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이 더 즐거운 이유! 놓치면 후회할 K컬처 3종 세트

발행일 2025.07.04. 13:00

수정일 2025.07.04. 16:18

K푸드 페스티벌 넉넉, 광화문 책마당, <오징어 게임> 팝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광화문광장

'K-푸드 페스티벌 넉넉'이 열리고 있는 광화문광장 ©백진숙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며 습하고 무더운 날씨지만 서울을 즐기고 싶은 시민들에게 광화문 3종 코스를 추천한다. 공원 같은 광장으로 새단장하며 서울의 문화 공간이자 시민과 여행객의 공간으로 자매김한 광화문광장을 다채롭게 즐기는 방법을 공유한다.

퓨전 한식도 만날 수 있다. ©백진숙
더운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아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있다. ©백진숙
마치 캠핑온 것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해 놓았다. ©백진숙
다회용기를 사용해 환경까지 생각하는 페스티벌이었다. ©백진숙

1. K-푸드와 함께 즐기는 광화문광장, 'K-푸드 페스티벌 넉넉'

광화문광장 옆 세종로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K-푸드 페스티벌 넉넉'을 지난 6월 22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16:00~21:00 만날 수 있다. 'K-푸드 페스티벌 넉넉'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한식 푸드트럭, 팝업스토어, 문화 공연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식 특화 상설 푸드마켓이다. ☞ [관련 기사] K-푸드 페스티벌 '넉넉' 재개장! 이색 메뉴 한자리에

한식을 주제로 서울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야외 테이블을 비롯해 캠핑존처럼 마련된 특별 공간 등 광화문광장 곳곳에서 즐길 수 있다. 닭강정, 회오리 생감자, 수제 쌀핫도그 등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메뉴와 더불어 제육을 활용한 제육반미와 오꼬노미야끼 등 퓨전 한식도 만날 수 있다. 스테이크 같은 식사 메뉴에서부터 초코 츄러스, 뻥튀기 아이스크림 바닐라 등의 디저트 메뉴까지 다양한 음식을 부담없이 즐기기 좋다.

푸드트럭 별로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주문 큐알코드를 활용해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자원봉사자가 곳곳에 배치되어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애썼다. 또한 일회용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철저한 분리수거를 해 환경 보호까지 생각하는 행사임을 느낄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아이는 "처음에 K-푸드라고 해서 우리나라 음식만 있는 줄 알았는데 베트남 음식인 반미와 일본 음식인 오꼬노미야끼가 있어서 조금은 의아했어요. 하지만 한식 재료를 활용한 퓨전 음식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한식을 더 가깝게 알릴 수 있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맛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의 경우 "생각보다 편안하게 K-푸드를 먹을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K푸드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퓨전식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더 즐거운 것 같아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천 등 당일 기상 악화로 진행하지 않을 시에는 누리집에 미리 공지가 되니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판매하는 푸드트럭은 일자마다 다르다고 하니 참고하자.

광화문광장에서 편안하게 독서할 수 있는 광화문 책마당 ©백진숙

광화문광장 야외마당 전경 ©백진숙
푸른 잔디 위 빈백에 앉아 책도 읽고 쉴 수 있다. ©백진숙
누구나 편하게 꺼내 볼 수 있도록 곳곳에 다양한 도서를 비치했다. ©백진숙

2. 야외에서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광화문 책마당'

다음으로 광화문 책마당에 가보았다. 상시 운영하는 야외마당을 먼저 가보았는데 다가오는 혹서기에는 16:00~22:00에 운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너른 광화문광장에서 편하게 앉거나 누우며 책을 가까이에서 할 수 있어 참 좋았던 공간이었다. 꽤 더운 날씨였지만 독서에 대한 애정이 높은 시민들이 독서를 통해 일상의 피곤함을 내려놓고 북캉스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새로운 도서 K컬처로 느껴졌다.

독서가 기본이지만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인 만큼 주변에서 들려오는 가벼운 노래는 독서의 흥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가족도 함께 어우러지는 곳인 만큼 책과 함께하는 교양의 시간을 마주할 수 있었다.

야외마당 역시 우천 등의 기상상황으로 운영이 조정될 수 있으며, 폭염 등을 고려해 운영 시간도 조정이 가능하다. 또한 이렇게 야외에서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서울광장과 청계천 일대에도 있으니 서울 이곳저곳 오가면서 이용해 보길 추천한다. ☞ [관련 기사] 세상 힙(HIP)한 도서관이 온다! 서울야외도서관 23일 개장

드디어 돌아온 마지막 이야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 팝업 ©백진숙

광화문광장에서 <오징어 게임> 속 단체 줄넘기 체험할 수 있다. ©백진숙
<오징어 게임>을 만날 수 있는 '팝업 광화문' ©백진숙
광화문 속 K-콘텐츠 <오징어 게임> ©백진숙
<오징어 게임> 속 공간을 재현한 모습 ©백진숙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보여주듯 많은 시민들이 방문했다. ©백진숙

3. K-콘텐츠 <오징어 게임>을 체험하는 시간 '팝업 광화문'

6월 29일부터 7월 6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한국 전통 놀이를 즐겨보는 게임 플레이 '팝업 광화문'과 K콘텐츠와 함께 볼거리·먹거리 정보가 있는 ‘소울스팟 여행안내소’ 부스, 전문가 해설이 있는 ‘소울스팟 도슨트 투어’가 운영된다. 이는 서울시가 6월 28일부터 7월 6일까지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일대에서 개최한 ‘2025 K콘텐츠 서울여행주간: 소울스팟을 찾아라(K-Content Seoul Travel Week, Find Your Soul Spot)’ 행사의 일환이다. ☞ [관련 기사] 광화문·서울광장에 '오징어게임' 뜬다…K콘텐츠 서울여행주간

행사 첫날인 28일에는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서울광장 일대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3 이벤트와 연계한 행사가 펼쳐졌다. 오징어 게임 요원들이 벌이는 퍼레이드와 함께 배우 이정재와 이병헌 등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연기자와 감독을 만날 수 있는 팬 이벤트도 마련됐다.

게임 플레이 ‘팝업 광화문’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왔던 단체 줄넘기, 딱지맨 등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게임존과 포토존을 운영한다. 뜨거운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반영하듯 많은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참여했다. '소울스팟 여행안내소'에서는 10개의 한국 드라마(▲오징어 게임2 ▲이두나 ▲폭싹 속았수다 ▲중증외상센터 ▲더 글로리 ▲경성 크리처2 ▲돌풍 ▲너의 시간 속으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멜로무비) 콘텐츠 전시와 실제 서울 촬영지 인근의 먹거리 등 지역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 '소울스팟 도슨트 투어'(외국인 전용)는 배우 남정우와 함께 작품 속 장면을 따라 걸으며 직접 체험하는 몰입형 관광 프로그램으로, 소품 체험이나 인증샷 촬영 등을 즐길 수 있다. 게임플레이 ‘팝업 광화문’과 소울스팟 여행안내소는 14시부터 20시까지 운영한다.

개인적으로는 세종문화회관의 계단을 배경으로 한 철수와 영희의 전시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행사에 참여했던 한 시민은 "행사 기간이 짧아 참 아쉽다.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이야기인 만큼 이 공간을 기억해야겠다"고 말했다. 다채로움이 가득했던 광화문의 K컬처 3종 세트! 이번주에 직접 경험해 보기를 추천한다.

K-푸드 페스티벌 넉넉

○ 장소 : 광화문광장 옆 세종로공원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6번 출구,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도보 5분
○ 행사일시 : 6월 22일~연말 금요일~일요일 16:00~21:00 ※우천 등 기상상황에 따라 임시휴장
○ 누리집

광화문 책마당 야외마당

○ 장소 : 광화문광장
○ 운영일시 : 금·토·일요일 주간 11:00~18:00, 야간(혹서기) 16:00~21:00, 광화문 라운지(상시운영) 10:00~19:00
○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

2025 K콘텐츠 서울여행주간: 소울 스팟을 찾아라

○ 운영일시 : 6월 29일~7월 6일 14:00~20:00
○ 장소 : 광화문광장 놀이마당 14:00~20:00
○ 행사내용
⁲- 팝업 광화문 : 드라마 속 한국전통놀이 체험
⁲- 소울 스팟 여행안내소 : K-콘텐츠 전시 및 서울 촬영지 볼거리·먹거리 정보 제공
⁲- 소울스팟 도슨트 투어(외국인 전용): 작품 속 장면 해설과 함께 투어
○ 누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