가보는 거다. 서울이 선사하는 은은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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