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년 10월 30일 양택식 당시 서울시장이 종로 보신각 앞에서 수준점을 타장할 때 사용했던 망치 ©이혜숙
- 어린이의 상상력과 호기심이 가득 담긴 모습은, 미래의 꿈과 희망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혜숙
- 차체 연결기 장치 ©이혜숙
- 철길의 신호등은 안전과 질서를 지켜주는 중요한 수호자다. ©이혜숙
- 전동차 지붕에 장착된 펜터그래프(Pantograph)는 전력 공급을 위한 필수 장치로, 송전선에서 전기를 받아 전동차를 움직인다. ©이혜숙
- 대차는 열차의 바퀴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주행과 하중 분산을 책임지며, 열차의 기동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다. ©이혜숙
땅속을 달리는 꿈, '시민의 발'이 되어준 서울 지하철의 50년
발행일 2024.08.21. 13:00
서울 지하철이 개통 50주년을 기념해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8월 9일부터 11월 3일까지 특별전 <서울의 지하철>을 개최하고 있다. 우리의 일상 속 깊이 자리한 지하철의 역사와 발전을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시민과 지하철 동호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참여형 전시를 구현했다. <50주년 스토리텔링 공모전>과 <유물 기증 공모>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50년의 기억을 나누는 기회를 마련했다. 전시는 세 개의 부문으로 구성되어, 각기 다른 주제와 감동을 담아낸다.
1부 ‘땅속을 달리는 열차’에서는 지하철 건설의 시작과 초기 겪은 어려움을 다루었다. 1960년대 급속한 인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된 지하철 건설은 많은 반대에 직면했다. 그러나 지하철 건설의 주역들은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마침내 1974년 8월 15일, 지하철 1호선 ‘종로선’의 개통식을 온 국민의 염원 속에 성대하게 열 수 있었다.
전시에서는 <보신각 수준점 타정 망치>와 초기 건설계획 문서, 그리고 개통식의 기념물들을 통해 당시 시민들의 염원과 감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전기 집전장치인 <팬터그래프>와 <신호기> 그리고 굴착 공법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이 모든 요소들이 결합되어 지하철이 ‘대량’, ‘신속’, ‘안전’, ‘정확’ 이라는 모토 아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2부 ‘레일 위의 서울’에서는 2~4호선 개통과 관련된 자료, 을지로 지하도상가 체험 영상 등을 소개하며 지하철이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새로운 시대상’을 여는 매개체로 자리매김 했음을 보여준다. 1호선 개통 10년 후, 3·4호선의 개통으로 본격적인 ‘지하철 시대’가 열리면서 대중교통 체계가 지하철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지하철은 수직·수평적 연결망을 통해 도시의 지하 공간 개발을 촉진하고, 역을 중심으로 한 생활권을 형성했다. 지하철의 정시성이 ‘코리안 타임’을 변화시키고, 공공질서 정착에 기여한 사례도 전시된다.
또한, 지하철역은 도시의 표지석 역할을 하며 문화예술을 누릴 기회를 제공한다. 독서 문화가 발전하고, 지하철역 벽화가 예술가들에 의해 제작되는 등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이 확대되었다. 이 전시는 지하철이 시민 생활에 미친 영향력을 보여준다.
3부 ‘나는 오늘도 지하철을 탑니다’에서는 긴 여정 속에서 안전한 지하철을 위해 헌신한 전·현직 직원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서울 지하철은 50년 동안 800억 명을 수송하며, 지구 5만 바퀴를 돌았다. 1974년 신설동역의 권오철 씨와 최초 여성 기관사 안성숙 씨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사명감을 전달한다.
개통 50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제출한 스토리텔링 작품도 소개되며, 전시와 연계된 프로그램에서는 직원들과의 직접 대화와 학술대회가 마련된다. 또한 특별한 문화상품과 마스코트 ‘또타’ 대형 인형이 전시 기간 동안 함께하여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동안의 수많은 일상 속에서 지하철은 나의 발이 되어 주었고, 수많은 사람들과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주었던 고마운 존재였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지하철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우리 도시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번 특별전 <서울의 지하철>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경험은 나에게 큰 의미로 남아, 지하철이 가진 역사적 가치와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열정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시민과 지하철 동호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참여형 전시를 구현했다. <50주년 스토리텔링 공모전>과 <유물 기증 공모>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50년의 기억을 나누는 기회를 마련했다. 전시는 세 개의 부문으로 구성되어, 각기 다른 주제와 감동을 담아낸다.
1부 ‘땅속을 달리는 열차’에서는 지하철 건설의 시작과 초기 겪은 어려움을 다루었다. 1960년대 급속한 인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된 지하철 건설은 많은 반대에 직면했다. 그러나 지하철 건설의 주역들은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마침내 1974년 8월 15일, 지하철 1호선 ‘종로선’의 개통식을 온 국민의 염원 속에 성대하게 열 수 있었다.
전시에서는 <보신각 수준점 타정 망치>와 초기 건설계획 문서, 그리고 개통식의 기념물들을 통해 당시 시민들의 염원과 감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전기 집전장치인 <팬터그래프>와 <신호기> 그리고 굴착 공법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이 모든 요소들이 결합되어 지하철이 ‘대량’, ‘신속’, ‘안전’, ‘정확’ 이라는 모토 아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2부 ‘레일 위의 서울’에서는 2~4호선 개통과 관련된 자료, 을지로 지하도상가 체험 영상 등을 소개하며 지하철이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새로운 시대상’을 여는 매개체로 자리매김 했음을 보여준다. 1호선 개통 10년 후, 3·4호선의 개통으로 본격적인 ‘지하철 시대’가 열리면서 대중교통 체계가 지하철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지하철은 수직·수평적 연결망을 통해 도시의 지하 공간 개발을 촉진하고, 역을 중심으로 한 생활권을 형성했다. 지하철의 정시성이 ‘코리안 타임’을 변화시키고, 공공질서 정착에 기여한 사례도 전시된다.
또한, 지하철역은 도시의 표지석 역할을 하며 문화예술을 누릴 기회를 제공한다. 독서 문화가 발전하고, 지하철역 벽화가 예술가들에 의해 제작되는 등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이 확대되었다. 이 전시는 지하철이 시민 생활에 미친 영향력을 보여준다.
3부 ‘나는 오늘도 지하철을 탑니다’에서는 긴 여정 속에서 안전한 지하철을 위해 헌신한 전·현직 직원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서울 지하철은 50년 동안 800억 명을 수송하며, 지구 5만 바퀴를 돌았다. 1974년 신설동역의 권오철 씨와 최초 여성 기관사 안성숙 씨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사명감을 전달한다.
개통 50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제출한 스토리텔링 작품도 소개되며, 전시와 연계된 프로그램에서는 직원들과의 직접 대화와 학술대회가 마련된다. 또한 특별한 문화상품과 마스코트 ‘또타’ 대형 인형이 전시 기간 동안 함께하여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동안의 수많은 일상 속에서 지하철은 나의 발이 되어 주었고, 수많은 사람들과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주었던 고마운 존재였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지하철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우리 도시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번 특별전 <서울의 지하철>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경험은 나에게 큰 의미로 남아, 지하철이 가진 역사적 가치와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열정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다.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8월 9일부터 11월 3일까지 특별전 <서울의 지하철>이 열린다. ©이혜숙
서울역사박물관 마스코트 ‘또타’ 대형 인형이 전시 기간 동안 함께하여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혜숙
1974년 8월 15일, 지하철 개통식에서 참석자들이 함께 테이프를 절단하며 새로운 교통 시대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혜숙
지하철 초창기 표 파는 곳을 재현했다. ©이혜숙
지하에 건설되는 또 하나의 세계, 지하공간의 구분 ©이혜숙
지하철 개통 당일부터 며칠간 제기동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소감을 적은 감상문이다. ©이혜숙
지하철순환선 및 3, 4호선 노선도 ©이혜숙
<서울의 지하철> 전시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55 서울역사박물관
◯ 운영기간 : 8월 9일~11월 3일
◯ 운영시간 : 09:00~18:00(입장 마감 17:3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휴관, 추석 연휴(단, 9월 16 정상 개관)
◯ 입장료 : 무료
○ 서울교통공사 누리집
○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
◯ 문의 : 02-6311-9408, 02-724-0274)
◯ 운영기간 : 8월 9일~11월 3일
◯ 운영시간 : 09:00~18:00(입장 마감 17:3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휴관, 추석 연휴(단, 9월 16 정상 개관)
◯ 입장료 : 무료
○ 서울교통공사 누리집
○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
◯ 문의 : 02-6311-9408, 02-724-0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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