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정원도시 서울을 만나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취재기
발행일 2025.05.28. 13:00
해치와 함께하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조상엽
서울의 대표적인 녹색 축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5월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보라매공원에서 열린다. 올해 박람회는 ‘Seoul, Green Soul’이라는 주제로 서울을 하나의 살아 숨 쉬는 정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 [관련 기사] 도심 속 12만 평 초록 물결, 역대급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지난해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박람회는 78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서울의 대표적인 밀리언셀러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더욱 확장된 규모로 111개의 정원과 정원마켓, 문화 프로그램, 학술행사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개막식이 있던 5월 22일 설렘과 기대에 충만하여 힘차게 보라매공원으로 향했다. 면적 41만 8㎡(12만 4,000평)인 보라매공원의 곳곳에서 박람회가 열리므로 자칫 길을 잃거나 전시된 조형물이나 행사를 미처 보지 못할 수 있으니 관람 동선을 길라잡이로 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인 듯하다.
개막식이 있던 5월 22일 설렘과 기대에 충만하여 힘차게 보라매공원으로 향했다. 면적 41만 8㎡(12만 4,000평)인 보라매공원의 곳곳에서 박람회가 열리므로 자칫 길을 잃거나 전시된 조형물이나 행사를 미처 보지 못할 수 있으니 관람 동선을 길라잡이로 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인 듯하다.

보라매공원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관람 동선 ©보라매공원
왜 보라매공원에서 개최하게 되었을까?
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보라매공원에서 개최하게 된 이유는 서울시 5대 권역 중 녹지가 가장 부족한 서남권 일대 거점 공원에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해 수준 높은 시민대정원을 조성하고 정원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보라매공원은 1986년 개장한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대형 도시공원으로 그 역사가 깊은 만큼, 서울시가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며 공원 구석구석을 리모델링해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원을 제공하기에도 적합하단 생각이 들었다.

보라매공원 입구 세워진 '보라매공원' 글자 조형물 ©조상엽
개최 효과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보라매공원에서 개최하며 얻는 효과는 시민이 일상 속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정원문화 확산으로, '5분 정원도시 서울'을 구현하여 '서울' 하면 '정원'이 떠오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 한다. K-POP의 해외 진출로 대한민국 문화 예술이 많이 각광 받고 있는데, 한국 문화뿐만 아니라 서울의 정원을 보러 한국 여행을 오고 싶을 만큼 명소화 된 정원을 만들고 홍보한다면 글로벌 도시 서울에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 인터내셔널 가든 쇼(SEOUL INTERNATIONAL GARDEN SHOW) 조형물 ©조상엽
정원 속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순간들
박람회장에 들어서자 마치 동화 속 정원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국내외 유명 조경가들이 디자인한 ‘작가정원’은 정원 문화의 확산과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하기 위해 다섯 개의 작가정원이 선정되었다. 이들 정원은 자연과 생명, 순환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된다. 시민들이 직접 꾸민 '동행정원'도 전시되어,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한다. 또한, 기업과 기관이 조성한 ‘작품정원’ 또한 전시되어, 다양한 기업의 정원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다.
보라매공원 속 특별한 작가정원
올해 작가정원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의 정원이 보라매공원에 조성되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각 정원은 독특한 콘셉트와 메시지를 담아,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이 중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3개의 정원을 살펴보자.
먼저 '영원한 생명의 정원(Garden of Eternal Life)'은 작가 김윤빈이 죽음과 생명의 순환을 표현한 정원으로, 썩어가는 나무 중심부와 썩지 않은 나무껍질을 대비하여 생태적 확장과 지속가능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물이 흐르는 생태적 흐름 속에서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를 제공하며, 자연이 순환하는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Waterrooots!' 정원은 이탈리아 작가 알렉산드로 트리벨리(Alessandro Trivelli)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녹아내리며 정원의 식생을 키우는 콘셉트로, 기후변화와 인간 활동의 영향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녹은 얼음이 식물을 자양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의 회복력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The Last Meal' 정원은 작가 김기한이 육식문화가 조장하는 생태적 붕괴를 경고하며, 미래의 단백질 대안으로서 ‘개구리밥’을 소개하는 정원이다. 인공 연못 속에서 스스로 생존하는 개구리밥을 통해 자연 생태계 변화와 인간 식문화의 관계를 돌아보게 한다.
이러한 작가정원들은 단순한 식물 조성이 아닌,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방식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이다. 정원에서 만나는 미래의 메시지이다. 각각의 정원이 자연의 순환, 인간의 활동, 그리고 미래 생태계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인상을 남긴다.
먼저 '영원한 생명의 정원(Garden of Eternal Life)'은 작가 김윤빈이 죽음과 생명의 순환을 표현한 정원으로, 썩어가는 나무 중심부와 썩지 않은 나무껍질을 대비하여 생태적 확장과 지속가능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물이 흐르는 생태적 흐름 속에서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를 제공하며, 자연이 순환하는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Waterrooots!' 정원은 이탈리아 작가 알렉산드로 트리벨리(Alessandro Trivelli)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녹아내리며 정원의 식생을 키우는 콘셉트로, 기후변화와 인간 활동의 영향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녹은 얼음이 식물을 자양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의 회복력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The Last Meal' 정원은 작가 김기한이 육식문화가 조장하는 생태적 붕괴를 경고하며, 미래의 단백질 대안으로서 ‘개구리밥’을 소개하는 정원이다. 인공 연못 속에서 스스로 생존하는 개구리밥을 통해 자연 생태계 변화와 인간 식문화의 관계를 돌아보게 한다.
이러한 작가정원들은 단순한 식물 조성이 아닌,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방식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이다. 정원에서 만나는 미래의 메시지이다. 각각의 정원이 자연의 순환, 인간의 활동, 그리고 미래 생태계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인상을 남긴다.
작가 김윤빈의 '영원한 생명의 정원' ©조상엽
이탈리아 작가 알렉산드로 트리벨리(Alessandro Trivelli)의 'Waterrooots!' 정원 ©조상엽
김기한 작가의 'The Last Meal' 정원 ©조상엽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정원
정원은 단순한 식물의 공간이 아니다. 박람회에서는 정원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정원 속 음악회'가 열려 클래식, 재즈,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정원에서 울려 퍼진다. 자연 속에서 책을 읽으며 힐링 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인 '정원 속 독서 공간'과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정원 속 캠핑' 공간도 운영된다.
조약돌 그림 그리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조상엽
정원마켓과 푸드트럭, 쇼핑과 미식의 즐거움
정원마켓 가든센터에서는 정원용품, 희귀식물, 아웃도어 제품, 리빙아트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세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과 정원과 관련된 다양한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핸드메이드 플리마켓이 함께 운영되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정원 관련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핸드메이드 플리마켓 ©조상엽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정원도시 서울'이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서울이 더욱 푸르러지고, 시민들의 삶 속에 자연이 가까워지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