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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표정으로 몰입감을 선사한 뉴질랜드 공연팀 ©안희진 -
뉴질랜드 전통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안희진 -
30분 내내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어 관객 호응이 높았던 뉴질랜드 공연팀 ©안희진 -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있는 공연팀 ©안희진
DDP에서 열린 무료 세계여행, 정체가 뭐야? 바로, 세계도시문화축제!
발행일 2025.05.29. 13:00

축제가 진행된 이틀간 각국의 전통 공연이 진행되었다. ©안희진
공짜로 세계여행을 즐길 수 있다면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
작년에도 무려 27만 명이 참여했다는 이 공짜 세계여행, 정체가 뭘까?
바로 1996년 10월 ‘서울시민의 날’ 기념으로 첫 개최된 이래 매년 운영 되오고 있는 서울시 대표 글로벌 축제인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다. ☞ [관련 기사] 태어난 김에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이번 주말 DDP에서
작년에도 무려 27만 명이 참여했다는 이 공짜 세계여행, 정체가 뭘까?
바로 1996년 10월 ‘서울시민의 날’ 기념으로 첫 개최된 이래 매년 운영 되오고 있는 서울시 대표 글로벌 축제인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다. ☞ [관련 기사] 태어난 김에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이번 주말 DDP에서
해외여행을 하면 방문한 나라의 먹거리와 문화를 즐기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게 되는데, 이 축제는 그 모든 걸 한번에 누릴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심지어 장시간의 비행도 없이 서울 도심만 나가면 누구나 누릴 수 있으니 이런 호사가 따로 없다. 지난해 광화문에서 개최되었던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는 올해는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공간을 활용해 열렸다.
축제는 지난 5월 24일~25일 주말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기왕이면 아직 여행하지 못한 국가의 공연이 있는 시간대에 맞춰 방문하고 싶어서 일요일 오후 가족들과 함께 DDP를 찾았다.
축제는 지난 5월 24일~25일 주말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기왕이면 아직 여행하지 못한 국가의 공연이 있는 시간대에 맞춰 방문하고 싶어서 일요일 오후 가족들과 함께 DDP를 찾았다.

몽골 전통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안희진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세계 전통 공연
DDP에 도착하니 막 몽골 전통 공연이 시작하는 참이었다. 도착하자마자 허기가 져서 세계음식 존(Zone)으로 바로 가려고 했는데 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었던 특이한 음색에 이끌려 한참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딱 보기에도 독특한 몽골 전통의상을 입고, 사람 목소리로 저렇게 높은 소리가 날 수 있나 싶을 정도의 고음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그만 입이 떡 벌어지고 말았다. 몽골의 대표적인 전통 현악기라고 하는 마두금과 사람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그저 2명만 무대에 섰을 뿐인데 무대가 꽉 차는 압도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딱 보기에도 독특한 몽골 전통의상을 입고, 사람 목소리로 저렇게 높은 소리가 날 수 있나 싶을 정도의 고음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그만 입이 떡 벌어지고 말았다. 몽골의 대표적인 전통 현악기라고 하는 마두금과 사람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그저 2명만 무대에 섰을 뿐인데 무대가 꽉 차는 압도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몽골에 이어 진행된 공연은 뉴질랜드 마오리족 복장을 한 단체 군무였다. 얼마나 에너지가 넘치는지 공연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함께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팔과 다리를 모두 쓰는 큰 동작이 계속 이어지고, 노래도 라이브인데도 30분간 이어지는 공연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청중에게 전해주었다. 특히 표정 하나하나까지 정말 살아있는 공연이라 집중해서 보는 동안 마치 뉴질랜드에 여행 와서 전통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몰입감이 큰 수준 높은 공연에 뉴질랜드 팀이 공연하는 동안은 윗층까지 사람들이 빼곡하게 늘어서서 공연을 관람했다.
특히 반가웠던 것은 우리에게는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그대 오늘 오시려나, 저 바다 건너서~'로 익숙한 연가의 멜로디가 나와 “어? 이거 연가 아냐?” 했더니 옆에서 관람하던 시민이 “아, 이거 <포 카레카레 아나>라는 마오리족 전통 민요인데 6.25 전쟁에 참전했던 뉴질랜드 군을 통해서 우리나라에 전해졌던 거래요!” 하고 배경을 알려주셨다. 정말 압도적이었던 뉴질랜드팀의 공연이 끝나고 우리는 세계음식 존(Zone)으로 이동했다.
특히 반가웠던 것은 우리에게는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그대 오늘 오시려나, 저 바다 건너서~'로 익숙한 연가의 멜로디가 나와 “어? 이거 연가 아냐?” 했더니 옆에서 관람하던 시민이 “아, 이거 <포 카레카레 아나>라는 마오리족 전통 민요인데 6.25 전쟁에 참전했던 뉴질랜드 군을 통해서 우리나라에 전해졌던 거래요!” 하고 배경을 알려주셨다. 정말 압도적이었던 뉴질랜드팀의 공연이 끝나고 우리는 세계음식 존(Zone)으로 이동했다.
오감만족! 50개국 음식으로 떠나는 세계 미식여행
전통공연을 보는 인파도 어마어마하게 많았는데 먹거리에 몰린 시민들의 발길은 정말 엄청났다. 통행로에 사람이 가득 찰 정도로 세계음식에 대한 인기가 대단했다. 각 대륙별로 위치가 나뉘어 있고, 부스마다 국가 이름이 부착되어 있었는데 50개국이 참여했다고 한다. 한국말을 능숙하게 하는 현지인들이 자기 나라 음식을 알리는데 흥이 나 있는 모습들이었다.
지나가면서 보니 여행했던 국가들에서 먹었던 음식들을 만나 반갑기도 했고,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엄마는 베트남 콩커피가 너무 맛있었다며 베트남 부스로 가보자고 했는데 베트남 부스를 찾을 수 없던게 아쉬웠다.
달콤새콤한 맛이 일품인 네팔의 망고라씨와 맥주의 본고장인 벨기에의 과일향 풍미가 가득했던 IPA 맥주를 즐기면서 이전 여행의 추억을 소환하여 한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어린이 시민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건 단연 터키의 아이스크림이었다. 줄까 말까 하는 아이스크림을 잡으려고 손을 뻗으면서 신난 아이들 덕분에 터키 아이스크림은 가장 긴 대기줄을 자랑하기도 했다.
달콤새콤한 맛이 일품인 네팔의 망고라씨와 맥주의 본고장인 벨기에의 과일향 풍미가 가득했던 IPA 맥주를 즐기면서 이전 여행의 추억을 소환하여 한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어린이 시민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건 단연 터키의 아이스크림이었다. 줄까 말까 하는 아이스크림을 잡으려고 손을 뻗으면서 신난 아이들 덕분에 터키 아이스크림은 가장 긴 대기줄을 자랑하기도 했다.
워낙 많은 시민들이 모여있는데도 주황색 조끼를 입은 안전요원들이 통행 지도를 잘 해주어서 안전사고의 위험없이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좋았다. 엄청난 규모의 축제에서 음식을 담기 위한 일회용기 사용도 걱정되었는데 축제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푸른색의 다회용기에 음식을 서빙하고 다 먹고 난 시민들은 곳곳에 위치한 다회용기함에 반납했다.
축제를 찾은 시민들도 많았지만 꽤 많은 외국인들도 함께 이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DDP가 마치 지구촌 마을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했던 시간이었고 벌써부터 내년 축제가 기대된다. 서울 도심에서 즐기는 세계여행을 느껴보고 싶은 시민이라면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를 꼭 기억해 내년에 참여해보길 추천한다.
2025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Seoul Friendship Festival 2025)
○ 장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광장 등
○ 기간 : 5월 24일~25일 12:00~20:00
○ 주요내용 : 세계 도시 문화 체험, 해외 공연단, 세계 음식과 디저트 소개
○ 누리집
○ 기간 : 5월 24일~25일 12:00~20:00
○ 주요내용 : 세계 도시 문화 체험, 해외 공연단, 세계 음식과 디저트 소개
○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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