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혼잡 없이 빠르게~ 한강버스 달릴 옥수선착장 미리 가봤어요!

발행일 2025.06.25. 15:05

수정일 2025.08.28. 16:59

옥수선착장에서 본 한강버스의 내일 ©양정화

한강을 따라 흐르는 대중교통의 새 물결, 한강버스란?

서울시는 기존의 도로 중심 대중교통망을 보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교통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한강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한강을 활용한 수상 대중교통 시스템으로, 서울 동서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수단이다.

한강버스는 마곡에서 잠실까지 총 7개 정류장(마곡, 망원, 여의도, 압구정, 옥수, 뚝섬, 잠실)을 따라 운행되며, 일반 노선과 급행 노선이 함께 구성된다. 정식 운항은 2025년 9월부터 시작될 예정이고, 그에 앞서 7월부터 8월까지는 시민 체험 운항이 이루어진다. 체험 기간에는 안전성과 정시성, 접근성 등을 실사용자와 전문가가 점검하게 된다. ☞ [관련 기사] '한강버스' 체험하세요! 24일부터 신청…무료 탑승 기회

이 사업은 교통 혼잡 완화, 친환경 이동수단 확대, 관광 자원 활성화라는 세 가지 목적을 기반으로 기획됐다. 특히 배를 활용한 대중교통은 서울에서 처음 시도되는 만큼, 새로운 통근 방식으로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선박은 전기와 디젤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친환경 동력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실내 좌석은 항공기 수준의 안락함을 제공하고 전면 파노라마 창을 통해 한강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시민들은 출퇴근, 여가, 관광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이 수상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강버스는 기존의 지하철과 버스, 따릉이 등과 연계되며, ‘기후 동행카드’와 같은 교통 통합 시스템을 통해 환승 체계도 구축될 예정이다.

한강 노을과 함께한 옥수 선착장의 공사 현장 ©양정화
여의도 인근 시범 운항 중인 한강버스 ©서울시청
한강버스 노선과 연계 교통망 안내도 ©한강버스
도심을 가로지르는 수상교통, 한강버스 ©서울시청

한강버스를 맞이하기 위해 공사 중인 옥수선착장 ©양정화
정비가 한창인 옥수선착장, 한강버스 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양정화
옥수역과 한강 자전거 도로에 인접한 옥수선착장 ©양정화
한강버스 테마로 꾸며진 옥수나들목 모습 ©양정화

한강버스를 맞이할 준비가 한창인 옥수선착장

서울 한복판, 한강을 따라 새로운 교통의 흐름이 준비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옥수선착장’은 현재 한강버스 운항을 위한 마지막 정비에 한창이다. 현장을 찾았을 때, 선착장 건물의 외형은 이미 갖추어진 상태였고, 부잔교와 접안 시설, 출입로 등의 마무리 공사가 분주히 진행되고 있었다. 공사 안내 현수막에는 2025년 6월 말까지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안내돼 있어 개통 시점이 가까워졌음을 실감하게 한다.

옥수선착장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다. 지하철 옥수역에서 하차해 옥수나들목 방면으로 나오면 바로 선착장이 위치해 있다. 나들목 초입에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도 함께 자리하고 있어 육상 대중교통 또는 자전거와 연계한 이동도 손쉽다. 이 일대는 최근 새롭게 정비되면서 벤치, 휴식 공간,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추어져 있어 누구나 편하게 찾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선착장이 위치한 옥수나들목 앞 한강공원은 이미 시민들에게 해맞이 명소와 노을 감상지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석양과 야경은 사계절 내내 풍경이 아름다워, 산책이나 라이딩을 즐기는 시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한강버스가 본격적으로 운항을 시작하면 단순한 교통 수단을 넘어 이 지역의 명소성과 접근성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공사는 멈추지 않고 진행 중이다. 옥수선착장은 머지않아 시민들의 출퇴근길, 여가와 관광의 출발점이 되어, 한강을 따라 흐르는 서울의 새로운 대중교통 문화를 열어갈 준비를 차근차근 갖추고 있다.

옥수선착장 가는 길, 해치와 소울 프렌즈가 안내해요. ©양정화
한강공원, 옥수선착장 앞 풍경 더 안락하게 변화 중이다. ©양정화
옥수나들목 입구의 따릉이 대여소, 옥수선착장 자전거로도 접근이 용이하다. ©양정화
공사장 너머로 펼쳐지는 한강 풍경 ©양정화

기대 속에 다가오는 변화, 한강버스가 가져올 효과

한강 위를 달리는 대중교통, 한강버스가 시민들의 이동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가장 기대되는 효과는 단연 교통 혼잡 완화다. 기존 도로와 지하철을 이용한 출퇴근 경로는 혼잡 시간대면 누구나 한 번쯤 숨이 턱 막히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그런데 이 한강버스는 물길을 따라 직선으로 이동할 수 있어, 빠르고 쾌적한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강버스 노선은 마곡에서 잠실까지. 출퇴근 수요가 많은 구간을 지나며 여의도, 압구정, 옥수, 뚝섬 등 서울 중심부를 관통한다. 지하철 9호선과 비슷한 축이라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대체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옥수나 여의도 인근 주민들은 “출퇴근길 지하철 혼잡이나 도로 정체를 피해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선내 좌석도 일반 버스보다 넓고 안락해, 도로 혼잡을 피해 이동의 피로도를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의 발이자 눈이 되어줄 한강버스. 교통과 관광을 동시에 책임지며, 서울 생활에 새로운 물결을 더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강버스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어, 수상 대중교통의 혜택을 서울 시민과 서울을 찾는 모든 이들이 누릴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