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맨발 힐링! 맨발로 걷는 도심 속 공원

시민기자 김연희

발행일 2025.06.17. 10:13

수정일 2025.06.17. 20:47

조회 976

200m 순환형 맨발 황톳길이 조성되어 있다. ©김연희
200m 순환형 맨발 황톳길이 조성되어 있다. ©김연희
"어싱(Earthing)"이란 말, 들어 보셨나요? 땅과 접촉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건강 습관으로 숲길이나 산책로를 맨발로 걸으며 땅의 에너지를 받는 걸 말한다. 요즘 도심 곳곳에서도 어싱을 즐기는 시민들을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처음 맨발 걷기를 시도하는 사람에게는 걱정이 따른다. 자칫 발이 다치거나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은 안전하고 쾌적한 맨발 걷기 공간이 도심 곳곳에 조성되고 있다. 황톳길, 흙길, 족욕장까지 조성한 공원들이 하나둘씩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곳이 서초문화예술공원이다. 이곳은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멋지게 조성된 곳인데, 최근에는 그 숲길 사이를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흙길을 단단하게 다져 놓았고, 황토 족욕장, 황토 체험장, 200m 순환형 황톳길까지 더해져 로 떠오르고 있다.
  • 메타세쿼이아 숲 사이 길이 다져져 맨발 걷는 흙길이 되었다. ©김연희
    메타세쿼이아 숲 사이 길이 다져져 맨발 걷는 흙길이 되었다. ©김연희
  • 200m 순환형 황톳길은  조용히 사색을 즐기는 맨발 걷기가 가능하다. ©김연희
    200m 순환형 황톳길은 조용히 사색을 즐기는 맨발 걷기가 가능하다. ©김연희
  • 황토 족욕장, 푹푹 빠지는 황토에 발을 담그고 앉아서 쉴 수 있다. ©김연희
    황토 족욕장, 푹푹 빠지는 황토에 발을 담그고 앉아서 쉴 수 있다. ©김연희
  • 메타세쿼이아 숲 사이 길이 다져져 맨발 걷는 흙길이 되었다. ©김연희
  • 200m 순환형 황톳길은  조용히 사색을 즐기는 맨발 걷기가 가능하다. ©김연희
  • 황토 족욕장, 푹푹 빠지는 황토에 발을 담그고 앉아서 쉴 수 있다. ©김연희
  • 메타세쿼이아 숲길 사이 흙길에서 맨발걷기 ©김연희
    메타세쿼이아 숲길 사이 흙길에서 맨발걷기 ©김연희
  • 황토 족욕장에 발을 담그고 담소를 나누는 시민들 ©김연희
    황토 족욕장에 발을 담그고 담소를 나누는 시민들 ©김연희
  • 자연스레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나무 사이 흙길을 맨발로 걷는다. ©김연희
    자연스레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나무 사이 흙길을 맨발로 걷는다. ©김연희
  • 자연스레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흙길을 걷는 시민들 ©김연희
    자연스레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흙길을 걷는 시민들 ©김연희
  • 메타세쿼이아 숲길 사이 흙길에서 맨발걷기 ©김연희
  • 황토 족욕장에 발을 담그고 담소를 나누는 시민들 ©김연희
  • 자연스레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나무 사이 흙길을 맨발로 걷는다. ©김연희
  • 자연스레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흙길을 걷는 시민들 ©김연희

숲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메타쉐쿼이아 흙길에서 맨발 한 걸음

공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메타세쿼이아 흙길. 이 길은 인위적으로 새로 만든 길이 아니다. 시민들이 오랜 시간 자주 걸으며 자연스럽게 단단하게 다져진 자연 그대로의 숲길이다. 황톳길처럼 부드럽지는 않지만, 맨발 걷기 초보자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안정감이있다. 흙길 옆에는 세족장과 신발 보관함이 마련되어 있어 신발을 벗고 바로 맨발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맨발로 한 걸음 내디디면, 땅의 촉감이 발끝에 전해지고 자연과 가까워진 느낌이 절로 든다.

흙길 사이사이엔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병풍처럼 군집해 있고, 그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은 숲속 명상 공간에 들어선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흙길 한편에는 황토 족욕 체험장도 있어 발을 담그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시민들의 모습이 정겹다.
  • 200m 순환형 황톳길은 조용한 어싱이 가능하다. ©김연희
    200m 순환형 황톳길은 조용한 어싱이 가능하다. ©김연희
  • 순환형 황톳길을 걷는 시민들 ©김연희
    순환형 황톳길을 걷는 시민들 ©김연희
  • 부드럽고 촉촉한 황토의 질감을 발끝으로 직접 느껴 볼 수 있다. ©김연희
    부드럽고 촉촉한 황토의 질감을 발끝으로 직접 느껴 볼 수 있다. ©김연희
  • 200m 순환형 황톳길은 조용한 어싱이 가능하다. ©김연희
  • 순환형 황톳길을 걷는 시민들 ©김연희
  • 부드럽고 촉촉한 황토의 질감을 발끝으로 직접 느껴 볼 수 있다. ©김연희

촉촉한 황토의 감촉, 숲길 따라 이어지는 순환형 힐링 코스

메타세쿼이아 흙길에서 조금 더 공원 안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2024년에 새로 조성된 200m 순환형 황톳길 모습을 드러낸다. 그 옆에는 50m 황토 체험장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부드럽고 촉촉한 황토의 질감을 발끝으로 직접 느껴 볼 수 있다. 이 체험장은 생각보다 깊고 말랑한 황토 덕분에 맨발이 폭 들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지만 미끄러울 수 있으니, 손잡이를 꼭 잡고 천천히 걷는 것이 포인트! 세족장과 신발 보관함도 가까이 갖춰져 있어 누구나 편하게 체험할 수 있다.

황토 체험을 마치고 순환형 황톳길로 올라서면, 숲길을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는 붉은 황톳길이 펼쳐진다.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아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혼자만의 사색 산책을 하기에 딱 좋은 코스이다.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다 보면 새소리와 바람 소리에 귀가 열리고 어느새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다.
  • 황토 체험장은 50m 길이로 조성되어 순환하며 체험할 수 있다. ©김연희
    황토 체험장은 50m 길이로 조성되어 순환하며 체험할 수 있다. ©김연희
  • 생각보다 깊고 부드러운 황토를 맨발로 느낄 수 있다. ©김연희
    생각보다 깊고 부드러운 황토를 맨발로 느낄 수 있다. ©김연희
  • 흙길과 황톳길 옆에 조성된 세족장과 신발 보관함 ©김연희
    흙길과 황톳길 옆에 조성된 세족장과 신발 보관함 ©김연희
  • 새소리 바람소리 들으며 명상하듯 어싱할 수 있다. ©김연희
    새소리 바람소리 들으며 명상하듯 어싱할 수 있다. ©김연희
  • 황토 체험장은 50m 길이로 조성되어 순환하며 체험할 수 있다. ©김연희
  • 생각보다 깊고 부드러운 황토를 맨발로 느낄 수 있다. ©김연희
  • 흙길과 황톳길 옆에 조성된 세족장과 신발 보관함 ©김연희
  • 새소리 바람소리 들으며 명상하듯 어싱할 수 있다. ©김연희
어싱(Earthing)은 단순한 맨발 걷기를 넘어, 몸과 지구가 전기적으로 연결되어 자연 치유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어싱을 도심 한복판, 숲이 우거진 공원에서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바쁜 일상 속 잠깐의 쉼표가 필요할 때, 서초문화예술공원의 흙길과 황톳길 위에서 자연과 연결되는 건강한 걷기를 추천한다. 신발을 벗는 순간 힐링은 시작된다. 

서초문화예술공원

○ 위치 : 서울시 서초구 바우뫼로12길 40

시민기자 김연희

서울의 멋진 정책, 문화유산, 볼거리 등 서울의 매력을 쉽고 맛깔나게 널리알리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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