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20주년 맞이 추천 코스! 짙은 녹음이 아름다운 6월엔 '여기'!

시민기자 김은주

발행일 2025.06.16. 09:37

수정일 2025.06.16. 14:44

조회 2,914

지금 서울숲은 아름다운 계절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김은주
지금 서울숲은 아름다운 계절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김은주
서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 시내를 바라보면 고층빌딩과 아파트가 즐비하다. 이러한 도시의 익숙한 풍경 속에서 서울의 녹색 풍경을 담당하며 무수히 많은 나무와 꽃으로 장식된 아름다움과 자연의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곳이 있으니 바로 서울숲이다. 어느 계절에 가도 그 아름다움이 특별하게 다가오지만, 개인적으로 6월의 짙은 녹음이 가장 아름답다.현재 서울숲은 개원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 [관련 기사] 숲속에 대형 케이크 등장! '스물, 서울숲' 20주년 문화행사

드넓은 공간 속 테마와 용도에 맞게 잘 가꿔진 서울숲은 평일에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쉼터이자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고 운동을 하는 공간이며, 주말에는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오는 나들이의 명소이기도 하다. 여기저기 돗자리를 깔고 정성껏 싸온 도시락을 먹는 풍경을 보고 있으면 그냥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늘 활기가 넘치고 사람들로 붐비는 이곳은 아주 오래전에는 임금이 사냥하던 곳이었고, 서울 최초의 상수원 수원지였으며, 경마장으로 사용되었다가 골프장까지 활용되기도 했던 다용도 공간이었다.
다양한 제철 꽃들이 만발한 서울숲은 늘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김은주
다양한 제철 꽃들이 만발한 서울숲은 늘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김은주
울창한 수목이 그늘이 되어 주어 뜨거운 햇볕도 서늘하게 느껴진다. ⓒ김은주
울창한 수목이 그늘이 되어 주어 뜨거운 햇볕도 서늘하게 느껴진다. ⓒ김은주

코스별로 누려 보는 숲 산책, 서울숲 어디까지 가봤니?

서울숲이 처음이라면 넓은 공간이기에 먼저 방문자센터를 들르자. 이곳에서는 서울숲을 어떻게 관람하고 어디를 먼저 가야 할 지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안내 브로셔와 지도가 마련되어 있다. 지도 한 장 들고 숲을 거닐다 보면 멋진 풍경에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지르게 된다.

지도에는 1코스, 2코스, 3코스로 안내가 되는데 1코스는 문화예술공원의 주변을 돌며 설렘정원, 겨울정원, 숲속놀이터, 수변쉼터, 도시락정원, 조각정원을 거쳐 군마상으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1코스는 서울숲을 잘 느껴볼 수 있는 곳으로 짜여져 있다.
서울숲을 둘러보고 싶다면 먼저 방문자센터에서 지도를 받아 들고 떠나 보자. ⓒ김은주
서울숲을 둘러보고 싶다면 먼저 방문자센터에서 지도를 받아 들고 떠나 보자. ⓒ김은주
서울숲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경험이 있다면 2코스와 3코스를 추천한다. 2코스는 체험학습원을 띠라 꿀벌정원, 나비정원, 곤충식물원, 작은 동물의 집, 소원폭포, 꽃사슴방사장, 바람의 언덕, 무궁화동산까지 이어진다. 2코스는 동물을 좋아한다면 꼭 가봐야 할 곳들로 이루어져 있다. 바람의 언덕은 한강변을 따라 멋지게 피어 있는 억새밭을 볼 수 있어 더욱 좋다. 서울 시내에서 꽃사슴을 볼 수 있는 꽃사슴 방사장도 인기 있는 곳이다. 서울숲에서 만난 꽃사슴은 유독 더 예뻐 보인다.
산딸나무가 아름답게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김은주
산딸나무가 아름답게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김은주

나비, 꽃사슴 만나러 서울숲으로!

2코스에 있는 꽃나비정원 꽃은 서울숲에서 나만 알고 싶은 공간이다. 예전 정수장 시설을 이용해 만든 나비정원은 들어서자마자 다른 공간으로 이동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비현실적이게 다가온다. 여러 종류의 나비가 나풀나풀 날아다니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이 순간이 소중해짐을 느낀다. 나비정원에서는 호랑나비, 제비나비, 흰나비, 노랑나비 등 최대 10여 종이 넘는 많은 종류의 다양한 색깔과 크기의 나비를 볼 수 있다. 에전보다 나비를 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지는 현실 속에서 나비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은 것은 분명 잘한 일이 될 것이다.
나비정원에서는 아름다운 나비를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김은주
나비정원에서는 아름다운 나비를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김은주
나비정원은 5월부터 10월까지만 관람이 가능하다. ⓒ김은주
나비정원은 5월부터 10월까지만 관람이 가능하다. ⓒ김은주
나비정원은 5월부터 10월까지만 운영한다.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내부 관람이 가능하다. 이곳의 나비는 사람에게 다가와 앉기도 하고 따라 다니기도 한다. 나비 애벌레의 먹이식물이 되는 흔하지 않은 꽃과 식물들도 볼 수 있어 좋다. 나비가 어우러져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 낸다. 나비의 번데기 표본도 볼 수 있으며 애벌레도 만날 수 있어 나비의 한살이를 잘 체험해볼 수 있다. 이곳은 서울에서 가장 많은 나비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나비정원은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에게 특히 인기가 많기도 하다.
곤충식물원에는 곤충과 함께 양서류, 파충류도 볼 수 있다
곤충식물원에는 곤충과 함께 양서류, 파충류도 볼 수 있다. ⓒ김은주
나비정원 안에는 나비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잘 알 수 있게 꾸며져 있다
나비정원 안에는 나비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잘 알 수 있게 꾸며져 있다. ⓒ김은주
나비정원 옆에는 곤충식물원이 있다. 예전에 정수장으로 사용할 당시 급속여과지 건물이었던 이곳에서는 평소에는 보기 어려운 다양한 곤충과 열대식물을 관람할 수 있어 특히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곤충과 함께 파충류, 양서류까지 만날 수 있어 더 즐거운 공간이다. 서울숲에서는 여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8세 이상의 어린이와 보호자가 참여할 수 있는 '재미 있는 곤충교실'에서는 곤충들의 사생활을 자세히 관찰하는 야외탐사 프로그램이다. 참가 신청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에서 할 수 있다.
중앙연못에서는 시원한 물줄기의 분수를 감상할 수 있다
중앙연못에서는 시원한 물줄기의 분수를 감상할 수 있다. ⓒ김은주
서울숲은 곳곳을 거닐며 편안한 산책을 하기 좋다
서울숲은 곳곳을 거닐며 편안한 산책을 하기 좋다. ⓒ김은주

계절을 누리고 즐기러 떠나는 서울숲

3코스는 서울숲의 명소 중 하나인 은행나무숲에서 시작해 환경놀이터, 유아숲체험장, 기둥정원, 논습지, 습지생태원, 연못, 조류관찰대로 이어지는 코스다. 습지생태원은 성동구의 생활하수가 모였던 유수지였다. 이곳이 지금은 습지가 되어 다양한 수생생물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습지생태원에서는 조류관찰대와 논습지를 거닐며 특별한 풍경이 주는 선물을 누려보기 좋다.
군마상 앞은 서울숲의 멋진 포토존이다
군마상 앞은 서울숲의 멋진 포토존이다. ⓒ김은주
서울숲의 아름다운 포토존은 중앙 연못이다. 커뮤니티센터 앞에 펼쳐져 있는 중앙 연못에는 지금 한창 노랑어린연꽃이 만발하다. 시원하게 내뿜는 분수도 멋지다. 주변에 있는 벤치에 앉아 풍경을 바라보며 힐링하기 좋다.

서울숲에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군마상도 사진으로 남기기 좋은 곳이다. 경마 장면을 표현하고 있는 군마상은 이곳이 예전에 경마장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사실 서울숲은 넓어서 하루에 다 둘러보기는 무리다. 코스별로 즐기고 계절별로 색다른 묘미를 느껴보길 추천한다. 아울러 서울숲에서 진행되는 목요 가드닝 자원봉사, 서울숲 정원투어, 서울숲 숲 속 모험, 시민정원사와 함께 하는 서울숲 여름 정원 이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신청해 함께 누려 보길 바란다.

시민기자 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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