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상공에 펼쳐진 서커스 '드론 라이트쇼'! 다음 공연은 언제?

시민기자 박미선

발행일 2025.05.23. 13:00

수정일 2025.05.23. 16:19

조회 1,595

‘드론 라이트 쇼’에 앞서 하이매직의 마술쇼가 펼쳐졌다. ©박미선
‘드론 라이트 쇼’에 앞서 하이매직의 마술쇼가 펼쳐졌다. ©박미선
봄이 끝을 보이고 초여름에 접어들면서 한강은 다양한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사실 이런 날씨에는 강바람을 맞으며 한강라면 한 그릇 앞에 두고 즐기기에도 좋은 계절이고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에도 좋다. 점점 짙어져 가는 초록빛과 다양한 꽃이 피고지는 한강 산책은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 준다.

그중에서도 가장 핫한 볼거리 중 하나는 주말 밤에 열리는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일 것이다. 지난 5월 11일, ‘제3회 드론 라이트 쇼’가 펼쳐져 수많은 사람들이 뚝섬한강공원으로 모여 공연을 즐겼다. 한 번도 못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보고 마는 사람은 없다는 공연이기도 하다. ☞ [관련 기사] 드디어 개막! 1200대 드론 라이트 쇼…상반기 공연 27일 시작
얼터너티브 밴드 19999의 멋진 공연도 여름밤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박미선
얼터너티브 밴드 19999의 멋진 공연도 여름밤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박미선
5월 11일 3회 차 드론 라이트 쇼의 주제는 ‘서울달 서커스’로, 제목만 들어도 기대되는 공연이었다. 오후 7시가 가까워지자 뚝섬한강공원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 7호선 자양역에는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미 안전요원들이 역 안에서부터 동선을 안내하고 있어 안전하게 질서를 지키며 역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일찍 온 사람들은 무대 앞쪽에 자리를 잡았고 늦게 도착한 사람들은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스탠딩석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하이매직 마술 공연’이 시작되었다. 현란한 볼거리와 말솜씨가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고, 특히 공연 막바지에 선보인 고리를 이용한 화려한 퍼포먼스는 서커스와 마술의 재미를 모두를 만족시키는 즐거움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3회 차 드론 라이트 쇼의 주제는 ‘서울달 서커스’ ©박미선
3회 차 드론 라이트 쇼의 주제는 ‘서울달 서커스’ ©박미선
오후 8시에는 2인조 얼터너티브 밴드 19999가 즐거운 여름밤의 분위기 있는 공연을 이어갔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드론 라이트 쇼도 기다렸지만 이 축제 같은 신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즐기고 있었다. 8시 30분이 되자 완전히 어두워진 하늘에 드디어 하이라이트인 드론 라이트 쇼가 시작된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한쪽에서 드론들이 열 맞춰 떠오르고 곧이어 하늘을 무대로 한 다양한 불빛 그림을 그려가기 시작했다. 이번 3회 차 주제인 ‘서울달 서커스’는 하늘을 무대로 펼쳐진 상상력의 축제로 진행되었다. 관객을 맞이하는 서커스 단장, 묘기를 부리는 원숭이, 앞발로 서는 코끼리, 다양한 공연을 펼치는 서커스 단원들의 모습이 하나하나 펼쳐질 때마다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드론이 보여주는 서커스 장면에 감탄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운영 중인 서울달이 서커스 모습처럼 나타나 반짝였다. ©박미선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운영 중인 서울달이 서커스 모습처럼 나타나 반짝였다. ©박미선
공연이 막바지에 이르자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운영 중인 서울달이 서커스 모습처럼 나타나 반짝였다. 서울달(SEOULDAL)은 서울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가장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계류식 가스 기구여의도공원에서 탑승할 수 있는 서울의 명소이기도 하다.
미니 드론 쇼로 하늘에 설문 조사 QR코드를 띄웠다. ©박미선
미니 드론 쇼로 하늘에 설문 조사 QR코드를 띄웠다. ©박미선
서울시 마스코트 해치가 인사를 전하고 있다. ©박미선
서울시 마스코트 해치가 인사를 전하고 있다. ©박미선
화려한 드론 퍼포먼스와 함께 메인 드론쇼를 마치자 곧이어 미니 드론쇼가 시작되어 퇴장하던 사람들의 발길을 다시 멈추게 했다.

하늘에 서울시 마스코트인 해치가 나타나 잘가라고 인사를 하기도 하고 질서를 지켜 퇴장해 달라는 안내를 띄우기도 하는데 끝나는 시간까지 매 순간이 볼거리였다. 특히 드론 여러 대가 그리는 QR코드를 스마트폰에 담았을 때 설문 조사 링크로 연결되자 시민들은 신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2부에는 어쿠스틱 밴드 섬과도시의 공연이 이어졌다. ©박미선
2부에는 어쿠스틱 밴드 섬과도시의 공연이 이어졌다. ©박미선
‘드론 라이트 쇼’가 끝난 뒤에는 섬과도시라는 어쿠스틱 밴드가 매력적인 목소리로 우리의 귀를 사로잡았다. 익숙하고 편안한 곡으로 공간을 가득 채우며 서울밤의 추억은 마치 기분 좋은 꿈을 꾸는 듯한 순간으로 마무리되었다.

지하철 7호선 자양역은 화장실 공사로 역사 내 화장실 이용이 어려워 한강공원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역 출구 및 공연장 인근 화장실 여러 개가 잘 관리되고 있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앞으로 2025년 한강 불빛 공연 상반기 일정이 두 번 더 남아 있다. 다음 공연은 5월 25일 일요일. ‘찬란한 비상’이라는 주제로 특별히 드론 2,000대가 펼치는 스페셜 공연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모두의 내면에 잠재된 희망이 점진적으로 극대화되며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2025 한강 불빛 공연 드론 라이트 쇼

○ 기간 : 2025년 4월 27일~6월 15일
※우천, 강풍 등 기상 상황에 따라 공연이 취소 또는 지연될 수 있습니다.
○ 위치 : 서울시 광진구 강변북로 139 뚝섬한강공원
○ 교통 : 지하철 7호선 자양역 1·2·3번 출구에서 도보 7분
○ 관람료 : 무료
○ 공연시간 : 19:30~20:30(드론 라이트 쇼 20:30~20:45)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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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박미선

서울시 문화행사에 관심이 많은 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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