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손끝에서 피어난 나라사랑! 광복 80주년 기념 아트 페스티벌

시민기자 이혜숙

발행일 2025.07.17. 13:00

수정일 2025.08.28. 21:14

조회 793

그림으로 말하다, 체험으로 느끼다 – 예술로 기억하는 광복 80주년 ©이혜숙
지난 7월 12일, 뜨거운 여름 햇살이 쏟아지는 광화문광장은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와 힘찬 태극기 물결로 가득했다. 바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서울 어린이 나라 사랑 아트 페스티벌’이 열리는 역사적인 날이었다.

광화문광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색색깔의 크레용과 스케치북을 든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였다. 마치 작은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듯, 너나없이 진지한 표정으로 하얀 도화지에 자신만의 ‘나라 사랑’을 담아내고 있었다. 어떤 아이는 힘찬 태극기를, 또 어떤 아이는 아름다운 무궁화 꽃을, 그리고 또 어떤 아이는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모습을 그려내며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했다. 아이들의 작은 손에서 피어나는 그림 하나하나에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코너는 ‘태극기 엽서 만들기’였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정성껏 색칠하고 오려 붙이며 태극기를 완성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부모님과 함께 태극기의 의미를 이야기하고, 우리나라를 지켜낸 선조들의 이야기를 듣는 아이들의 눈빛은 호기심으로 반짝였다.

한 아이가 자신의 엽서에 서툰 글씨로 ‘대한민국 만세’라고 적는 것을 보았을 때, 이 아이들이야말로 광복 80주년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주역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체험 부스 또한 어느 곳 하나 허투루 마련된 곳이 없었다. ‘나만의 태극기 만들기’ 부스에서는 아이들이 스스로 붓으로 문양을 그리며 자신만의 애국심을 표현했고, ‘희망 네컷 포토존’에서는 친구들과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며 소중한 기억을 사진으로 남겼다. 특히 ‘태극기 손도장 찍기’ 코너에서 부모와 아이들이 손을 맞잡고 하나의 태극기를 완성해가는 모습이 즐거워 보였다.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대상 수상작에 대한 안내 방송을 들었을 때였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디지털 전시 예정’이라는 말에 놀라움과 동시에 벅찬 감정을 느꼈다. 어린이 한 명의 그림이 세계적인 미술관에 전시된다는 사실은 이 축제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증명해 주는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뜨거운 햇살 아래, 광화문광장을 가득 채웠던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과 나라 사랑의 마음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깊이 새겨졌다. 내년 광복 81주년에는 또 어떤 감동적인 모습으로 광화문광장이 채워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손바닥으로 완성한 우리 태극기! 작은 손이 모여 큰 사랑이 되었다. ©이혜숙
손바닥으로 완성한 우리 태극기! 작은 손이 모여 큰 사랑이 되었다. ©이혜숙
태극기의 변천 속에 담긴, 우리 민족의 길과 꿈 ©이혜숙
태극기의 변천 속에 담긴, 우리 민족의 길과 꿈 ©이혜숙
더위 피해 세종회관 지하에서 펼쳐진 사생대회, 상상력은 더욱 HOT! ©이혜숙
더위 피해 세종회관 지하에서 펼쳐진 사생대회, 상상력은 더욱 HOT! ©이혜숙
세대가 함께 완성한 나라사랑 한 장, 태극기 엽서 속 따뜻한 마음까지 담았다. ©이혜숙
세대가 함께 완성한 나라사랑 한 장, 태극기 엽서 속 따뜻한 마음까지 담았다. ©이혜숙
그림 속 세상은 내 마음대로! 오늘은 내가 작은 화가예요. ©이혜숙
그림 속 세상은 내 마음대로! 오늘은 내가 작은 화가예요. ©이혜숙
태극기 타투로 뽐낸 나라사랑, 엽서에도 꾹꾹 담아요! ©이혜숙
태극기 타투로 뽐낸 나라사랑, 엽서에도 꾹꾹 담아요! ©이혜숙
모든 체험의 시작은 여기서! 종합안내소에서 나라사랑 여정 출발 ©이혜숙
모든 체험의 시작은 여기서! 종합안내소에서 나라사랑 여정 출발 ©이혜숙
광화문 분수에서 여름을 만나다! 시원함이 폭발하는 순간 ©이혜숙
광화문 분수에서 여름을 만나다! 시원함이 폭발하는 순간 ©이혜숙

서울 어린이 나라 사랑 아트 페스티벌

○ 일시 : 7월 12일 12:00~17:00
○ 장소 : 서울 광화문광장 놀이마당

시민기자 이혜숙

서울시의 새로운 이야기를 가장 먼저 전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