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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어린이도서관을 귀여운 캐릭터가 맞아준다 ©장미화 -
손기정 문화도서관의 붉은 색 건물들 모습에서 옛 세월이 녹아 있다 ©장미화 -
손기정 선수의 모교 양정고등 보통 학교를 기념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장미화 -
손기정기념관 전시실 들어가기 전 무료 입장권 등록했다 ©장미화 -
손기정 금메달도 찍어 보았다 ©장미화 -
제1 전시실은 다양한 마라톤 자료와 여정을 볼 수 있다 ©장미화 -
로비에 1936년 배움터 조성 아이들에게 관련도서, 포토존, 활동지 체험 공간 ©장미화 -
제2전시실 육상 트랙,승리의 순간을 함께 한 기록들과 영상을 볼 수 있는 공간 ©장미화
'족패천하'! 마라톤으로 우리나라를 알린 영웅들을 만나는 곳
발행일 2025.06.23. 10:45
세계 신기록으로 한국을 알린 마라톤의 영웅들 ©장미화
손기정 체육공원에는 손기정 문화도서관과 다목적운동장이 있어 책도 읽고 체력도 키울 수 있다. 손기정 선수의 모교인 옛 양정고등 보통학교가 손기정 기념관으로 도심 속 고요한 공원에 자리 잡고 있었다. 손기정 문화체육센터와 함께 붉은 색 옛 건물들에 마라톤의 역사와 함께 지켜온 세월이 녹아 있다.
기념관 제1전시실에 들어서 육상 트랙을 따라 손기정 선수의 기록과 역사적 사실들을 하나하나 확인하는 순간, 마치 마라톤 역사 한가운데를 여행하는 듯 했다. 제2전시실은 트랙을 따라 살짝 달려 보며 승리의 순간을 기록한 자료와 영상을 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손기정 기념관을 나와 외부공원에서 뛰노는 어린이와 다양한 체육공원 이용자들이 푸른 공원에서 건강한 신체와 마음의 양식인 독서를 한다. 어른은 손기정문화도서관, 아이들은 손기정어린이도서관을 이용한다. 많은 시민들이 마음 놓고 밝은 세상을 자유롭게 맘껏 이용하는 혜택은 마라톤 영웅들의 덕분이다.
손기정 체육공원을 둘러 보는 동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세상은 밝고 자유롭지만, 마라톤 영웅들은 나라 잃은 민족으로서 자유로운 표현과 행동이 용납되지 않던 시절, 광복 후 어렵고 혼란했던 격동기 시절을 견디며 세계 신기록을 만들어 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념관 제1전시실에 들어서 육상 트랙을 따라 손기정 선수의 기록과 역사적 사실들을 하나하나 확인하는 순간, 마치 마라톤 역사 한가운데를 여행하는 듯 했다. 제2전시실은 트랙을 따라 살짝 달려 보며 승리의 순간을 기록한 자료와 영상을 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손기정 기념관을 나와 외부공원에서 뛰노는 어린이와 다양한 체육공원 이용자들이 푸른 공원에서 건강한 신체와 마음의 양식인 독서를 한다. 어른은 손기정문화도서관, 아이들은 손기정어린이도서관을 이용한다. 많은 시민들이 마음 놓고 밝은 세상을 자유롭게 맘껏 이용하는 혜택은 마라톤 영웅들의 덕분이다.
손기정 체육공원을 둘러 보는 동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세상은 밝고 자유롭지만, 마라톤 영웅들은 나라 잃은 민족으로서 자유로운 표현과 행동이 용납되지 않던 시절, 광복 후 어렵고 혼란했던 격동기 시절을 견디며 세계 신기록을 만들어 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광복 전후 격동기 시절, 세계 신기록으로 한국을 알린 마라톤의 영웅들
베를린 올림픽의 영웅 손기정 선수는 그의 제자인 보스톤 마라톤의 영웅 서윤복 선수와 함께 격동기에 마라톤으로 한국을 세계에 알린 애국자였다.
손기정기념관의 자료에 따르면 물자가 부족했던 시절 어머니가 사주신 육상화는 일본 사람들이 신던 외 버선 모양의 신발로 고무 밑창을 댄 것 이었다. 열악한 환경 속 훈련에 임했던 모습을 생각하면 숙연해진다.
지금처럼 좋은 운동화도 없고 제대로 된 운동복도 없던 시절 초인적인 인간 끈기를 발휘해 세계 신기록 낸 것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그는 1935년 조선과 일본에서 열린 여러 마라톤 대회에서 비공인 세계 기록을 세우는 선수였다. 마라톤 선수로서의 ‘준비된 우승자’였다.
1936년 8월 9일, 베를린 올림픽의 마라톤 우승자 손기정 선수의 ‘2시간 29분 19초 2’라는 올림픽 신기록은 노력과 힘든 훈련의 결과였다. 당시 온 국민의 가슴을 울리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하지만 우승 월계관 아래, 손기정 선수 얼굴엔 기쁨보다는 서러움의 눈빛이 그득하다. 나라를 잃은 민족은 스포츠에서도 예외가 없다는 것은 가슴 아픈 역사다. 일본 국기가 게양 되고 일본 국가를 들으며 부상으로 받은 월계관 수 묘목 화분으로 가슴의 일장기를 가리고 있다.
외국인이 어디에서 왔냐고 물으면 꼭 “KOREA에서 왔습니다.”라고 했다.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싸인한 우승자 사인북에도 '손긔졍'이라고 한글로 또렷이 적었다. 그리스 청동투구는 당시에 전달 받지 못하였고, 1986년 베를린 올림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수여 받았다. 이 또한 나라 잃은 민족의 슬픔이다.
광복 후 그는 ‘조선 마라톤 보급회’를 창설하여 젊은 선수들을 육성했다. 손기정 선수의 기록은 12년 동안 지속됐다. 현재까지도 마라톤 역사상 최장기 세계기록이다. 제자인 서윤복 선수가 경신하기 전까지. 1947년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제자 서윤복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손기정 선수는 감독으로 그 현장에 함께 했다.
손기정기념관의 자료에 따르면 물자가 부족했던 시절 어머니가 사주신 육상화는 일본 사람들이 신던 외 버선 모양의 신발로 고무 밑창을 댄 것 이었다. 열악한 환경 속 훈련에 임했던 모습을 생각하면 숙연해진다.
지금처럼 좋은 운동화도 없고 제대로 된 운동복도 없던 시절 초인적인 인간 끈기를 발휘해 세계 신기록 낸 것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그는 1935년 조선과 일본에서 열린 여러 마라톤 대회에서 비공인 세계 기록을 세우는 선수였다. 마라톤 선수로서의 ‘준비된 우승자’였다.
1936년 8월 9일, 베를린 올림픽의 마라톤 우승자 손기정 선수의 ‘2시간 29분 19초 2’라는 올림픽 신기록은 노력과 힘든 훈련의 결과였다. 당시 온 국민의 가슴을 울리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하지만 우승 월계관 아래, 손기정 선수 얼굴엔 기쁨보다는 서러움의 눈빛이 그득하다. 나라를 잃은 민족은 스포츠에서도 예외가 없다는 것은 가슴 아픈 역사다. 일본 국기가 게양 되고 일본 국가를 들으며 부상으로 받은 월계관 수 묘목 화분으로 가슴의 일장기를 가리고 있다.
외국인이 어디에서 왔냐고 물으면 꼭 “KOREA에서 왔습니다.”라고 했다.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싸인한 우승자 사인북에도 '손긔졍'이라고 한글로 또렷이 적었다. 그리스 청동투구는 당시에 전달 받지 못하였고, 1986년 베를린 올림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수여 받았다. 이 또한 나라 잃은 민족의 슬픔이다.
광복 후 그는 ‘조선 마라톤 보급회’를 창설하여 젊은 선수들을 육성했다. 손기정 선수의 기록은 12년 동안 지속됐다. 현재까지도 마라톤 역사상 최장기 세계기록이다. 제자인 서윤복 선수가 경신하기 전까지. 1947년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제자 서윤복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손기정 선수는 감독으로 그 현장에 함께 했다.
또, 다시 승리의 순간 가슴에 첫 태극기 달고, 발로 세계를 제패 '족패천하'(足覇天下)
서윤복 선수는 광복 이후 1947년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 25분 3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광복 후 처음 태극기를 달고 세계에 한국을 알려 한국 스포츠 역사에 큰 의미를 갖는다.
해방 직전 서윤복 선수는 일본인들이 입던 옷을 연습 복으로 입고 헌 운동화에 고무를 붙여가며 연습했다. 날씨가 춥고 언덕 지형이 많은 곳으로 악명 높은 코스에서 세계 기록은 정말 대단한 업적이다.
귀국 이후에 김구를 만나 '족패천하(足覇天下)', 발로 천하를 제패하다 라는 붓글씨를 선물로 받았다. 아시아인 최초 금메달이었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 격동기에 국민 통합을 이루었다. 손기정 선수는 태극기를 가슴에 달지 못한 설움이 망국의 한이었는데 제자 서윤복 선수의 가슴에 태극기를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마포구 이대역과 대흥역1.2km 서윤복길에 서윤복 선수의 마라톤 기념대회 현수막이 펄럭이고 있는 인근에 서윤복 선수의 모교가 있다. 숭문 중,고등학교 정문을 들어서자 바로 족폐천하 탑을 볼 수 있다. 마침 교정 내에 학교 관계자가 안내를 해 주었다. 첫 태극기 달고 세계 신기록을 세운 마라톤의 영웅 서윤복 선수를 기념하는 탑은 매우 소박한 곳에 있었다. 모교였던 이곳 학생들에게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꿈을 갖게 해 주는 소중한 공간이다.
광복 80주년을 맞은 지금, 마라톤은 스포츠를 넘은 역사적 의의가 있다. 우리나라 스포츠 계에 과학적인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자유롭게 마라톤을 할 수 있는 세상을 열어 준 마라톤의 영웅들이다. 다양한 마라톤 행사들이 있는 계절에 손기정 기념관 내 트랙도 달려보고 마라톤의 역사적 의미를 새겨 보자.
해방 직전 서윤복 선수는 일본인들이 입던 옷을 연습 복으로 입고 헌 운동화에 고무를 붙여가며 연습했다. 날씨가 춥고 언덕 지형이 많은 곳으로 악명 높은 코스에서 세계 기록은 정말 대단한 업적이다.
귀국 이후에 김구를 만나 '족패천하(足覇天下)', 발로 천하를 제패하다 라는 붓글씨를 선물로 받았다. 아시아인 최초 금메달이었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 격동기에 국민 통합을 이루었다. 손기정 선수는 태극기를 가슴에 달지 못한 설움이 망국의 한이었는데 제자 서윤복 선수의 가슴에 태극기를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마포구 이대역과 대흥역1.2km 서윤복길에 서윤복 선수의 마라톤 기념대회 현수막이 펄럭이고 있는 인근에 서윤복 선수의 모교가 있다. 숭문 중,고등학교 정문을 들어서자 바로 족폐천하 탑을 볼 수 있다. 마침 교정 내에 학교 관계자가 안내를 해 주었다. 첫 태극기 달고 세계 신기록을 세운 마라톤의 영웅 서윤복 선수를 기념하는 탑은 매우 소박한 곳에 있었다. 모교였던 이곳 학생들에게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꿈을 갖게 해 주는 소중한 공간이다.
광복 80주년을 맞은 지금, 마라톤은 스포츠를 넘은 역사적 의의가 있다. 우리나라 스포츠 계에 과학적인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자유롭게 마라톤을 할 수 있는 세상을 열어 준 마라톤의 영웅들이다. 다양한 마라톤 행사들이 있는 계절에 손기정 기념관 내 트랙도 달려보고 마라톤의 역사적 의미를 새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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