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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로 진행되는 '우리 이웃해요' 참여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박영실 -
이날 부모님들과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도 '이웃 맺기' 활동 설명을 듣고 있다. ©박영실
아파트 입주민 갈등 대신 ‘우리 이웃해요’ 캠페인 참여해요~
발행일 2025.07.08. 09:43
서울시 24개 아파트, ‘이웃 화합’을 위한 첫걸음 시작

서울 양천구 목동11단지 아파트에서 ‘우리 이웃해요’ 행사가 열렸다. ©박영실
여러 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 살다 보면 옆집 또는 아랫집에 어떤 이웃이 살고 있는지 모를 때가 많다. 가족만큼 가까운 사이라는 의미의 ‘이웃사촌’이란 말도 사라진 지 오래다. 특히 많은 주민들이 함께 사는 아파트에서는 입주민들 간에 층간 소음이나 주차 문제로 서로 마음이 상하는 일도 빈번하다.
지난 7월 5일 토요일 오후, 양천구에 위치한 ‘목동11단지 아파트’에서는 아파트 입주민들이 ‘이웃사촌’으로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조금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내 이웃들이 누구인지 알아가고, 그 이웃들과 정(情)을 나누는 ‘이웃 화합 프로젝트’ 일환으로 열린 ‘우리 이웃해요’ 행사가 바로 그것이다.
‘이웃 화합 프로젝트’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노원, 서초, 양천구 자원봉사센터가 함께 지원하는 사업으로, 3개 자치구 내 총 24개 아파트 단지 주민으로 구성된 270명의 봉사단원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는 사업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내가 사는 아파트가 ‘입주민 간 갈등과 불필요한 분쟁’보다는 ‘이웃 간 사랑과 정’이 넘치는 공동주택이었으면 하는 봉사단원들의 진심 어린 바람이 물씬 느껴지는 이유에서다.
30℃가 웃도는 한 여름의 날씨였지만, 목동11단지 ‘우리 이웃해요’ 행사장에는 가족 단위 많은 입주민들을 볼 수 있었다. 무더위 속에서도 이웃봉사단원들이 직접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우리 이웃해요’ 캠페인 참여 방법을 설명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지난 7월 5일 토요일 오후, 양천구에 위치한 ‘목동11단지 아파트’에서는 아파트 입주민들이 ‘이웃사촌’으로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조금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내 이웃들이 누구인지 알아가고, 그 이웃들과 정(情)을 나누는 ‘이웃 화합 프로젝트’ 일환으로 열린 ‘우리 이웃해요’ 행사가 바로 그것이다.
‘이웃 화합 프로젝트’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노원, 서초, 양천구 자원봉사센터가 함께 지원하는 사업으로, 3개 자치구 내 총 24개 아파트 단지 주민으로 구성된 270명의 봉사단원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는 사업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내가 사는 아파트가 ‘입주민 간 갈등과 불필요한 분쟁’보다는 ‘이웃 간 사랑과 정’이 넘치는 공동주택이었으면 하는 봉사단원들의 진심 어린 바람이 물씬 느껴지는 이유에서다.
30℃가 웃도는 한 여름의 날씨였지만, 목동11단지 ‘우리 이웃해요’ 행사장에는 가족 단위 많은 입주민들을 볼 수 있었다. 무더위 속에서도 이웃봉사단원들이 직접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우리 이웃해요’ 캠페인 참여 방법을 설명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키트를 활용해 '이웃 맺기' 참여 방법을 설명하는 이웃봉사단원들을 만날 수 있다. ©박영실
‘이웃 화합 프로젝트’의 첫 활동인 ‘우리 이웃해요’ 캠페인은 이웃과 가까워질 수 있는 3단계 활동으로 이뤄진다. 가장 첫 번째 ‘이웃 맺기’ 단계는 ‘이웃 소통 카드’에 간단한 인사말을 작성해 위·아래·옆집 이웃에게 비대면으로 전달하고, 그 이웃들로부터 받은 회신 메시지를 인증하는 활동이다.
다음 2단계는 이웃과 직접 대면으로 인사를 나누는 ‘인사하기’ 단계다. 1단계 ‘이웃 맺기’ 활동을 인증한 주민들에겐 이웃과 인사하며 나눌 수 있는 선물(오설록차 세트)이 제공되는데, 해당 선물을 이웃에게 전달하며 자연스레 대면 인사를 나눌 수 있다.
이웃과 대면 인사까지 마쳤다면, 마지막 단계 ‘이웃과 친해지기’ 활동이 이어진다. 이 단계에서는 제공된 활동 물품 ‘이웃나눔가방’을 활용해 직접 이웃에게 음식이나 작은 물품들을 나누는 활동을 하게 된다.
총 3단계로 진행되는 ‘이웃 맺기’ 활동은 처음엔 다소 복잡하고 어려워 보였지만, 현장에서 직접 설명을 듣다 보니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웃봉사단원들의 설명을 듣는 주민들도 “평소 얼굴을 몰라 눈인사도 나누지 못하던 이웃들과 어떻게 친해질까 고민이었는데, 제일 먼저 1단계 비대면 인사하기부터 시작해봐야겠다”며 ‘이웃맺기 소통카드’를 받아가는 모습이었다.
다음 2단계는 이웃과 직접 대면으로 인사를 나누는 ‘인사하기’ 단계다. 1단계 ‘이웃 맺기’ 활동을 인증한 주민들에겐 이웃과 인사하며 나눌 수 있는 선물(오설록차 세트)이 제공되는데, 해당 선물을 이웃에게 전달하며 자연스레 대면 인사를 나눌 수 있다.
이웃과 대면 인사까지 마쳤다면, 마지막 단계 ‘이웃과 친해지기’ 활동이 이어진다. 이 단계에서는 제공된 활동 물품 ‘이웃나눔가방’을 활용해 직접 이웃에게 음식이나 작은 물품들을 나누는 활동을 하게 된다.
총 3단계로 진행되는 ‘이웃 맺기’ 활동은 처음엔 다소 복잡하고 어려워 보였지만, 현장에서 직접 설명을 듣다 보니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웃봉사단원들의 설명을 듣는 주민들도 “평소 얼굴을 몰라 눈인사도 나누지 못하던 이웃들과 어떻게 친해질까 고민이었는데, 제일 먼저 1단계 비대면 인사하기부터 시작해봐야겠다”며 ‘이웃맺기 소통카드’를 받아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목동11단지에서는 ‘이웃 맺기’ 홍보 행사 외에도 이웃 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벼룩시장’과 떡볶이, 순대 등 먹거리까지 더해져, 현장은 입주민들을 위한 작은 축제의 장처럼 느껴졌다. 특히 이날 인기가 높았던 곳은 단연 ‘푸드트럭’이었다. DB손해보험 후원으로 마련된 일명 간식차 ‘푸드트럭’은 무더운 날씨를 잊게 해 줄 시원한 음료와 츄러스가 제공되어 아이들과 행사에 참여한 가족 단위 주민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다.
“이웃 간 얼굴을 잘 모르다 보니 층간 소음이 발생하게 되면 소모적인 감정 싸움도 일어나고, 나중에는 법적 소송까지 가는 일도 많잖아요. 이런 이웃 맺기 프로젝트를 통해 내가 살고 있는 주변 이웃들이 누군지 알아갈 수 있으니 좋은 것 같아요. 올 한 해 동안 진행될 '이웃 화합 프로젝트'가 이웃 간 좀 더 양보하고 배려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목동11단지 이웃봉사단 회장으로 활동 중인 이의숙 씨는 행사를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위, 아래, 옆집과 이웃사촌을 맺는 ‘우리 이웃해요’ 활동을 시작으로 ‘이웃 화합 프로젝트’는 올 한 해 동안 노원, 서초, 양천구 24개 아파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이웃 화합 프로젝트’를 통해 몇 해 전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TV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 ‘이웃사촌 문화’가 서울 곳곳에서 다시 한번 일어나길 기대해 본다.
위, 아래, 옆집과 이웃사촌을 맺는 ‘우리 이웃해요’ 활동을 시작으로 ‘이웃 화합 프로젝트’는 올 한 해 동안 노원, 서초, 양천구 24개 아파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이웃 화합 프로젝트’를 통해 몇 해 전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TV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 ‘이웃사촌 문화’가 서울 곳곳에서 다시 한번 일어나길 기대해 본다.

'우리 이웃해요' 행사를 진행한 목동11단지 이웃봉사단원들의 모습 ©박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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