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세 식구는 기후동행카드로 교통비 월 9만원 절약 중!

시민기자 김은주

발행일 2025.06.17. 14:03

수정일 2025.06.17. 14:03

조회 6,363

우리 가족은 기후동행카드로 월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 ©김은주
우리 가족은 기후동행카드로 월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 ©김은주
"매달 교통비가 10만 원이 넘게 나와 부담이 많이 돼요"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 "월급 빼고 모든 물가가 다 올랐다"며 꺼낸 이야기 끝에 나온 교통비 이야기가 우리 모임의 화두가 되었다.

"아직도 기후동행카드를 안 만들었어? 우리집은 기후동행카드로 매달 9만 원을 절약하고 있어." 9만 원이라는 숫자가 크긴 컸다 보다. 그 자리에 있던 지인들은 바로 기후동행카드를 만들기 시작했다.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교통비는 꽤 많이 지출되는 항목이다. 게다가 서울에서 인근 광역 도시로 이동한다고 치면 그 금액은 더 올라갈 것이다. 이런 서울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만들었다.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 버스(마을버스, 심야버스 포함), 따릉이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김은주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 버스(마을버스, 심야버스 포함), 따릉이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김은주
기후동행카드는 매월 1회 요금 충전으로 선택한 사용 기간 동안 지하철, 버스(마을버스, 심야버스 포함), 따릉이 등의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처음에 만들어졌을 때만 해도 서울이라는 지역적 제한이 있었는데 점점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서울지역 지하철과 일부 경기도 구간 지하철,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나 마을버스, 따릉이라면 어느 것이라도 다 사용할 수 있다. 단, 신분당선, 서울지역 외 지하철이나 광역버스, 공항버스, 타 지역의 면허를 가진 버스는 이용이 제한된다.

이용에 제한이 많은 건 아닌가 싶지만 서울시 면허 버스라면 서울 아닌 지역에서 승하차를 하더라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어 생각보다 서울 이외 지역의 많은 곳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자세한 지역 정보를 알고 싶다면 서울시 누리집서울 버스정보시스템(BI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점점 더 많은 버스 노선에서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가능해지고 있다. ©김은주
점점 더 많은 버스 노선에서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가능해지고 있다. ©김은주

월 평균 교통비가 6만 5,000원이 넘는다면 기후동행카드 발급하자!

가족 중 기후동행카드를 발급받은 이는 총 3명이다. 평소 월 평균 교통비가 6만 5,000원이 넘는다면 기후동행카드는 필수로 만들어야 한다. 따릉이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6만 2,000원 가격의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만 19세부터 39세라면 청년 요금 할인을 받아 5만 8,000원으로 30일권을 구매할 수 있다. 역시 따릉이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월 5만 5,000원 이용요금만 결제하면 된다.

30일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매일 출퇴근을 하지 않는다면 단기권으로 이용할 수 있다. 1일권부터 2일권, 3일권, 5일권, 7일권까지 따릉이는 포함하지 않는 가격으로 충전일부터 사용 기간이 시작되어 이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매달 선충전해서 사용하는데 만약 정기 금액권보다 적게 사용하게 된다면 충전을 하지 않을 수 있다. 선택적으로 할 수 있기에 달라진 상황에 따라 이용하기 좋다. 재충전은 만료일 5일 전부터 가능하다.

기후동행카드는 모바일카드와 실물 카드, 2가지가 있다. 안드로이드 휴대전화(아이폰 미지원)라면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실물 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호선~8호선 고객안전실(1호선은 서울역~청량리역)에서 현금으로 결제할 수 있다. 무인충전기는 1호선(서울역~청량리역), 2~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김포골드라인 역사 내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과 서울 인근 도시를 오가는 버스 중에서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가능한 버스는 기후동행카드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김은주
서울과 서울 인근 도시를 오가는 버스 중에서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가능한 버스는 기후동행카드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김은주
지인은 여기까지 설명을 듣고 바로 그 자리에서 티머니 앱을 다운로드했다. 티머니 앱을 다운로드하면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평소 자주 지갑을 집에 두고 외출을 해서 다시 되돌아가는 건망증 때문에 괴로웠는데 스마트폰에 교통카드가 탑재되어 있으니 그런 걱정도 필요 없다.

모바일 카드로 발급받고 나서 잘 사용이 될까 노심초사하며 처음 사용해 본 날, 단톡방에 환호성이 들리는 듯했다. 앱만 열고 대기만 하면 결제가 끝! 이렇게 간편하다니. 바쁜 출근길 가방에서 지갑 찾는 것도 일이었고, 지갑의 여러 카드 중에서 중복 방지를 위해 교통카드를 일일이 꺼내는 것도 번거로웠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단, 모바일 카드를 사용할 시 주의 사항이 있다. 사람들로 붐비는 시간은 와이파이가 잡히더라도 느릴 수 있으므로 그때는 와이파이 대신 데이터를 이용하는 게 로딩 시간이 적게 든다. 자주 사용하다 보니 모바일 카드 사용 요령이 생겼다. 전철에서 내리기 전에 미리 앱을 열면 훨씬 편하게 승하차를 할 수 있다.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는 실물카드보다 이용에 더 편리한 점이 많다. ©김은주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는 실물카드보다 이용에 더 편리한 점이 많다. ©김은주
계란값이 1만 원이 넘었다고 다들 난리다. 호주머니 사정은 좋지 않은데 물가가 들썩이니 서민들 입장에서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럴 때 기후동행카드로 교통비라도 절약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서울 주변의 광역도시까지 지금보다 더 넓은 지역으로 확장되길 바란다.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말이다. 오늘도 기후동행카드 덕분에 출퇴근 길이 부담스럽지 않아 기분이 좋다.

시민기자 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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