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박물관에 퍼진 세계적 피아니스트의 선율, 퀘벡과 서울을 잇다

시민기자 이혜숙

발행일 2025.07.04. 13:00

수정일 2025.07.04. 15:25

조회 934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의 연주는 여름밤을 감동과 여운으로 물들이며 시민들의 마음에 스며들다. ©이혜숙

피아노 한 대로 세상을 감동시키다! 스티브 바라캇의 마법 같은 연주

6월 27일 금요일 저녁 8시, 서울역사박물관 로비는 평소의 고요함 대신 따뜻하고 감성적인 선율로 가득 찼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의 특별 콘서트가 열렸기 때문이다. 시민들에게 무료로 선사한 이번 공연은 사전 신청이 10초 만에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었으며 그의 명성에 걸맞게 깊은 감동과 긴 여운을 선사했다.

박물관 로비에 울려 퍼지는 피아노 선율은 클래식, 뉴에이지, 재즈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창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매력을 뽐냈다. 특히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의 대표곡 ‘Flying’이 연주될 때는 모든 관객들이 눈을 감고 음악에 흠뻑 빠져들었다. 건반 위를 유영하는 그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멜로디는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했다. 유니세프 공식 찬가인 ‘Lullaby, The UNICEF Anthem’이 연주될 때는 따뜻한 위로와 평화로운 감정이 마음속 깊이 스며드는 감정도 느꼈다.

이번 콘서트는 서울시와 캐나다 퀘벡 주정부의 우호 협약 체결을 기념하고 2025년 ‘퀘벡의 날’을 축하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퀘벡은 캐나다 연방 주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며, 유일하게 프랑스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하는 곳이다. 인기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도 유명한 퀘벡시티와 ‘북아메리카의 파리’라 불리는 몬트리올을 떠올리며, 음악을 통해 서울과 퀘벡이 더욱 가까워지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었다.

스티브 바라캇의 음악은 언어와 국경을 초월하여 모든 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힘이 있다. 그의 연주를 들으며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깊은 평온함과 행복을 느꼈다. 서울역사박물관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펼쳐진 이번 콘서트는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음악으로 연결되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이번 스티브 바라캇 특별 콘서트는 음악이 주는 위로와 감동, 문화 교류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서울역사박물관이 매주 금요일 저녁 9시까지 야간 개장을 한다고 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멋진 문화 행사가 더욱 많아져 시민들의 삶이 풍요로워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6월 27일, 서울역사박물관 로비는 스티브 바라캇의 마법 같은 선율로 가득 찼다. ©이혜숙
6월 27일, 서울역사박물관 로비는 스티브 바라캇의 마법 같은 선율로 가득 찼다. ©이혜숙
이번 공연은 사전 신청이 10초 만에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이혜숙
이번 공연은 사전 신청이 10초 만에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이혜숙
스티브 바라캇은 클래식, 뉴에이지, 재즈의 경계를 넘나들며 감성적인 매력을 뽐냈다. ©이혜숙
스티브 바라캇은 클래식, 뉴에이지, 재즈의 경계를 넘나들며 감성적인 매력을 뽐냈다. ©이혜숙
공연이 끝나고 관객 한 명 한 명씩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스티브 바라캇 ©이혜숙
공연이 끝나고 관객 한 명 한 명씩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스티브 바라캇 ©이혜숙
서울역사박물관에 전시된 381호 열차는 1968년 퇴역까지 38년을 운행한 열차다. ©이혜숙
서울역사박물관에 전시된 381호 열차는 1968년 퇴역까지 38년을 운행한 열차다. ©이혜숙
복원 후 해체하고 남은 ‘콘크리트 광화문 부재’는 서울역사박물관 야외전시장으로 옮겨졌다. ©이혜숙
복원 후 해체하고 남은 ‘콘크리트 광화문 부재’는 서울역사박물관 야외전시장으로 옮겨졌다. ©이혜숙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는 시공간이 음악으로 연결되는 듯한 경험을 선사했다. ©이혜숙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는 시공간이 음악으로 연결되는 듯한 경험을 선사했다. ©이혜숙

서울역사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55
○ 교통 :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에서 535m
○ 운영시간 : 월~목요일, 토·일요일 09:00~18:00(입장 마감 17:30), 금요일 09:00~21:00
○ 휴무 : 월요일, 1월 1일
○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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