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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익선동의 디저트 ⓒ박은영 -
향기를 맡아볼 수 있는 다양한 향수 ⓒ박은영 -
익선동 골목에 위치한 게임장 ⓒ박은영 -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된 익선동 ⓒ박은영
MZ 아니어도 모두가 반할 수밖에 없는, 익선동의 매력!
발행일 2025.06.19. 10:14
사실, 핫 플레이스 익선동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종로3가역 근처의 오래된 골목 정도로 짐작했다. 어느 날, 친구와 약속하고 서울 중심가의 식당에서 보기로 했는데, 그곳은 익성동 골목의 중심에 있었다. 식당을 찾기 위해 한옥의 고즈넉함과 최신 트렌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골목을 걷기 시작하자 마치 시간을 거슬러 떠나는 여행처럼 설레기 시작했다.
익선동 골목에 인접해 있는 송해 거리 ⓒ박은영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이 출발 지점이다. 지하철역을 나서자마자 마주한 거리 일대는 이미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했다. 거리 초입에서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바로 '송해의 거리'였다. 국민 MC 송해 선생을 기리는 거리답게, 그의 활기찬 모습이 담긴 조형물과 벽화들이 정겹게 방문객을 맞이했다. 왁자지껄한 거리의 소음 속에서도, 익선동으로 향하는 좁은 골목길은 마치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입구처럼 느껴졌다.
젊은이들과 기성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종로 3가 ⓒ박은영
최신 유행을 볼 수 있는 익선동의 옷가게 ⓒ박은영
특히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익선동 입구와 맞닿아 있는 낙원상가의 화사한 모습이었다. 1968년에 건립된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 상가이자 국내 최대 악기 전문 상가로 오랜 세월 그 자리를 지켜온 상가는 그 자체가 또 다른 볼거리였다. 골목에 즐비한 노포들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익선동이 단순한 한옥마을을 넘어 다양한 시대와 문화가 교차하는 지점임을 암시한다. 송해의 거리를 지나 낙원상가의 활기찬 기운을 뒤로하고 골목으로 들어서자마자 피곤했던 눈이 트이기 시작했다.
미로 같은 골목엔 한옥을 품은 감각적인 상가들이 가득했고, 대낮인데도 골목마다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었다. 이곳은 시간이 켜켜이 쌓인 역사의 흔적과, 젊은 감각이 더해진 트렌디함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곳이었다. 익선동이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에게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배경에는 그 독특한 거리의 특징이 자리하고 있었다. 과거의 정취와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뉴트로’ 감성이야말로 익선동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였다.
미로 같은 골목엔 한옥을 품은 감각적인 상가들이 가득했고, 대낮인데도 골목마다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었다. 이곳은 시간이 켜켜이 쌓인 역사의 흔적과, 젊은 감각이 더해진 트렌디함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곳이었다. 익선동이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에게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배경에는 그 독특한 거리의 특징이 자리하고 있었다. 과거의 정취와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뉴트로’ 감성이야말로 익선동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였다.
띠별 운세를 볼 수 있는 익선동 핫 플레이스 ⓒ박은영
익선동 골목의 상가에는 젊은이와 외국인들로 가득하다. ⓒ박은영
익선동 한옥마을은 1920년대 서민 주택으로 조성된 도시형 한옥이다. 북촌 한옥마을의 웅장함과는 달리, 이곳은 아기자기하고 소박한 한옥 110여 채가 오밀조밀 모여 있었다. 특히 낡은 한옥의 외형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내부를 현대적인 카페, 레스토랑, 갤러리 등으로 개조한 상점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공간들은 단순한 상점을 넘어 역사와 스토리가 담긴 하나의 콘텐츠 기능을 하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는 '새것보다 낡은 것'에서 매력을 찾는 MZ세대의 취향과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 편안한 한옥의 분위기,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인테리어, 골목골목의 독특한 풍경은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릴 만한 '인스타 감성' 사진을 위한 최적의 배경이 되어줬다. 이는 젊은층의 방문을 유도하는 강력한 요인 중 하나였다.
이러한 공간들은 단순한 상점을 넘어 역사와 스토리가 담긴 하나의 콘텐츠 기능을 하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는 '새것보다 낡은 것'에서 매력을 찾는 MZ세대의 취향과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 편안한 한옥의 분위기,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인테리어, 골목골목의 독특한 풍경은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릴 만한 '인스타 감성' 사진을 위한 최적의 배경이 되어줬다. 이는 젊은층의 방문을 유도하는 강력한 요인 중 하나였다.
익선동은 기존 한옥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힙하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접목한 상점들로 가득하다. 프랑스 가정식을 한옥에서 맛보거나, 정원에 기찻길을 깔고 예쁜 꽃을 심어놓은 독특한 콘셉트의 카페 등 차별화된 공간들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맛과 분위기를 모두 잡은 맛집, 감성적인 카페, 아기자기한 소품샵, 수제 향수 체험 공방 등 다채로운 먹거리와 볼거리는 방문객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게 한다. 특히 '청수당', '온천집' 등 유명하고 독특한 콘셉트의 앵커 점포들은 익선동에 사람들을 모으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상권이 자연스럽게 확장되며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골목마다 맛집 앞에 길에 줄을 선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맛과 분위기를 모두 잡은 맛집, 감성적인 카페, 아기자기한 소품샵, 수제 향수 체험 공방 등 다채로운 먹거리와 볼거리는 방문객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게 한다. 특히 '청수당', '온천집' 등 유명하고 독특한 콘셉트의 앵커 점포들은 익선동에 사람들을 모으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상권이 자연스럽게 확장되며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골목마다 맛집 앞에 길에 줄을 선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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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정취가 풍기는 익선동의 상가들 ⓒ박은영 -
맛집 앞에 늘어선 긴 줄 ⓒ박은영 -
골목골목 사람들로 북적이는 익선동 ⓒ박은영
익선동의 매력 중 하나는 바로 대중교통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의 중심인 종로3가에 위치한 익선동은 지하철 1, 3, 5호선 종로3가역에서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했다. 이는 대중교통 이용에 익숙한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하며 인사동, 종묘, 창덕궁 등 주변 주요 관광지와의 연계성도 높아, 한국의 전통 문화를 경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익선동을 함께 방문하도록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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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모찌를 사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박은영 -
골목마다 구경거리가 가득한 익선동 상가들 ⓒ박은영 -
세월을 느끼며 최선 트렌드를 느낄 수 있는 익선동 ⓒ박은영
서정적인 한옥 골목 사이로는 최신 트렌드를 담은 상점들이 즐비했고, 그 속에는 세련된 MZ세대들의 활기찬 발걸음이 가득하다. 익선동은 거의 이랬다. 한옥의 정취와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이었다.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탐험하는 듯한 재미를 선사하며, 아담하고 아늑한 분위기는 편안함과 새로운 발견의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했다.
여전히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간과 상점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익선동이 단순한 상업 공간이 아닌, 살아있는 동네임을 보여준다. 익선동은 오래된 시간을 품고 젊은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곳이었다. 지치는 일상 속 색다른 휴식이 필요하다면, 지금 바로 그 매혹적인 골목으로 출발해 보자. 처음이라면 거의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여전히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간과 상점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익선동이 단순한 상업 공간이 아닌, 살아있는 동네임을 보여준다. 익선동은 오래된 시간을 품고 젊은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곳이었다. 지치는 일상 속 색다른 휴식이 필요하다면, 지금 바로 그 매혹적인 골목으로 출발해 보자. 처음이라면 거의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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