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에 내게 맞는 정책 찾아주는 팝업스토어가 떴다! (ft. 청년취업멘토링 페스타)

발행일 2025.06.20. 14:00

수정일 2025.06.20. 16:24

'2025 서울 청년 취업 멘토링 페스타'가 6월 21일까지 성수동에서 열린다. ©조수연

지난 3월, 통계청은 청년층(15~29세) 중 ‘그냥 쉬었다’고 응답한 청년 인구가 50만 4,000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적극적으로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청년이 대학원 등에 진학할 예정도 아니면서 ‘쉬었다’는 응답은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할 기회조차 없었다는 뜻이다. 이는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일하지 않았다는 뜻이 아닌, 사회적인 환경에 의해 일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은 취업 준비에 필요한 비용 또한 부담이다.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책값, 독서실, 생활비는 오롯이 청년의 몫이고, 면접을 위한 스피치 학원, 헤어 스타일링, 메이크업 등 부가적인 비용은 별도다.

이에 서울시는 청년들의 팍팍한 삶에서 한 줄기 ‘희망’이 될 수 있는 청년 정책을 팝업 스토어 형태로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바로, '2025 서울 청년 취업 멘토링 페스타'다. ☞ [관련 기사] 현직자가 알려주는 취업 꿀팁! 성수동서 '취업 멘토링 페스타'

'2025 서울 청년 취업 멘토링 페스타'를 알리는 서울시 캐릭터 해치와 친구들 ©조수연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성수동 ' 더 가베'에서 열리는 '서울 청년 취업 멘토링 페스타'는 진로 고민부터 취업 준비, 청년 정책까지 토크콘서트와 직무 멘토링, 1:1 맞춤형 상담, 청년 정책 팝업 체험, 청년 응원 문화&공연 등 서울 청년에게 필요한 정보로 가득 채웠다.

사을 영테크와 함께한 1층 '청년 성장 스트레칭' 존

총 4층으로 구성된 청년정책 팝업 스토어 중 '청년 성장 스트레칭' 존인 1층은 '2025 서울 청년 취업 멘토링 페스타'의 출발지로 접수와 토크콘서트, 특강, 공연 등이 진행된다. 특강의 시작은 ‘서울 영테크’로 주제는 ‘자산형성 & 재무설계 꿀팁’으로 진행됐다. 방문 당일인 19일은 평일 오전이었지만, 많은 청년이 자산 형성에 대해 전문가의 특강을 듣고 있었다.

'2025 서울 청년 취업 멘토링 페스타'에서 서울영테크 특강이 진행 중이다. ©조수연

연사는 청년들에게 자산 확장을 위한 5가지를 설명했다. 5가지는 우리 생활에 밀접한 내용으로, ①소득 증대 ②현명한 지출 ③현금흐름 관리 ④포트폴리오 수익률 관리 ⑤리스크 관리였다. 연사는 이 중에서 “우리가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사항은 현명한 지출”이라며, “사회초년생의 경우 한정된 소득 안에서 지출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말을 듣고, OTT와 구독 서비스 등에서 빠져나가고 있는 지출은 없는지, 다시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

청년들이 ‘자산형성 & 재무설계 꿀팁’에 대한 정보를 다룬 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다. ©조수연

나에게 맞는 청년 정책 찾기! 2층 '청년 성장 스킬 강화' 존

1층은 주로 특강과 공연 등 청년들이 듣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면, '청년 성장 스킬 강화' 존인 2층은 1:1 맞춤형 상담과 체험을 통해 청년 정책을 알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먼저, 1:1 맞춤형 상담 공간을 찾았다. 커리어 상담과 나에게 맞는 청년 정책을 추천하는 1:1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는데, 많은 청년들이 상담을 받고 있었다.

1:1 맞춤형 상담을 받고 있는 청년 ©조수연
전문가의 커리어 상담도 진행된다. ©조수연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상담이 이뤄질까. 서울광역청년센터 정책정보팀 송민지 주임은 “25개 자치구 중 16개 자치구에 서울청년센터가 있다.”며 “서울청년센터에서 평소에 청년 정책 종합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데, ‘찾아가는 서울청년센터’ 콘셉트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송민지 주임은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했던 본인의 사례와 최근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을 받았던 경험을 소개하며 “청년을 위한 정책이 정말 많은데, 누리집에 들어가 하나씩 살펴볼 필요 없이 청년 지원 매니저의 맞춤형 상담으로 나에게 맞는 청년 정책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고민과 청년 정책이 궁금한 청년들은 상담을 추천한다. ©조수연

또 다른 공간은 서울청년정책을 게임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다. 고리 던지기와 공기총 사격, 순발력 게임, 원통 쌓기, 종이 메달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재미있는 게임으로 청년 정책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점은 청년의 니즈를 잘 충족시킨 것 같았다.

원통 쌓기 게임을 하는 청년들 ©조수연
꽤 높은 난이도를 보인 순발력 게임 ©조수연
불안을 향해 쏴라! 공기총 사격 게임 ©조수연
목표를 향해 던져라! 고리 던지기 게임 ©조수연

현직자 직무 멘토링 진행! 3층 '청년 맞춤형 성장' 존

'청년 맞춤형 성장' 존인 3층은 서울 생활 꿀팁을 전시한 공간과 현직자 직무 멘토링이 진행되는 공간이다.

서울 생활 꿀팁은 미리 준비된 패널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데, 서울시의 대표 청년 정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패널을 통해 서울생활 꿀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조수연

또한, 직무 멘토링에서는 화려한 라인업과 함께 청년들이 주로 희망하는 직종의 현직자가 멘토링을 진행한다. 6월 19일의 경우 증권사, 법무법인, 통신사, 반도체 기업, 뷰티 기업과 함께 공공기관인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 인사담당자 및 현직자가 함께했다.

20일과 21일에도 증권사, 문화재단,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팝업스토어 기업, 금융공공기관, 11번가, 식품기업, 화장품 제조사, 이커머스 플랫폼 등 청년이 원하는 직무에 관해 세심한 멘토링이 진행된다.

직무 멘토링이 진행되는 공간 ©조수연
청년들이 주로 희망하는 직종의 현직자가 멘토링을 진행한다. ©조수연

4층 '청년 라운지'

마지막으로 4층 야외공간인 옥상은 '청년 라운지'로 청년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상시 운영된다. 참여자들은 이곳에서 행사 기간 프로그램 참여 대기 시간 중 휴식을 취하거나 인증사진 촬영 등을 할 수 있다.

한편, '2025 서울 청년 취업 멘토링 페스타'를 준비한 서울광역청년센터 정책정보팀 김현정 팀장은 서울 청년들에게 “저희가 항상 응원하고 있고, 어떻게 하면 청년들에게 청년 정책이 닿을 수 있을지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청년 정책을 팝업 형태로 가볍게 체험할 수 있으니 많은 청년이 방문해 청년 정책을 재미있게 즐겨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수동에서 열린 '2025 서울 청년 취업 멘토링 페스타'는 단지 정보를 나열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직접 체험하고 상담받으며, ‘나에게 맞는 정책’이 무엇인지 알아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인상 깊었던 점은 이 자리가 청년들에게 “여러분을 위한 정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공간이라는 점이다. 앞으로도 실질적이고 다정한 청년 정책이 더 많이, 더 가까이 다가오기를 기대해 본다.

2025 서울 청년 취업 멘토링 페스타

○ 장소 : 더 가베 성수 (서울시 성수동 연무장13길 11)
○ 일시 : 2025년 6월 19일~ 21일 11:00~20:00
○ 주요 프로그램 : 현직자 멘토링, 토크콘서트, 1:1 맞춤상담, 청년정책 팝업, 문화공연 등
○ 2025 서울 청년 취업 멘토링 페스타 누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