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선사하는 치유의 시간, '서대문 이음길'에서 누려보세요!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5.05.01. 15:52

수정일 2025.05.01. 18:30

조회 7,141

신록이 반기는 5월, 번잡한 도심을 떠나 자연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을 추천해 주고 싶다. 바로 서대문이 오랜 시간 간직해온 생태순환길‘서대문 이음길’이다. 서대문 이음길은 안산, 인왕산, 북한산, 백련산, 궁동산을 연결하는 20.9.km의 5코스로 이뤄진 생태순환길이다. 자연 생태를 탐방하며 서대문의 주요 명소를 둘러볼 수 있어 좋다.

5개의 코스 중 이번에는 서대문 이음길 1코스를 중심으로 주변 명소와 함께 둘러보았다. 우선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4번 출구로 나가 서대문독립공원, 이진아기념도서관을 지나 숲길을 따라 여유로움을 느끼며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었다. 알록달록 철쭉도, 야생화도 반겨주는 길이었다. 봉수대에 올라갔다가 산복도로에 조성된 안산 황톳길, 시원한 폭포 소리와 풍경이 어우러진 홍제천 인공폭포까지 걸어보았다.
  • 시원한 폭포 소리와 풍경이 어우러진 홍제천 인공폭포까지 걸어보았다. ©김미선
    시원한 폭포 소리와 풍경이 어우러진 홍제천 인공폭포까지 걸어보았다. ©김미선
  • 안산 봉수대는 해발 295m 안산의 정상에 위치했다. ©김미선
    안산 봉수대는 해발 295m 안산의 정상에 위치했다. ©김미선
  • 알록달록 철쭉도 야생화도 반겨주는 길이었다. ©김미선
    알록달록 철쭉도 야생화도 반겨주는 길이었다. ©김미선
  • 책을 좋아했던 딸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는 이진아기념도서관 ©김미선
    책을 좋아했던 딸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는 이진아기념도서관 ©김미선
  •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4번 출구로 나가 서대문독립공원에서부터 출발했다. ©김미선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4번 출구로 나가 서대문독립공원에서부터 출발했다. ©김미선
  • 연희숲속쉼터는 벚꽃은 떨어지고, 초록의 나뭇잎은 싱그러웠다. ©김미선
    연희숲속쉼터는 벚꽃은 떨어지고, 초록의 나뭇잎은 싱그러웠다. ©김미선
  • 시원한 폭포 소리와 풍경이 어우러진 홍제천 인공폭포까지 걸어보았다. ©김미선
  • 안산 봉수대는 해발 295m 안산의 정상에 위치했다. ©김미선
  • 알록달록 철쭉도 야생화도 반겨주는 길이었다. ©김미선
  • 책을 좋아했던 딸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는 이진아기념도서관 ©김미선
  •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4번 출구로 나가 서대문독립공원에서부터 출발했다. ©김미선
  • 연희숲속쉼터는 벚꽃은 떨어지고, 초록의 나뭇잎은 싱그러웠다. ©김미선
혼자라도 자연을 느끼며 걸을 수 있고, 누구와 함께라면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숲을 감상하며, 숨을 깊이 천천히 들이 마셨다가 길게 내뱉는다. 걷기를 잠시 멈추고, 북카페 쉼터에서 책을 읽는다.

안산의 정상인 봉수대를 오르기 위해서 백암약수터 방향으로 향했다. 안산에서는 북한산, 북악산, 인왕산 한양도성 등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볼 수 있었다. 가파른 계단과 고갯길을 걸어 도착한 봉수대해발 295m 안산의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긴급한 상황을 전달하는 군사통신 수단이다. 초록으로 둘러 쌓인 안산,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비롯해 서대문독립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고, 서대문구청 방향으로 내려갔다.
  • 안산에서는 북한산, 북악산, 인왕산 한양도성 등을 바라볼 수 있다. ©김미선
    안산에서는 북한산, 북악산, 인왕산 한양도성 등을 바라볼 수 있다. ©김미선
  • 봉수대는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긴급한 상황을 전달하는 군사 통신 수단이다. ©김미선
    봉수대는 밤엔 횃불로, 낮엔 연기로 긴급한 상황을 전달하는 군사 통신 수단이다. ©김미선
  •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비롯해 서대문독립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김미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비롯해 서대문독립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김미선
  • 안산자락길을 걷다가 연결된 길을 따라 봉수대로 향했다. ©김미선
    안산자락길을 걷다가 연결된 길을 따라 봉수대로 향했다. ©김미선
  • 초록으로 둘러 쌓인 안산, 멀리 남산까지 보인다. ©김미선
    초록으로 둘러 쌓인 안산, 멀리 남산까지 보인다. ©김미선
  • 걷기를 잠시 멈추고, 북카페 쉼터에서 책을 읽는다. ©김미선
    걷기를 잠시 멈추고, 북카페 쉼터에서 책을 읽는다. ©김미선
  • 봉수대를 오르기 위해서 백암약수터 방향으로 올라갔다. ©김미선
    봉수대를 오르기 위해서 백암약수터 방향으로 올라갔다. ©김미선
  • 안산에서는 북한산, 북악산, 인왕산 한양도성 등을 바라볼 수 있다. ©김미선
  • 봉수대는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긴급한 상황을 전달하는 군사 통신 수단이다. ©김미선
  •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비롯해 서대문독립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김미선
  • 안산자락길을 걷다가 연결된 길을 따라 봉수대로 향했다. ©김미선
  • 초록으로 둘러 쌓인 안산, 멀리 남산까지 보인다. ©김미선
  • 걷기를 잠시 멈추고, 북카페 쉼터에서 책을 읽는다. ©김미선
  • 봉수대를 오르기 위해서 백암약수터 방향으로 올라갔다. ©김미선
백천약수터와 옥천약수터 사이에서 질서 정연하게 쭉쭉 뻗은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메타세쿼이아길에 도착했다. 주변에 조팝나무, 돌단풍, 옥잠화 등 나무와 꽃을 학습할 수 있게 만든 자연학습관찰로도 보인다. 나무들이 뿜어내는 숲속의 향긋한 피톤치드를 마신다. 숲은 초록이고, 안식처이며 생명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곳으로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 준다.
  • 쭉쭉 뻗은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메타세쿼이아길 ©김미선
    쭉쭉 뻗은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메타세쿼이아길 ©김미선
  • 나무들이 뿜어내는 숲속의 향긋한 피톤치드를 마신다. ©김미선
    나무들이 뿜어내는 숲속의 향긋한 피톤치드를 마신다. ©김미선
  • 산책길을 걷다가 잠시 쉬어가기도 한다. ©김미선
    산책길을 걷다가 잠시 쉬어가기도 한다. ©김미선
  • 숲은 초록이고, 안식처이며 생명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곳이다. ©김미선
    숲은 초록이고, 안식처이며 생명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곳이다. ©김미선
  • 쭉쭉 뻗은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메타세쿼이아길 ©김미선
  • 나무들이 뿜어내는 숲속의 향긋한 피톤치드를 마신다. ©김미선
  • 산책길을 걷다가 잠시 쉬어가기도 한다. ©김미선
  • 숲은 초록이고, 안식처이며 생명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곳이다. ©김미선
하늘바라기 치유원을 조성해 몸과 마음을 달래고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숲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더하기 숲(월), 더빼기 숲(화), 더싱싱 숲(금), 더사랑 숲(일)'으로 몸은 건강하게, 마음은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목요일에는 황톳길에서 맨발걷기, 황토족탕 체험, 발지압 등으로 오롯이 나의 몸과 마음에 집중하며 스스로 진단해보는 ‘황톳길 숲’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안산 치유의 숲길' 프로그램을 예약 후 이용하면 된다.
  • 하늘바라기 치유원에서는 여러 숲 치유 프로그램이 열린다. ©김미선
    하늘바라기 치유원에서는 여러 숲 치유 프로그램이 열린다. ©김미선
  • '안산 치유의 숲길'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예약 후 참여 가능하다. ©김미선
    '안산 치유의 숲길'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예약 후 참여 가능하다. ©김미선
  • 하늘바라기 치유원에서는 여러 숲 치유 프로그램이 열린다. ©김미선
  • '안산 치유의 숲길'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예약 후 참여 가능하다. ©김미선
옥천약수터 바로 앞에는 생태복원을 위한 소규모 생물서식공간으로 생태연못을 조성했다. 두꺼비, 무당개구리, 도롱뇽 등 서울시 보호 야생동물이 살 수 있도록 한다. 어린이들이 안산생태숲에서 도롱뇽의 알을 관찰하고 있었다. 무악정으로 가는 길, 발길을 돌려 서대문구청 방향으로 내려갔다.
  • 어린이들이 안산 생태숲에서 도롱뇽의 알을 관찰하고 있다. ©김미선
    어린이들이 안산 생태숲에서 도롱뇽의 알을 관찰하고 있다. ©김미선
  • 생태 복원을 위한 소규모 생물서식공간으로 생태연못이 조성돼 있다. ©김미선
    생태 복원을 위한 소규모 생물서식공간으로 생태연못이 조성돼 있다. ©김미선
  • 옥천약수터는 먹는물 공동시설로 지정하여 관리하는 시설이라고 한다. ©김미선
    옥천약수터는 먹는물 공동시설로 지정하여 관리하는 시설이라고 한다. ©김미선
  • 어린이들이 안산 생태숲에서 도롱뇽의 알을 관찰하고 있다. ©김미선
  • 생태 복원을 위한 소규모 생물서식공간으로 생태연못이 조성돼 있다. ©김미선
  • 옥천약수터는 먹는물 공동시설로 지정하여 관리하는 시설이라고 한다. ©김미선
서대문 이음길과 안산자락길이 연결된 곳으로 내려와 안산 황톳길에 도착했다. 항상 촉촉한 질감을 유지하도록 안개시스템을 도입했다. 550m로 연장한 황톳길 중간에 황토 쉼터를 조성해 쉴 수 있도록 했다. 황토를 구슬처럼 볼로 만들어서 체험할 수 있는 ‘황토볼장’으로 들어가 본다. 이때 발에 황토가 묻은 상태에서 황토볼장에 들어가면 안 되니 주의하자. 촉촉한 감촉의 ‘습식 황토’를 밟아보고, ‘황토 족탕’을 이용하면 좋다.
  • 황토 쉼터에는 황토볼장, 습식황토, 황토족탕이 설치되어 있다. ©김미선
    황토 쉼터에는 황토볼장, 습식황토, 황토족탕이 설치되어 있다. ©김미선
  • 촉촉한 감촉의 황토를 밟아볼 수도 있다. ©김미선
    촉촉한 감촉의 황토를 밟아볼 수도 있다. ©김미선
  • 서대문 이음길과 안산자락길이 연결된 곳으로 내려와 안산 황톳길로 향했다. ©김미선
    서대문 이음길과 안산자락길이 연결된 곳으로 내려와 안산 황톳길로 향했다. ©김미선
  • 황톳길뿐만 아니라 황토 쉼터를 조성해 이용객들이 쉴 수 있도록 했다. ©김미선
    황톳길뿐만 아니라 황토 쉼터를 조성해 이용객들이 쉴 수 있도록 했다. ©김미선
  • 황토를 구슬처럼 볼로 만들어서 체험할 수 있는 ‘황토볼장’ ©김미선
    황토를 구슬처럼 볼로 만들어서 체험할 수 있는 ‘황토볼장’ ©김미선
  • 황토 쉼터에는 황토볼장, 습식황토, 황토족탕이 설치되어 있다. ©김미선
  • 촉촉한 감촉의 황토를 밟아볼 수도 있다. ©김미선
  • 서대문 이음길과 안산자락길이 연결된 곳으로 내려와 안산 황톳길로 향했다. ©김미선
  • 황톳길뿐만 아니라 황토 쉼터를 조성해 이용객들이 쉴 수 있도록 했다. ©김미선
  • 황토를 구슬처럼 볼로 만들어서 체험할 수 있는 ‘황토볼장’ ©김미선
허브원, 벚꽃마당, 잔디마당 등으로 조성된 연희숲속쉼터로 내려갔다. 벚꽃은 떨어지고, 초록의 나뭇잎만 무성했지만, 튤립 꽃이 조금 남아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여러 가지 조명을 설치해 밤 풍경이 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물이 떨어지는 힘으로 바퀴가 돌아가는 동채 방아 형식의 물레방아가 있는 홍제천 인공폭포까지 탐방했다.
  • 자연과 어우러진 홍제천 인공폭포까지 걸었다. ©김미선
    자연과 어우러진 홍제천 인공폭포까지 걸었다. ©김미선
  • 여러 가지 조명을 설치해 밤 풍경도 아름답다. ©김미선
    여러 가지 조명을 설치해 밤 풍경도 아름답다. ©김미선
  • 물이 떨어지는 힘으로 바퀴가 돌아가는 동채 방아 형식의 물레방아가 있다. ©김미선
    물이 떨어지는 힘으로 바퀴가 돌아가는 동채 방아 형식의 물레방아가 있다. ©김미선
  • 허브원, 벚꽃마당, 잔디마당 등으로 조성된 연희숲속쉼터로 내려갔다. ©김미선
    허브원, 벚꽃마당, 잔디마당 등으로 조성된 연희숲속쉼터로 내려갔다. ©김미선
  • 자연과 어우러진 홍제천 인공폭포까지 걸었다. ©김미선
  • 여러 가지 조명을 설치해 밤 풍경도 아름답다. ©김미선
  • 물이 떨어지는 힘으로 바퀴가 돌아가는 동채 방아 형식의 물레방아가 있다. ©김미선
  • 허브원, 벚꽃마당, 잔디마당 등으로 조성된 연희숲속쉼터로 내려갔다. ©김미선
나무데크길을 둘러싼 풍성한 나뭇잎의 싱그러운 초록은 몸속에 쌓여 있는 스트레스와 피곤함을 덜어주는 듯했다.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찾게 해주는 행복한 산책길이다. 나뭇잎 사이로 산들바람이 시원하게 다가오고, 흙과 나무 내음, 새소리까지 더해져 숲의 정취를 만끽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서대문 이음길

○ 1코스-안산 구간(5.8.km) : 홍제천 인공폭포~안산방죽~안산자락길~무악재 하늘다리
○ 2코스-인왕산 구간(3.3.km) : 무악재 하늘다리~인왕산 둘레길~북악터널배수지~옥천암
○ 3코스-북한산 구간(4.8.km) : 옥천암~북한산자락길~산골고개 생태통로
○ 4코스-백련산 구간(3.3.km) : 산골고개 생태통로~백련산 정상~백년약수골, 홍제천
○ 5코스-궁둥산 구간(3.7.km) : 홍제천~사천교~낙원교회, 군부대, 안산 만남의 광장
○ 안내 : 서대문구청 블로그
○ 안산 치유의 숲길 프로그램 예약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

시민기자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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